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아침 산책

아침 산책

박이문 (지은이)
민음사
7,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아침 산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침 산책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7420
· 쪽수 : 133쪽
· 출판일 : 2006-05-15

책 소개

철학가이자 시인인 박이문 교수가 <울림의 공백> 이후 17년 만에 네 번째 시집을 냈다. 오랜 세월을 타국에서 보낸 후 고국으로 귀향하여 겪는 실존적 경험, 그리고 '외도'라고 표현한 철학자로서의 삶으로부터 '마음의 고향'인 시인의 삶으로 귀향하는 문학적 경험이 '담백하고 정갈한 표현'들을 통해 나타나 있다.

목차

서문을 대신하며

I. 귀향
뉴잉글랜드 여름 풍경의 기억
가을의 시골 주유소
갑자기 드는 생각들
깜짝 놀람
자기반성
고국의 변한 모습을 조금 보고 나서
더 기억에 남는 사람들
부끄러운 고백
남이 살고 있는 고향집
가을 하늘
시골 돌담 뒤 감나무
더 푸른 무덤의 잔디
어머니의 매장
어머님 성묘
고국의 늦여름 주말 드라이브
과학자들과의 주말 등산
어느 여인의 오순을 위하여
당신은 보신 적도 없는
38선의 짙은 녹음
가을 하늘을 바라보면
일산 홀아비 두루미
일산 호숫가 아침 산책
일산 신도시
일산 주엽역 광장에서 본 아줌마와 비둘기들 풍경
한 친구의 장례식장에서
지하철에서
식당에서
부엌
침대에서
어린 아기와 함께 있는 어린 엄마
재인이와 장난감
계절의 변용
자연의 시적 변용

II. 광란
가짜
포스트모던 이미지
한 사슴의 죽음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동물의 세계
어느 악몽
호킹의 블랙홀에 부쳐서
미리 본 문명의 황무지
이대로 끝나는가...
앞을 따라서, 뒤에 밀려서, 그리고 줄을 따라 자동기계적으로
몽고의 풍장
돌출 사건
혼자 귀가하다 산정에서 길을 잃었던 잠꼬대
발광
광란한 시대의 광란의 시
나는 가짜다
새천년 호미곶 해맞이 축제를 위한 시(2000년 1월 1일)
월드컵에 뭐기에
아직 쓰여지지 않은 시를 위하여

해설 - 고향엘 처음 간다고? / 정과리

저자소개

박이문 (지은이)    정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불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도미하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독일, 일본, 미국 등지에서 30여 년 동안 지적인 탐구와 후학 양성을 위해 교수 생활을 한 뒤 귀국했다. 이후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정년 퇴임했으며, 2009년까지 연세대학교 특별 초빙 교수로 재직했다. 그리고 포항공과대학교, 미국 시몬스 대학교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주요 저서로 『문학과 철학』, 『문명의 위기와 문명의 전환』, 『현상학과 분석철학』, 『노장사상』, 『과학철학이란 무엇인가』 등과 시집 『나비의 꿈』, 『울림의 공백』 등이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광란한 시대의 광란의 시

똑똑히 보자
우주의 광기, 인간의 발광을
문명의 카오스, 존재의 소용돌이를
지구가 갈라지고 휴앙지 푸켓을 쓰나미가 덮치고,
성난 허리케인이 뉴올리언스 시를 물바다로 만들고
깨진 바다에서 물이 섬들을 삼키고
성난 화산에서
붉게 끓는 바위들이 산꼭대기로 솟는다

분명히 알자
사회의 불의, 사유의 혼동,
헛소리, 거짓말, 사기,
강도, 강간, 살인,
폭주, 폭언, 폭격, 폭동,
데모, 테러, 죽음을

이제 분명한 것은 아무것도 없는
절대적 어둠
이제 그 아무것도 안전할 수 없는
존재의 미친 요동

그렇다면 오늘날
시인은 이 모든 것들이 벌어진 치열한 전선에서
그것들 향해 총을 겨냥하는
지원병이 아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오늘날
쓸 수 있는 시는 한 종류뿐,
버스 정류장 혹은 식당
한복판에서 무고한 이들을 죽이며 자신의 가슴속에 몰래 두른
폭탄과 함께 스스로
불꽃처럼 산산이 하늘로 날아 흩어지는 사라지는
팔레스타인의 어린
자살 폭탄 테러리스트의 찢어지는 살 조각들 같은

오늘날 분노로 폭발하지 않은 시인은 사기꾼이다
오늘날 아름답고 고운 시는 가짜다
오늘날 광란하지 않은 시인은 더 이상 시인이 아니다
오늘날 비극적 광란의 언어가 아닌 시는 더 이상 시가 아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