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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사일런스

베카 피츠패트릭 (지은이), 이지수 (옮긴이)
  |  
북폴리오
2012-10-10
  |  
14,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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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스

책 정보

· 제목 : 사일런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판타지/환상문학 > 외국판타지/환상소설
· ISBN : 9788937833847
· 쪽수 : 491쪽

책 소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를 석권한 판타지 로맨스 『허쉬허쉬』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 여주인공 노라가 기억이 전부 사라진 채 정신을 차리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책은, 과거의 실마리를 하나씩 파헤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저자소개

베카 피츠패트릭 (지은이)    정보 더보기
유치원 시절 밤마다 언니 헤더와 침대에 누워 <버스 어드벤처>라고 이름 붙인 이야기를 꾸며내는 것을 좋아했다. 학교의 못된 아이들을 버스에 가두어 절벽까지 끌고 가는 무서운 이야기였다. 베카는 인기 미스터리 소설의 주인공 낸시 드루나 트릭시 벨던의 이야기를 좋아했으며 『마틸다』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로알드 달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동경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그녀가 초등학교 3년 때, 마이클 더글라스와 캐슬린 터너가 열연한 <로맨싱 스톤>을 보면서 바뀌었다. 자신이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항상 글을 쓰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지만, 베카는 대학을 다니면서 스파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문득 하게 된다. 스파이는 위험하면서도 섹시한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은 학위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집에 눌러앉아 ‘집안일 같은 것들’이나 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았다고 한다. 2001년 대학에서 보건학을 졸업한 후, 유타의 한 대안학교에서 비서 겸, 선생님 겸, 회계사로 일했다. 아이들은 정말 좋아했지만, 토요일에도 복사하러 출근하라는 교장선생님 때문에 그만두었다. 그리고 2003년, 그녀는 자신의 스물 네 번째 생일에 작문수업을 등록했다. 일기장에 남몰래 끼적이면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작가로 거듭나기 위해서였다. 『허쉬허쉬』도 이 수업에서 쓰기 시작했다. 2008년 드디어 첫 번째 소설 『허쉬허쉬』가 탄생하였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되면서 베카는 무서운 신예작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지금은 2011년 10월 미국에서 출간예정인 『허쉬허쉬』의 3편 『사일런스 Silence』집필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글을 쓰지 않을 때에는 달리기를 하거나, 헐값에 파는 구두를 찾아 헤매거나, 햇살을 받으며 온갖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먹는다고 한다. 아이들과 함께 미국 콜로라도에 살고 있다. 국내 출간된 책으로 『허쉬허쉬』, 『크레센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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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트와일라잇 끝나지 않은 이야기』『영원의 초대』 『쇼퍼홀릭5: 레베카, 아기와 컴백하다』 『리멤버 미』 『내 인생 맘에 안 들어』 『허쉬허쉬』 『크레센도』 『캐리 다이어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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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너를 인간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할 수는 없었어?”
패치는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입을 여는 패치의 목소리는 솔직했다.
“그 질문에 간단히 대답하자면, 있었어.”
눈물로 시야가 부옇게 변했다. 나의 이기적인 면모에 스스로도 충격을 받았다. 패치가 그런 결정을 한 것은 내 강요에 따른 게 아님을 이성적으로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패치는 나를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저 아래쪽의 바다처럼 내 마음속의 죄책감이 파도에 휩쓸렸다.
내 반응을 보고 패치는 내 마음을 읽은 듯 덧붙였다.
“아니야, 내 말 끝까지 다 들어. 그 질문에 대한 제대로 대답하자면, 나는 널 만난 뒤로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변했어. 내가 다섯 달 전에 원하던 것과 오늘 내가 원하는 것은 달라. 예전의 나는 인간의 몸을 원했지? 그래, 아주 많이 원했어. 그렇다면 지금도 그게 최우선일까? 그렇지는 않아.”
패치는 진지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난 내게 필요한 것을 위해서, 원하는 것을 포기했어. 그리고 내겐 네가 필요해, 엔젤. 네가 이해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널 필요로 해. 넌 이제 불사의 몸이야. 나도 마찬가지지. 이건 굉장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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