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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걸 1

크로우 걸 1

에리크 악슬 순드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민음사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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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우 걸 1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크로우 걸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88937433139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16-07-04

책 소개

전 세계에 북유럽 스릴러 열풍을 일으킨 스티그 라르손과 요 네스뵈의 아성을 잇는 작가로 손꼽히는 에리크 악슬 순드의 <크로우 걸>. 본래 <크로우 걸>, <헝거 파이어>, <피티아의 가르침>으로 이루어진 '빅토리아 베리만 3부작 시리즈'로 출간되어 스웨덴에서만 15만 부 판매를 이룬 작품이다.

목차

1부
2부
3부

저자소개

에리크 악슬 순드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웨덴 작가 예르케르 에릭손과 호칸 악슬란데르 순드퀴스트가 함께 쓰는 필명이다. 호칸은 사운드 엔지니어, 뮤지션, 아티스트로 일했고 예르케르는 호칸이 몸담은 일렉트로 펑크 밴드 ‘iloveyoubaby!’의 프로듀서이자 교도소 도서관의 사서였다. 이들은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하며 함께 미술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에리크 악슬 순드는 빅토리아 베리만 3부작 시리즈인 『크로우 걸』(2010), 『헝거 파이어』(2011), 『피티아의 가르침』(2012)을 차례로 발표하며 명성을 얻었다. 어둡고 중독적인 분위기의 이 작품들은 출간 즉시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성공을 거두었다. 빅토리아 베리만 3부작은 북유럽 범죄 소설 흐름의 가장 최신 경향이자 현대 범죄 소설의 기념비작으로 평가받는다. 2012년에는 ‘범죄 소설의 형식으로 써 내려간 최면에 건 듯 홀리는 정신 분석’이라는 평으로 스웨덴 스릴러 소설가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는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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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지은이)    정보 더보기
책과 동물을 좋아하는 어린이였다가 책과 동물과 한문과 과학을 좋아하는 청소년기를 거쳐 더 더 많은 것을 좋아하는 어른이 되었다. 세상에 좋은 것을 한 톨만큼씩 더해 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상당 기간 단행본 편집자 및 번역자로 일해 왔으며, 옮긴 책으로 어슐러 K. 르 귄의 「어스시 연대기 6부작」을 비롯하여 『무한의 경계』, 『2010 스페이스 오디세이』, 『1인분 프렌치 요리』, 『빈티』 외 다수가 있다. 2024년 8월, 향년 52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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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번은 아빠가 들판으로 달아나는 엄마 뒤를 쫓아가는 걸 벽판 틈으로 보았죠. 엄마는 죽기 살기로 도망쳤지만 아빠가 더 빨랐고 뒷목을 한 방 갈겨 엄말 쓰러뜨렸어요. 나중에 뜰을 지나 돌아올 때 보니 엄마는 한쪽 눈 위에 크게 상처가 났고 아빠는 풀이 죽어서 훌쩍이며 울더군요. 엄마는 아빠한테 미안해했어요. 아빤 거느리고 있는 두 여자를 교육시켜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떠안았으니까 공평하지 못한 운명이었죠. 엄마랑 내가 그렇게 말을 안 들어 처먹는 것들만 아니었으면, 말만 잘 들었으면 좋았을 텐데.


인간의 정신은 불편하다고 여기는 것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한다.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빅토리아 베리만은 과거 일들에 대한 기억을 억압하고 그 대신에 다른 기억들을 지어내는 것이다.


왜 소피아가 죄책감을 느끼는가? 원래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건가? 그런데 왜 그녀가 그에게 죄책감을 느껴야 한단 말인가? 무엇이 그에게 그럴 권리를 주었나? 죄책감은 인간이 고안해 낸 것 가운데서도 가장 역겨운 것임에 틀림없다고 소피아는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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