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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파워 오브 도그

토머스 새비지 (지은이), 장성주 (옮긴이)
민음사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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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오브 도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파워 오브 도그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37444906
· 쪽수 : 392쪽
· 출판일 : 2021-10-15

책 소개

미국의 작가 토머스 새비지의 장편소설로 2021년 베니스 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동명 영화의 원작이다. 20세기 초 미 서부 몬태나주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독신의 두 형제에게 한 여자가 아들을 데리고 나타난 후 벌어지는 서늘한 복수극을 그린다.

목차

1장 11
2장 34
3장 71
4장 94
5장 116
6장 142
7장 177
8장 188
9장 216
10장 230
11장 266
12장 289
13장 305
14장 333

작품 해설―애니 프루 365

저자소개

토머스 새비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15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이다호주의 유명한 양 목장 집안의 맏딸이었다. 2세가 되던 해에 부모가 이혼하고 3년 후 어머니가 몬태나주의 부유한 목장주와 재혼하면서 독특한 두 대가족에 둘러싸여 자라게 되었고, 이 경험은 훗날 작가에게 풍부한 소재가 되어 주었다. 몬태나 주립 대학교 재학 시절 2년간 휴학하면서 말을 길들이고 양을 치는 일을 했다. 그 시절의 경험을 담은 단편 소설 「야생마 조련사The Bronc Stomper」를 1937년에 잡지 《코로넷Coronet》에 기고해 처음으로 원고료를 받았다. 1935년 메인주 콜비 대학교 영문학과에 편입했고 그곳에서 훗날 역시 소설가가 되는 엘리자베스 피츠제럴드를 만나 1939년에 결혼했다. 대학교 졸업 후 보험 회사의 손해 사정사로 일하기도 하고, 카우보이와 목장 잡부, 배관공 조수, 용접공, 철도 노동자 등으로 일했다. 1944년 콜비 대학교 재학 시절에 쓴 첫 장편소설 『고갯길The Pass』이 출간되었다. 1952년 메인주로 옮겨가 그곳에서 30여 년간 살면서 부부가 함께 소설 집필에 몰두했다. 1967년 어린 시절 양아버지 집안에서 겪은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파워 오브 도그』를 출간했다. 이 소설은 평론가들에게 최고의 찬사를 받았으나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1969년 그때까지 있는지도 몰랐던 동복 누나와 극적으로 만난다. 이 경험을 모티프로 1977년 『누나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I Heard My Sister Speak My Name』을 썼다(이 소설은 훗날 제목이 『양들의 제왕The Sheep Queen』으로 바뀌었다.). 1979년 구겐하임 기금 수혜자가 되어 그 기금으로 그의 최고작 중 하나로 평가되는 『그녀의 관점에서 본 문제Her Side of It』을 썼다. 『The Corner of Rife and Pacific』으로 1989년 펜/포크너 상 후보에 올랐고, 태평양 북서지역 서점연합 상을 수상했다. 2003년 사망하기까지 총 13편의 장편소설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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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출판 편집자를 거쳐 번역자 및 기획자로 일하고 있다. 미치 앨봄의 『신을 구한 라이프 보트』, 켄 리우의 『종이 동물원』 『어딘가 상상도 못 할 곳에, 수많은 순록 떼가』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 『은랑전』, 스티븐 킹의 『별도 없는 한밤에』 『언더 더 돔』 「다크 타워」 시리즈, 옥타비아 버틀러의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데즈카 오사무의 『아돌프에게 고한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2019년 『종이 동물원』으로 제13회 유영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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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르쳐 주마, 피터. 남들이 하는 말을 절대로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남들은 너의 깊은 속을 절대로 모르니까.”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마음에 담아 두지 않을게요.”
“하지만 피터, 말을 꼭 그런 식으로 할 필요는 없단다. 남의 말을 아예 귀담아들을 줄 모르는 사람은…… 그런 사람은, 보통 모질게 자라서 모진 사람이 되게 마련이거든. 넌 상냥한 사람이 되어야 해, 상냥한 사람이. 넌 어쩌면 남들한테 큰 해를 입히는 사람이 될지도 몰라, 왜냐면 넌 강하니까. 너 상냥함이 뭔지 아니, 피터?”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그래, 그럼 가르쳐 주마. 상냥함이란 너를 사랑하는 사람이나 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의 앞길에 놓인 걸림돌을 치우려고 애쓰는 거란다.”


그러나 필이 보는 것은 대자연의 피조물만이 아니었다. 자연 자체—자연이 스스로를 늘어놓고 정리하는, 어지럽고 천진하다고 여겨지는 방식—에서 그는 초자연적인 것을 보았다. 목장 저택 앞의 언덕에 점점이 드러난 바위에서, 언덕 자락을 여드름처럼 흉하게 뒤덮은 세이지브러시 덤불에서, 그는 질주하는 개의 놀라운 형상을 보았다. 개의 날씬한 두 뒷다리는 튼튼한 양어깨를 앞쪽으로 떠밀었다. 더운 김을 뿜으며 아래로 수그린 주둥이는 북쪽 산의 골짜기와 능선과 산그늘로 도망 다니는 겁에 질린 어떤 것—어떤 생각—을 쫓고 있었다. 그 추적이 어떻게 끝날지 필은 머릿속으로 조금도 의심치 않았다. 개는 먹잇감을 붙잡을 운명이었다. 그는 눈을 들어 산을 보기만 해도 그 개의 숨결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거대한 개가 그토록 또렷이 보이는데도 그 형상을 알아본 이는 필 말고는 딱 한 사람뿐이었고, 조지는 결코 그 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러니 상상해 보라. 그해 여름 개울가에서 알몸이 되어 물에 들어가 목욕할 준비를 하던 필이, 까치도 아니고 산토끼도 아닌 어떤 것이 바스락대는 소리를 듣고 돌아섰는데 눈앞에 ‘낸시 아가씨’가 서 있었을 때 느꼈을 격분을. 그 소년은 사슴처럼 우아하게 서서, 눈 또한 사슴처럼 커다랗게 뜨고 있다가, 필이 자신을 향해 돌아서자 사슴처럼 날렵하게 달아나 무성한 수풀 속으로 뛰어들었다. 필은 냉큼 허리를 굽히고 셔츠를 집어서 벌거벗은 몸을 가렸다. 그렇게 우두커니 서서 가만히 바라보았다. 소년이 서 있던 자리를, 이 성스러운 공간에 뚫린 너덜너덜한 구멍을, 그 추한 공백을. 필이 받은 충격은 분노로 변했고, 그의 목소리는 개울물 소리를 뚫고 또렷하게 울려 퍼졌다. “꺼져.” 그가 외쳤다. “여기서 당장 꺼져, 이 개 같은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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