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삶을 위한 혁명

삶을 위한 혁명

(죽음의 체제에 맞서는 새로운 저항들의 의미)

에바 폰 레데커 (지은이), 임보라 (옮긴이)
민음사
19,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17,100원 -10% 0원
950원
16,150원 >
17,100원 -10% 0원
카드할인 10%
1,710원
15,39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13,300원 -10% 660원 11,310원 >

책 이미지

삶을 위한 혁명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삶을 위한 혁명 (죽음의 체제에 맞서는 새로운 저항들의 의미)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철학 일반 > 교양 철학
· ISBN : 978893745634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4-02-07

책 소개

독일 철학자 에바 폰 레데커는 한나 아렌트와 카를 마르크스를 두 축으로 소유의 문제를 비판하고, 인간 행위의 가치를 되찾는 사유를 펼친다. ‘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서 여성들의 파업까지, 오늘날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의미를 포착하는 철학 에세이.

목차

들어가며

1장 (재산을) 지배하다
2장 (물건을) 상품화하다
3장 (노동을) 소진하다
4장 (생명을) 파괴하다
5장 혁명
6장 (삶을) 구하다
7장 (노동을) 재생하다
8장 (상품을) 공유하다
9장 (재산을) 돌보다

나가며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저자소개

에바 폰 레데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철학자이자 논픽션 작가. 1982년에 태어나 독일의 킬, 튀빙겐, 케임브리지, 포츠담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연구 조교로 일했으며 2015년에는 뉴욕의 뉴 스쿨 포 소셜 리서치에서 초청 강사로 한 학기 동안 가르쳤다.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철학 매거진》에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으며 쾰른 극장에서 철학적 대화 ‘에바와 사과’를 진행하고 있다. 유기농 농장에서 자라면서 딸기 재배, 직거래, 말 사육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운 그는 브란덴부르크 시골에서 살고 있다. 저서로 생태적 자유와 시간적 문해력에 관해 쓴 『머무를 자유(Bleibefreiheit)』(2023)와 새로운 저항 형식의 철학을 탐구한 『삶을 위한 혁명』(2020)이 있고 마야 괴펠과 함께 쓴 『생성과 소진(Schopfen und Erschopfen)』(2022)이 있다.
펼치기
임보라 (옮긴이)    정보 더보기
홍익대 미학과 대학원에서 발터 벤야민의 문학비평을 연구했고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하이데거의 현상학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행위와 감정, 몸과 감각에 기반한 소통을 주제로 인간 존재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인문잡지 《한편》 ‘환상’에 「어두운 사건들을 통과하기」를 실었다.
펼치기

책속에서

해방은 고귀한 요구가 아니라 절박한 과제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는 삶을 파괴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로부터의 해방은 다양한 곳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기에 단순한 요구가 아니다. 우리는 삶을 위한 혁명을 경험한다. 10여 년 전부터 새로운 형식의 투쟁이 출현 중이다. 100여 년 전의 사회적 혁명의 재개도, 5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시민권 운동의 연장도 아니다. 새로운 형식의 저항은 위협받는 절박한 삶을 위한 활동과 연대적으로 조직된 생활에서 시작된 혁명이다. 혁명은 경찰 폭력에 대항하는 반인종차별주의 활동에 존재하고, 여성 살인에 대항하는 페미니즘 운동에, 죽은 지구의 소름 끼치는 이미지를 의식하게 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 속에 존재한다.
― 「들어가며」


어느 시점에서 나는 나의 굳어진 절망을 떨쳐 버리도록 위안을 주는 생각에 익숙해졌다. 포석, 금속 대문, 플라스틱 창문을 본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인간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물론 석회 공장, 크레인, 컴퓨터가 동원된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손이 있다. 인간의 손이 있다. 어떤 손은 고무망치로 포석을 두드려 가며 포장도로를 깔고 있었고, 또 다른 손은 트럭 운전대 위, 공장, 회계 부서에 있었다. 문신이 있는 손, 매니큐어를 바른 손, 금반지가 끼워진 손. 마인 항에서 지게차로 컨테이너 판을 운반하는 손, 공급업체에서 일하는 손이다. 인산염 광산에서 일하는 손, 작업복을 세탁하는 손, 접시를 내놓는 손, 손을 잡는 손들. …… 거리의 포석 하나하나는 인간 구성원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를 가리킨다. 그
것은 전 세계에 걸쳐 있으며 과거로 훨씬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텅 빈 거리에서 허탈하게 웃는다. 이 세상이 어떻게 잘못 돌아가고 있는지는 상관없다. 우리가 세상을 이렇게 만들어 버렸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렇게 만들어 나갈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을 계속해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손으로, 다르게 만들어 나갈 수도 있다.
― 「(노동을) 소진하다」


더 심각한 문제는 청산해야 할 독을 인류와 동일시하는 위험이다. 환경운동의 일각에는 어떤 의미에서는 우울한 나르시시즘이 존재한다. 우리 인간은 말썽꾼일 뿐이며 자연의 조화를 망쳤으며 온난화는 열병이고 바이러스는 면역 세포라는 것이다. 지구를 다시 위대하게 만들려면, ‘비워야’ 한다. 이 입장은 에코파시즘으로 스캔들을 일으킬 수 있는데, 단순히 말해 잘못된 것이다. 에코파시즘은 인간 동물 자체가 아니라 인간 동물의 조직 형태와 경제 활동 방식이 에코파시즘의 발원지라는 사실을 무시한다. 자연은 복수 같은 등가적인 범주를 알지 못한다. 지구 생태계 역시 우리가 기생충처럼 붙어 있는 폐쇄적인 유기체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속한 다층적이고 역동적인 맥락이다. 인간혐오는 게으르다. 반응 능력을 통해 특히 다른 종과 교란된 자연 순환의 수호자이자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동물들이 행성을 떠나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재빨리 몰래 떠나는 대신, 우리는 곧 과일나무에 손수 수분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전에, 농약으로 뒤덮인 값싼 노동력이 필요 없도록 생산 방법을 시급히 관리해야 한다.)
― 「(생명을) 파괴하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
9788937456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