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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54674959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0-09-25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간밤에는 정말 미안한 일이 많았다
월요일/ 화요일-철거/ 안국역 / 참배/ 토요일/ 가창력/ 천장에 달려 있는 것은 형광등 같은 것이 아니었고/ 컷트/ 까맣고/ 검은 개/ 토로/ 고향/ 로비/ 유기
2부 지금은 어디서든 삼청동에 살고 있다
동화/ 존/ 재/ 씽크홀/ 목요일/ 새들/ 금요일/ 하지-불안한 신체의 일부 혹은 이 계절의 전부/ 너무 상투적인 삼청동/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도넛의 구멍을 표류하는/ 불면/ 자장
3부 내 이야기라도 되는 것처럼
코트/ 어떤 객실에서는/ 리듬 앤 블루스/ 정시성(定時性)/ 포기하고 싶다면/ 형/ 회화/ 심호흡/ 번개가 천둥을 기다리는 시간 혹은 천둥이 번개를/ 그 친구는 그 노래로 백만불을 벌었대/ 구멍/ 화요일-조성/ 수요일-환절기/ 가위에게(魘)
4부 내가 썼던 문장들이 나 때문에 거짓말이 되었다
주기/ 파인/ 캠프화이어/ 일요일/ 못/ 데킬라/ 몰탈/ 거목/ 중보/ 화목/ 3월과/ 조화/ 이상(理想)
5부 나는 기록해두었기 때문에 기록되었다
파동/ 해변/ 초원(初願)/ 네온/ 정원에서/ 어둠과 정원에서/ 산책/ 코카인/ 시사회/ 은밀/ 존재/ 기후/ 왈츠/ 내 손목에
해설| 슬픔의 기원| 박혜진(문학평론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여름이 버거웠습니다
암흑 속에서
많은 단어들이 웅성거림 속에 무력해집니다 보이지 않는 단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던
당신이 숲의 암흑 속에서 간신히
불안감
말했을 때
아무것도 아닌 것은 없었습니다
돌아서는 것은 행위가 아니라 마음이었습니다
알기까지 오래 걸렸습니다
―「하지―불안한 신체의 일부 혹은 이 계절의 전부」에서
누군가의 커튼 사이로
빛이 통과하자
숨을 쉬는 것이 어려웠다
우리의 행성에서는 떠다니지 못하는 기차
사람들이 가득했다
빈 좌석들과 상관없이
기차는 조금도 지연되지 않았다
알고 보면 모두
슬픈 일이다
―「정시성(定時性)」에서
우리는 모여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불이 꺼지면 많은 것들이 흩어지겠고
우리는 모여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불을 보면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는지
타고 있는 것과 태우고 있는 것
타면서 날아가버리는 것
혹은 타고 남은 것
불꽃은 간절해 보였다 대신 울어주는 것처럼 보였다
―「캠프화이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