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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035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1-03-31
책 소개
목차
1부 너의 등 뒤로 미끄러지듯이 닫히는 문
긴 초들 15
긴 초 17
재와 사랑의 미래 19
roundwood 32
빙하의 빛 또는 가끔가끔 진짜일 수 있던 빙하 34
포프리 40
재와 사랑의 미래 43
나의 건설학교 54
2부
삼각산 59
여름장미 68
아이스버그 70
rose wood oil 74
사랑의 미래 76
재와 사랑의 미래 77
잠든 사람의 친구들 89
유리 장미 92
장미 유리 94
재의 미래 96
재와 사랑의 미래 98
3부
수만 가지 자세의 수만 가지 껴안음 111
악마는 왜 항상 일인분의 다정으로 오는가 117
라틴크로스 122
소외보다 나은 124
아는 사실 126
유리빛 128
그릭크로스 130
사랑의 미래 139
4부
예외적인 빛 147
사랑이 아니라고 외치는 사람의 사랑이 언젠가 잃어버린 슬리퍼를 찾을 때 158
사냥 전에 160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164
내가 사람의 말 안다 해도 166
웅크리기 껴안기 171
사월 비 176
유리함 178
재와 사랑의 미래 180
white bush 190
5부
서점은 구름과 고급 종이를 동등하게 파괴시킨다 195
196
crop circle 198
현실은 시작되어야만 할 것이다 205
6부
재와 사랑의 미래 211
재와 사랑의 중추식 미래 219
발문┃성동혁(시인)
불분명한 미래만이 전부였을 때 221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우리는 나란히 누워 천장에 길게 난 유리를, 그 위로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손을 잡고 눈을 감고 반쯤 잠들어, 그간의 어떤 오후보다 사이가 좋게.
스스로 망가뜨린 기억도 잊을 수 있게.
나는 고개를 돌려 네가 움켜쥔 이불을 보고. 늘어나는 구석을 그대로 둔다. 네가 싸우는 싸움을 다 알 수는 없다.
―「재와 사랑의 미래」에서
문밖에 너무 많은 삶이 있어
문을 닫았지
안쪽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나는
내 나라에 가까워지는 것 같아
창은
완전하고 고전적인 비바람을 차단시키며
꽃집은 반쯤 죽은 채 세로로
깊은 구조를 가진다
―「포프리」에서
사람보다 식물이 많은 곳에서
사람으로 손 잡은 우리는 사람으로 낮을 느끼고 사람으로 느낀 낮을 나누지 않고
선다
이렇게 기다란 선인장은 처음 본다는 말과
이렇게 매끄러운 팔을 처음 본다는 말이 다르지 않다 믿으며
서로를 늘린다
원하는 속도로
무한하게
―「아이스버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