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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다이어리 1

캐리 다이어리 1

(<섹스 앤 더 시티> 캐리의 뉴욕 생활 전 이야기)

캔디스 부시넬 (지은이), 이지수 (옮긴이)
  |  
북에이드
2011-09-15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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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다이어리 1

책 정보

· 제목 : 캐리 다이어리 1 (<섹스 앤 더 시티> 캐리의 뉴욕 생활 전 이야기)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83783233
· 쪽수 : 536쪽

책 소개

에미상, 골든 글로브 상 등 미디어의 찬사와 많은 팬을 거느린 화제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원작자 캔디스 부시넬이 들려주는 캐리의 학상 시절 꿈과 사랑. 조금은 거칠고, 어색하고, 어설프지만 아직 완성되기 전이라 더 빛나는 캐리. 이 책은 솔직하고, 당당하며, 패셔너블한 캐리가 성인의 문턱에서 전하는 성장 드라마이다.

저자소개

캔디스 부시넬 (지은이)    정보 더보기
평론가들로부터도 절찬을 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뉴욕 타임스>, <뉴요커>, 《타임》, 《피플》, 《엘르》, 《보그》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1994년부터 <뉴욕 옵저버>에 ‘Sex and The City’ 칼럼을 연재하면서부터 큰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로 손꼽힌다. 유명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바탕이 된 이 ‘Sex and the City’ 칼럼은 동명의 책으로 묶여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립스틱 정글》, 《5번가 One Fifth Avenue》, 《이 정도면 괜찮지 않아》, 《지위 상승 Trading Up》 등 수백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들을 잇달아 발표했다. 《립스틱 정글》 또한 동명의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2011년 현재 뉴욕에서 집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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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트와일라잇 끝나지 않은 이야기』『영원의 초대』 『쇼퍼홀릭5: 레베카, 아기와 컴백하다』 『리멤버 미』 『내 인생 맘에 안 들어』 『허쉬허쉬』 『크레센도』 『캐리 다이어리』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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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도 신발을 벗어던지고 매기 옆으로 뛰어 올라갔다.
그래, 내 스트립쇼를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건 나도 알지만 원래 나는 바보짓을 밥 먹듯이 하기로 주위에 유명하니 뭐 어떠랴. 난 할인매장 제품인 싸구려 세퀸 치마 밑에 신고 있던 흰색 면 타이츠를 끝까지 벗기 시작했다. 얼마 안 가 랄리도 소파 위로 올라와서 몸을 위아래로 훑듯 매만지면서 팔꿈치로 매기와 날 옆으로 밀쳤다. 한쪽 발로 서 있던 나는 물론이고 매기까지 그 기세에 휩쓸려 소파 뒤로 벌렁 넘어졌다.
매기와 난 바닥에 누워서 정신 나간 사람들처럼 낄낄거렸다.
“괜찮아?”
피터가 매기 쪽을 들여다보면서 물었다.
“괜찮아.”
매기는 키득거렸다. 이제야 피터가 매기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니 다 잘된 거다. 어쨌든 지금 당장은 오케이였다.
“캐리 브래드쇼, 넌 항상 나쁜 물만 들게 하더라.”
피터가 매기를 데리고 가면서 꾸짖었다.
“자기는 머리 굳은 잘난 체 박사인 주제에.”
난 중얼거리면서 일어나서 타이츠를 다시 고쳐 신었다.
피터 쪽을 보니 다정하지만 히죽거리는 표정으로 매기에게 위스키를 따라 주고 있었다.
너라면 원하는 걸 얻기 위해서 어디까지 할 수 있겠냐고?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은 그때였다. 학교 신문에서 기자로 활동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뉴 스쿨 세미나에 보낼 원고 소재가 생길 것이다. 진짜배기 체험에서 우러나온 원고가. 웩.
안 돼, 머릿속에서 작은 목소리가 꾸짖었다. 너트멕은 안 돼. 그건 진짜 너무 막 나가는 거잖아. 게다가 너트멕에서 필진으로 일한다면 그건 위선자야. 여태까지는 기회만 있으면 너트멕도, 그 편집장인 피터도 너무너무 싫다고 사방팔방에 떠벌리고 다닌 주제에.
그래, 하지만 그럼 달리 선택의 여지가 있어? 다른 목소리가 반문했다. 전혀 아무것도 않고서 루저처럼 인생을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싶어? 최소한 너트멕에 기고를 한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 넌 절대 그 세미나에 합격하지 못할걸.
스스로를 혐오하면서 난 바(bar)로 다가가 보드카 크랜베리 주스를 한 잔 만들어서 매기와 피터 쪽으로 다가갔다.
“어이, 친구들.”
난 자연스럽게 인사하면서 가져간 술을 한 모금 마셨다.
“저기, 보이, 생각해 봤는데, 나 사실은 네 신문에 글을 기고하고 싶어.”
- 1권


도와줘요!
태피터 천의 바다에 빠져서 숨이 막혔다. 난 관에 갇혀 있었다. 난……, 죽었나?
난 상체를 일으키고 자유의 몸이 되려고 버둥거리다가 무릎에 덮여 있는 검은 실크 무더기를 빤히 응시했다.
내 원피스였다.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내가 어젯밤에 훌렁 벗어 버린 모양이었다. 아니면 누가 내 대신 옷을 벗겨 줬을까? 난 다소 어두컴컴한 사만다의 거실을 둘러보았다. 약간 기분 나쁘게 느껴지는 노란 빛줄기가 십자 무늬를 그리면서 사만다의 존재를 대표하는 물건들을 강조하듯 비추었다. 소탁에 놓인 사진들, 바닥에 쌓인 잡지 무더기, 창틀에 줄줄이 놓인 양초들.
머리가 쿡쿡 쑤시는 가운데, 사람이 꽉꽉 들어찬 택시를 탄 기억이 희미하게 떠올랐다. 벗겨진 파란색 비닐 좌석과 끈끈하던 매트. 택시 기사가 네 명 이상은 못 탄다고 계속 투덜거렸는데도 난 택시 바닥에 숨듯이 타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전부 여섯 명이었지만 사만다는 아니라고 우겼다. 정서불안자 같은 웃음소리가 터졌다. 그러다가 층계참 다섯 개를 기듯이 올라갔더니 더 시끄러운 음악과 전화 통화가 이어졌고, 사만다가 웬 남자한테 화장을 해 주었고, 잠시 뒤에 난 소파 겸 침대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열려 있는 상자들을 피해서 살금살금 사만다의 방으로 가 보았다. 사만다는 조만간 이사를 갈 참이라 아파트 안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 작은 침실 문은 열려 있고 침대는 누가 누운 흔적은 있지만 지금은 비어 있었으며 바닥에는 신발과 옷가지들이 널브러져 있었다. 마치 누군가가 옷장에 있는 옷과 신발을 전부 착용해 본 다음 와락 내팽개친 느낌이었다. 난 욕실로 가서 브래지어와 팬티의 숲을 헤치고는 고리짝 시절 물건으로 보이는 욕조에 들어가 샤워기 물을 틀었다.
오늘의 계획, 내가 원래 들어갈 집의 주소를 알아낸다. 아버지에게는 연락하지 않고서.
아버지. 죄의식 때문에 소태 같은 쓴맛이 목 안에 꽉 들어찼다.
어제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리지 못했다. 그럴 기회가 없었다. 지금쯤 아버지는 내 걱정 때문에 속이 까맣게 타실 거다. 혹시 아버지가 조지에게 전화를 하셨다면? 내가 묵을 하숙집에 전화를 하셨다면? 어쩌면 지금 경찰이 내 행방을 쫓고 있을지도 몰랐다. 난 뉴욕 시티라는 나락으로 수수께끼처럼 사라진 여자 중의 하나가 되는 거다.
난 머리를 감았다. 지금 당장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아니면 하고 싶지 않은 것뿐일지도.
욕조에서 나와 세면대 앞에서 상체를 숙이고 온수의 김 때문에 부옇게 된 거울을 들여다보자 내 얼굴이 드러났다.
이전과 전혀 달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내 느낌으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달라진 것 같았다.
오늘이 뉴욕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이었다!
-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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