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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264
· 쪽수 : 152쪽
· 출판일 : 2022-12-20
책 소개
목차
풀 —예고편 13
A 쇼트
플래시백 15
폴리오미노 16
Animated Anti-animal 18
불완전한 세 개의 이미지 19
가까워지려고 21
기도 24
침묵 26
죽음이 빠져 있는 사전 28
심판 30
충돌과 반동 32
진짜 돌 34
흑백의 주인 36
보라색바탕에흰글씨 38
푸티지 39
독백 40
오늘의 꼬리 42
검고 메마른 44
크랭크 인 46
회복의 모양 48
선택 50
상상선 52
B 쇼트
선택 58
두 개의 여름과 두 개의 결과 60
폴리오미노 62
평면을 세워 66
불완전한 세 개의 이미지 38
서랍 속 개의 풍경 70
기도 72
삽입곡 73
정물처럼 앉아 74
낮잠 속에서 꽃잎이 떠내려간다 76
환기 80
마른 식물 82
가짜 돌 84
납구름 86
흰바탕에보라색글씨 88
편집 90
손의 예고 92
달리기 94
다정한 냄새 96
플래시백 98
사용 99
광물 102
멸망 104
연기론 106
암상자 108
엔딩 크레딧
넌 진화할 거야 113
화상과 환상 115
파레이돌리아 118
소음 120
해일 122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124
쿠키 —비둘기가 많네요 126
작품 해설–조대한(문학평론가) 127
저자소개
책속에서
물에 비친 돌은 나뭇가지를
나뭇가지는 개의 얼굴을
한다
작별 인사를 하는 것처럼
작별 인사는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돌이 나무에게 나무가 개에게
흔들려서
손을 흔들었고
돌을 닮은 개에게
개를 닮은 돌에게
한다
-「가까워지려고」 부분
돌이 반복된다. 할머니가 액자에 들어 있어서. 돌을 든 할머니가 액자를 쳐다봐서. 둘은 영영 눈을 맞추지 못할 텐데.
두 개의 액자를 나란히 걸어 놓은 곳.
먼저 죽은 할머니와 방금 죽은 할머니와 무거운 돌과 더 무거운 돌. 무거움은 오브제로 단순하게 들고 있기. 미신이었던 때가 있었지요. 죽은 자의 혼령이 떠돌아다닌다고 믿었던 무당은 돌을 들어야 했지요.
이제 돌은 액자에
-「충돌과 반동」 부분
나는 겉모습입니까 내부입니까
풍화를 겪으면
어떤 것이 상처인지 본질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돌을 수집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에게
나는 언제부터 나를 갖게 되었습니까
-「진짜 돌」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