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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소설론
· ISBN : 9788937481956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08-08-01
책 소개
목차
1부 연속성의 의식
연속성의 의식
역사와 가치
소설의 이론
가련한 알론소 키하다
'스토리'의 독재
현재의 시간을 찾아서
'역사'라는 단어의 다양한 의미들
삶의 갑작스러운 밀도의 아름다움
사소한 것의 힘
죽음의 아름다움
반복된다는 것의 부끄러움
2부 세계 문학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다양성을
돌이킬 수 없는 불평등
세계 문학
작은 국가들의 지방주의
동유럽 사람
중부 유럽
모더니스트적 반항의 상반된 길들
내 위대한 플레이아드
키치와 저속성
반현대적인 모더니즘
3부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기
사물의 핵심에 도달하기
뿌리 뽑히지 않는 오류
상황들
소설만이 말할 수 있는 것
생각하는 소설
비개연성의 국경은 이제 지켜지지 않는다
아인슈타인과 키를 로스만
농담 예찬
곰브로비치의 작업실에서 바라본 소설의 역사
다른 대륙
은빛 다리
4부 소설가란 무엇인가?
이해하려면 비교해야 한다
시인과 소설가
개종에 관한 이야기
희극의 희미한 빛줄기
찢어진 커튼
영광
사람들이 내 알베르틴을 죽였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판결
핵심의 윤리
독서는 길고, 인생은 짧다
어린 소년과 그의 할머니
세르반테스의 판결
5부 미학과 삶
미학과 삶
행위
아젤라스트
유머
그리고 우리에게 비극이 사라졌다면
탈영병
비극의 연쇄
지옥
6부 찢어진 커튼
가련한 알론소 키하다
찢어진 커튼
비극의 찢어진 커튼
요정
농담의 검은 밑바닥까지 내려가기
슈티프터의 관점에서 본 관료주의
성과 마을의 침범당한 세계
관료화된 세상의 실존적 의미
커튼 뒤에 숨겨진 삶의 나이
아침의 자유, 저녁의 자유
7부 소설, 기억, 망각
아멜리
지우는 망각, 변형시키는 기억
망각을 모르는 세계의 유토피아로서의 소설
구성
망각된 탄생
잊을 수 없는 망각
잊힌 유럽
세기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여행으로서의 소설
기억의 무대
연속성에 대한 의식
영원
리뷰
책속에서
<특성 없는 남자>는 그 세기를 통틀어 비할 데 없이 탁월한 실존의 백과사전이다. 이 책을 다시 읽고 싶을 때면 나는 앞뒤 전개를 신경 쓰지 않고 손 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열어 보곤 한다. '스토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전혀 주의를 끌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천천히 진행된다. 각 장이 그 자체로 놀라움이며 발견이다. 곳곳에 사색이 깔려 있다고 해서 이 소설의 소설적 성격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것이 소설의 형식을 풍부하게 하고 '소설만이 발견하고 말할 수 있는' 것의 영역을 엄청나게 확장했다.-본문 101p 중에서
플로베르가 오로지 친구들의 의사를 어쩔 수 없이 따르기 위해서 '전심을, 온 열망'을 질식시켜 버렸다는 게 내 상식으로는 말이 안 되는 듯하다. 그렇다. 바르데슈가 이야기한 것은 자기 파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개종에 관한 이야기다. 플로베르는 서른 살이다. 자신의 서정성의 번데기를 찢고 나올 딱 그 시기다. 그가 자신의 인물들이 초라하다고 불평을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열정을 위해서, 소설이라는 예술에 대한 열정, 삶의 산문이라는 탐구의 장에 대한 열정을 위해서 바쳐야만 하는 제물이다.-본문 123p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