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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사노 요코 (지은이), 권남희 (옮긴이)
북폴리오
11,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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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ISBN : 9788937853395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16-10-28

책 소개

일생을 돌직구 화법으로 살아온 고집 세고 까칠한 할머니 사노 요코의 40대 시절은 어땠을까? 이 책은 <100만 번 산 고양이>와 <사는 게 뭐라고>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수필가, 사노 요코가 40대에 쓴 첫 에세이집이다.

목차

꽃은 아름다운 걸까요
바람이 실어 오는 것
낯선 거리에 내리는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것
사람은 말을 하니까
네모난 유리 너머
세월은 흘러간다
먹어야 산다
아득히 먼 남자 친구
이럴 때인데
내 고양이들아, 용서해줘
슈바르츠 헤르트
거짓 이야기
아침에 눈을 뜨면 바람이 부는 대로

저자소개

사노 요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수필가. 1938년 중국의 베이징에서 7남매 중 장녀로 태어나 유년 시절을 그곳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불화, 병으로 일찍 죽은 오빠에 관한 추억은 작가의 삶과 창작에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끼쳤다. 일본 무사시노 미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하고 백화점의 홍보부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다. 1967년 유럽으로 건너가 독일 베를린 조형대학에서 석판화를 공부했다. 1971년 『염소의 이사』를 펴내며 그림책 작가로 데뷔했다. 일본 그림책의 걸작으로 손꼽히는 『100만 번 산 고양이』를 비롯해 『아저씨 우산』, 『아빠가 좋아』,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 등 수많은 그림책과 창작집, 에세이집을 발표했다. 그림책으로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일본 그림책상 번역상, 쇼가쿠간 아동출판문화상 등을 수상했고, 어렸을 적 병으로 죽은 오빠를 다룬 단편집 『내가 여동생이었을 때』로 제1회 니이미 난키치 아동문학상, 만년에 발표한 에세이집 『어쩌면 좋아』로 고바야시 히데오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일본 정부가 학문 및 예술 분야에 공을 세운 이에게 수여하는 시주호쇼(紫綬褒章)를 받았으며, 2008년 오랫동안 그림책 작가로 활동한 공로로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을 받았다. 2004년 유방암에 걸렸으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자각하고도 『사는 게 뭐라고』, 『죽는 게 뭐라고』, 『나의 엄마 시즈코상』, 『열심히 하지 않습니다』 등 말년까지 에세이집을 왕성하게 발표했다. 2010년 11월 5일 도쿄의 한 병원에서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http://www.office-jiro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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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문학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지은 책으로 《스타벅스 일기》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 《번역에 살고 죽고》 《혼자여서 좋은 직업》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 온다 리쿠의 《어제의 세계》 《황혼녘 백합의 뼈》 《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밤의 피크닉》, 무라카미 하루키의 《무라카미 T》 《반딧불이》 《빵가게 재습격》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 오가와 이토의 《츠바키 연애편지》 《달팽이 식당》 《라이온의 간식》 《반짝반짝 공화국》 《츠바키 문구점》, 요시타케 신스케의 《메멘과 모리》, 무레 요코의 《카모메 식당》, 하라다 히카의 《마음을 요리합니다, 정식집 자츠》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위기 탈출 도감 1, 2》 《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수요일의 편지》 《종이달》 《배를 엮다》 외 많은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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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한여름의 한낮은 고요하고 더웠다.
어디선가 닭 한 마리가 나타나서 내 앞을 가로질러 갔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지나갔다.
그때 문득 깨달았다. 어떻게 깨달았는지 모르겠다.그곳에 나뭇잎이 빛나고 있다는 것, 태양이 이글거린다는 것, 흙이 있다는 것, 닭이 있다는 것, 그리고 여기에 내가 있다는 것을 순식간에 깨달았다. 아, 그랬구나, 하고 생각했다.
무엇이 그랬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바람이 지나갔을 때, 세상이 그야말로 새롭고 친근하게 열리며,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바람과 함께 혹은 바람처럼 이해되고, 세상이 바람과 함께 혹은 바람처럼 나를 받아들여주었다고 느꼈다.


어느 날 아침, 창을 여니 눈이 와 있었다. 눈부시게 하얀 눈이 주위를 완전히 딴 세상으로 바꾸어놓았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공동주택의 지붕이 아름다웠다. 파도치듯 기운 이모네 지붕도 눈이 쌓이니, 그 모습이 미묘하게 아름다웠다.
새삼 자연이 평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기뻐했다.


내가 무엇보다 부끄러웠던 것은 깡마르고 안경 낀 전당포 아저씨를 계속 수상하게 생각했을 때보다 그것을 까맣게 잊어버린 세월이었다. 그 세월은 시계가 새긴 시간과는 전혀 다른 공백의 세월이었다.
지금 그 공백의 세월에 내 부끄러움이 빼곡하게 박혔다.
나는 그처럼 잊어버린 공백의 세월에 다양한 부끄러움을 잔뜩 박은 채 살아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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