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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비평론
· ISBN : 9788937455469
· 쪽수 : 676쪽
· 출판일 : 2015-12-16
책 소개
목차
간행의 말
1부 시와 지성 - 영미 문학론
2부 문학예술과 사회의식
1장 단평 모음
2장 평론
3부 시대와 보편적 문화
1장 시대와 마음
2장 교육과 문화
출전
저자소개
책속에서
어쩌면 진리 그 자체는 간단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과정은 어떤 경우에나 어려울 수밖에 없다. 진리가 삶의 구체적 과정이 되는 것은 수많은 삶 속에서 수많은 판단과 수많은 실천의 결과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개체적 실존의 관점에서 볼 때도, 중요한 것은 어떤 특정 진리를 듣고 말하고 기억하고 하는 것보다도 그것의 깨우침이다. 이 깨우침은 사람마다 그에 주어진 능력과 그가 처해 있는 사정과 그의 개인적인 역사에 따라서 다를 수밖에 없다. 문화의 과정은 이 개체적 진리의 깨우침을 다양한 길을 통하여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하나로 묶어 나가는 과정이다. 이때 체험의 구체적 완성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문학은 문화적 자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리를 이루는 것이다.
얼핏 보아 가장 강력한 것은 사실의 힘이다.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바와 같이, 사실과 마음의 가치가 부딪칠 때, 결국 물러나게 마련인 것은 마음의 가치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기적인 것이요, 장기적으로 볼 때, 역사를 만드는 것은 마음과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이다. 또 그렇게 하여 사람의 다양하고 조화된 생각이 만든 세계에서 사람은 참으로 사람다울 수 있다. 이것은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마음의 힘은 인간사에서 약하고 부드러우면서도, 끈질기고 무시할 수 없으며, 결국은 모든 것을 이겨 내고야 만다. ― 「정치와 일상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