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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7409608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6-05-15
책 소개
목차
1부
내 것이 아닌 13
돌아가고 16
돌아가자 20
전설 24
생일 28
거리와 자리 30
습지 33
세상에 38
현상 42
멀리서 총성이 들리고 44
자리 46
아침 새로부터 48
새벽에는 부딪히는 소리 51
2부
세계보다 작을 것 57
회상 60
위로 62
진토닉 64
회상?autumn의 입장에서 66
단상?가을의 입장에서 69
도레미파솔라시도 72
잔향 74
라이브 76
손 없는 날 77
캠핑 80
도시라솔파미레도 82
제주에서의 통화 84
산책하자 87
매일매일 92
3부
연희동 놀이터 97
밤새 99
러닝머신 100
결말을 알고 102
진동 104
병 106
계고장 109
월식 112
내가 죄를 짓지 않는 것이 114
화이어 115
침산리 놀이터 118
떼똑 120
고개와 큰 개 121
너머의 고개 126
작품 해설-소유정(문학평론가) 129
마주침의 순간에 나는 소리를 기억한다면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기도하러 올라가는 산길에
작은 돌로 세운 탑들이 서 있다
본 적 없는 새들이 날아다니고
살랑 불어오는 바람들은
애지중지 살살 애도로 세웠겠지
누구의 소원인지 모르는 돌 위에
돌을 하나 얹었겠지
떨어지는 꽃잎을 잡으면 이뤄진다는
사랑은
어디에서 누구와 뒹굴고 있나
조심성 없는 바람 때문인지
돌이 몇 개 굴러떨어졌다
애석하다
생각했는데
할머니가 저 돌의 기도는 응답받았구나
귀하다
말해 주었다
―「전설」에서
고개를 까딱까딱 끊어지기 직전
날아가기 위해
탄피로 짐작 가능한
총성의 근원지에서
흩어진 것들을 찾느라
아침이 온 줄도 모르고
―「멀리서 총성이 들리고」에서
갈피를 잡고 하나가 아닌 둘이 되어서
하나에게 또 다른 하나가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 주면서
하나의 새가 볼 수 없는 자신의 눈동자와 서려 있는 햇빛의 모양도 바라보면서
바라봐 주는 하나가 있다는 것도 알려 주면서
(……)
그러므로 알게 된 것입니다.
아침이 되어서 새들이 도착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떤 세상에서는
새들로부터 아침이 당도하기도 한다는 것을
―「아침 새로부터」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