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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88937475177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17-03-20
책 소개
목차
프루프록의 사랑 노래 THE LOVE SONG OF J. ALFRED PRUFROCK
전주곡들 PRELUDES
우는 처녀 LA FIGLIA CHE PIANGE
황무지 THE WASTE LAND
1 죽은 자의 매장 THE BURIAL OF THE DEAD
2 체스 놀이 A GAME OF CHESS
3 불의 설교 THE FIRE SERMON
4 수사(水死) DEATH BY WATER
5 천둥이 한 말 WHAT THE THUNDER SAID
작가 연보
작품에 대하여: 모더니즘과 새로운 시의 탄생 (황동규)
리뷰
책속에서
사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 내고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잘 잊게 해 주는 눈으로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으로 약간의 목숨을 대어 주었다.
―「황무지」에서
나는 늙어 간다...... 늙어 간다......
바짓자락을 접어 입을까 보다.
머리 뒤로 가르마를 탈까? 감히 복숭아를 먹어 볼까?
나는 하얀 플란넬 바지를 입고, 해변을 걸을 테다.
나는 인어들이 노래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지, 서로서로에게.
그들이 나에게 노래해 주리라곤 생각 안 해.
―「프루프록의 사랑 노래」에서
겨울 저녁이 통로(通路)마다
비프스테이크 냄새와 함께 자리 잡는다.
여섯 시.
연기 피운 하루들의 타 버린 동강이들.
그리고 지금 돌풍 소나기가
너의 발치의 시든 잎새들과
공터에서 온 신문지의
검댕이 낀 조각들을 싼다.
소나기는 쪼개진 차양(遮陽)과
굴뚝 토관(土管)을 때린다.
그리고 거리 구석에선
외로운 마차 말이 몸에서 김을 내며 발을 구른다.
―「전주곡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