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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8103559
· 쪽수 : 176쪽
· 출판일 : 2025-10-18
책 소개
온 국민의 ‘개념 있는 국어 생활’ 프로젝트!
- 10. 살아 있는 문해력 -
실전 수업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사들의 참고서’
국어로 시작해 전 과목 실력을 향상시켜 줄 ‘학생들의 필독서’
개념 있는 사회생활을 위한 ‘시민들의 교양서’
잘 읽고 잘 쓰기를 넘어
타자를 이해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힘!
•문해력은 왜 ‘배울 권리’가 될까?
•한글을 빨리 떼면 문해력도 빨리 길러질까?
•선생님은 왜 그토록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게 했을까?
•국어를 잘하면 수학도 잘할 수 있을까?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어떤 문해력 학습이 필요할까?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문해력’이라는 말에 주목하고 있다. 각종 언론은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를 우려하면서도 미래의 경쟁력이라 강조하고, 서점에는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을 다룬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문해력이라는 주제가 사회적 공론의 대상이자 주요한 관심사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 준다. 그러나 동시에 충분한 학문적 검토 없이 유행처럼 소비되거나 단편적 해결책만 제시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근래에 처음 등장한 과제인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상 국어 교육에서 문해력은 오랫동안 이론적‧실천적 측면에서 다루어져 온 핵심적인 주제이자 다층적 문제이다. “문해력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 “문해력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어떻게 다를까?”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은 일상적인 질문에 그간 국어 교육학적으로 쌓아 온 연구를 토대로 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특히 현재와 미래의 국어 교육학자들, 즉 예비 교사, 현장 교사, 그리고 문해력에 관심을 두고 고민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잘 읽고 잘 읽는 능력’으로서 문해력은 인간이 세계와 만나는 방식이며 세계를 향유하게 하는 힘이다. 이 책은 문해력을 둘러싼 최근의 범람하는 담론들에 학문적 이름을 부여할 것이며, 독자들에게 이 책은 자신의 삶 속에서 문해력을 새롭게 성찰하고 보다 깊이 있는 교육적 실천을 모색하는 데 하나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문해력의 중요성’부터
‘소통과 실천의 문해력’까지
1장에서는 문해력이 왜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의 화두가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배움의 권리’로 다루어져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문해력은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학습 격차로 인해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단순한 읽기와 쓰기 능력을 넘어 사회‧문화적 소통 능력으로 확장되었다. 문해력은 글자를 아는 수준이 아니라 의미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학습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다. 또한, 미국 미시간주의 ‘문해력 소송’ 사례처럼, 문해력은 ‘배울 권리’이자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본권으로 제시된다. 저자들은 세대 간 문해력 격차는 사회 갈등과 의사소통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면서, 평생에 걸친 문해력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2장에서는 영유아기부터 성인기까지, 생애 주기 안에서 문해력이 어떻게 확장되고 다층적으로 변주되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초기 문해력은 유아기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에 걸친 문해력 발달의 출발점으로, 읽기와 쓰기의 격차가 벌어지는 시기이다. 문자 이전의 언어 경험이 문해력의 뿌리가 되며, 풍부한 언어적 자극과 가족 문해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저자들은 한글을 빨리 배우는 것보다 언어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며, 적절한 진단과 수준별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읽기 흥미를 키워야 한다고 말한다.
다음으로 아동기와 청소년기의 문해력은 읽기 유창성과 독해력의 관계 속에서 발달한다. 소리 내어 읽기는 해독에서 독해로 나아가는 다리 역할을 하며, 정확성‧속도‧운율성이 함께 길러져야 하는데, 저자들은 단순히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이해하며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반복과 연습을 통해 읽기 유창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시기의 추론적 읽기는 비판적 사고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한다.
성인 문해력은 일상과 직업, 사회 참여를 가능케 하는 실천적 능력이다. 디지털 환경 속에서 읽기와 쓰기의 방식이 변화하면서, 정보 해석과 비판적 사고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특히 고령층의 디지털 문해력 격차는 사회적 단절로 이어질 수 있어 평생학습과 세대 간 문해력 교육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문해력이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성장하고 유지되어야 하는 능력임을 강조한다.
3장에서는 ‘질문하는 힘’, ‘함께 읽는 즐거움’, ‘생각하는 책’ 같은 화두를 통해, 문해력이 교실을 넘어 삶 속에서 어떻게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읽기는 텍스트와 독자의 상호작용으로,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 가는 행위 속에서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이 길러진다. 유대인의 하브루타 전통처럼 ‘왜 그렇게 생각하니?’라는 질문은 깊은 이해를 이끌어 낸다. 독서 모임과 사회적 독서는 관계 속에서 읽기의 동기를 강화하고, 함께 읽고 나누는 과정은 곧 문해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저자들은 문해력의 핵심이 여전히 ‘적극적 주체성’에 있다고 말하면서, 스스로 읽고 생각하고 선택하는 행위 속에서 인간은 세계를 이해하고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강조한다.
‘개념’ 있는 국어 생활(1차분 전10권)
‘개념 있는 국어 생활’은 국내 최초‧최고‧최대의 학술 단체인 한국어교육학회가 창립 70주년(1955년 ‘국어교육연구회’로 출범)을 맞아 지금까지의 학문적 성과를 결산해 보고자 국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20가지를 선별하여 출간하는 것으로, 2025년 10권을 시작으로 2026년 나머지 10권을 출간하여 완간할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국어 교육학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국어 교육학자들과 국어 교육 현장을 선도하는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국어 교육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개념’들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쉽게 풀어 쓴 것으로, 학교교육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언어생활에도 기여함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목차
‘개념 있는 국어 생활’ 기획의 말
머리말
Class 1. 문해력이 알고 싶다 - 문해력, 정말 그렇게 중요할까?
왜 지금, 문해력일까?
문해력은 왜 ‘배울 권리’가 될까?
문해력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의 문해력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Class 2. 생애 주기별 문해력 -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초기 문해력
문해력 격차는 언제부터 벌어지기 시작할까?
한글을 빨리 떼면 문해력도 빨리 길러질까?
아동기, 청소년 문해력
기능적 문해력 ①: 선생님은 왜 그토록 교과서를 소리 내어 읽게 했을까?
기능적 문해력 ②: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까?
어휘력 ①: 문해력은 어휘력이다?
어휘력 ②: 어휘력을 넘어, 어휘의 바다로!
학문적 문해력 ①: 국어를 잘하면 수학도 잘할 수 있을까?
학문적 문해력 ②: 과학책과 역사책은 왜 다르게 읽어야 할까?
디지털·미디어 문해력 ①: 디지털 시대, 우리는 어떻게 읽고 써야 할까?
디지털·미디어 문해력 ②: 디지털 네이티브에게는 어떤 문해력 학습이 필요할까?
비판적 문해력 ①: 문해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 문자 읽기를 넘어 세상 읽기
비판적 문해력 ②: 텍스트에 속지 않으려면? - 사실과 의견을 구별해 내는 힘
성인 문해력
역시 문해력! -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
어떻게 써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까?
Class 3. 소통과 실천의 문해력 - 실제 삶에서 문해력은 어떤 모습일까?
질문의 힘 - 질문이 없으면 문해력도 없다!
사람들은 왜 돈까지 써 가며 ‘함께 읽으려고’ 할까?
책이 생각을 하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할까?
주(註)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