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김경윤, 김남주 (지은이)
실천문학사
9,5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로딩중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11st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G마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서점 유형 등록개수 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에세이/시
· ISBN : 9788939207127
· 쪽수 : 196쪽
· 출판일 : 2014-03-19

책 소개

담쟁이 교실 시리즈 18권. 김남주의 시와 그의 삶을 통해 오늘날 후퇴하고 있는 민주주의와 날로 심화하는 사회적 불평등 앞에 문학은 무엇일 수 있는지, 시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청소년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목차

제1부 시로 읽는 김남주의 생애

제2부 키워드로 읽는 김남주의 대표 시
상징 1 「진혼가」 | 상징 2 「그 집을 생각하면」| 풍자와 반어 1 「어떤 관료」 | 풍자와 반어 2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하답니다」 | 감옥 「눈을 모아 창살에 뿌려도」 | 저항 「노래」 | 자유 「자유」 | 혁명 「나의 칼 나의 피」 | 통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반외세 「달러」 | 노동 「사료와 임금」 | 자본 「무의촌은 무의촌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 민중 「검은 눈물」 | 사랑 「사랑은」 | 서정 「옛 마을을 지나며」 | 대지적 상상력 「추석 무렵」

제3부 산문과 편지
산문 1 「내 입만 입인감?」 | 산문 2 「보리밥과 에그 후라이」 | 산문 3 「내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 편지 1 「그대의 꿈을 속삭여 주오」 | 편지 2 「강을 가장 잘 알기 위하여」

제4부 이미지로 보는 김남주

김남주 연보 |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남주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5년 전남 해남 출생 1968년 전남대 영문과 입학 1974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잿더미> 등 7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옴 1979~1988년 남민전 사건으로 구속되어 옥중 생활 1991년 제9회 신동엽창작기금 수상 1992년 제6회 단재상 문학 부문 수상 1993년 제3회 윤상원문화상 수상 1994년 2월 13일 별세, 제4회 민족예술상 수상 2014년 제3회 파주북어워드 특별상 수상 저서로 제1시집 《진혼가》, 제2시집 《나의 칼 나의 피》, 제3시집 《조국은 하나다》, 제4시집 《솔직히 말하자》, 제5시집 《사상의 거처》, 제6시집 《이 좋은 세상에》 그리고 유고 시집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이 있으며, 시집 《농부의 밤》은 일어판으로 출간되었다. 옥중 서한집으로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 시 선집으로 《사랑의 무기》, 《학살》,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옛 마을을 지나며》, 《꽃 속에 피가 흐른다》, 시 전집으로 《저 창살에 햇살이》 1~2권, 《김남주 시전집》, 산문집으로 《시와 혁명》, 《불씨 하나가 광야를 태우리라》가 있다. 번역서로 《자기의 땅에서 유배당한 자들》, 《아랍 민중과 문학: 팔레스티나의 비극》, 《아타 트롤》, 《은박지에 새긴 사랑》, 《아침저녁으로 읽기 위하여》가 있으며, 평전으로 《김남주 평전》(강대석 지음, 2004), 《김남주 평전》(김상웅 지음, 2016)이 있다. 추모 21주기를 맞아 《김남주 산문 전집》이 출간되었다.
펼치기
김경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7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났으며, 1989년 무크지 『민족현실과 문학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89년 전교조 활동으로 해직되었다 1994년 복직하여 고향인 해남에서 교사와 시인으로서 살면서 김남주, 고정희 시인 추모사업과 고산문학축전 등 지역문화운동에 힘써왔다. 시집으로 『아름다운 사람의 마을에서 살고 싶다』, 『신발의 행자』, 『바람의 사원』, 『슬픔의 바닥』, 『무덤가에 술패랭이만 붉었네』 등이 있으며, 시해설서 『선생님과 함께 읽는 김남주』 등을 펴냈다. 땅끝문학회 회장,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김남주기념사업회 회장, 고정희기념사업회 이사, 고산문학축전 사무국장,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녹두장군 전봉준’처럼, 바로 자신이 “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가장 정열적으로 사랑하고/누구보다도 자기 시대를/가장 격정적으로 노래하고 싸우”다 오라에 묶인 몸이 되었습니다. 그런 그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끌려가는 압송차 안에서 “아 내리고 싶다”고 소리 없이 탄식하고 있습니다. 철창 사이로 스쳐 지나가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한순간 고향에 대한 그리움에 젖기도 하고, 고추를 따는 어머니의 밭과 숫돌에 낫을 갈아 벼를 베고 있는 아버지의 논을 생각합니다. 방죽가에서 염소에게 뿔싸움을 시키며 아이들과 놀았던 어릴 적 추억에 젖으며 시인은 저녁밥을 짓느라 연기가 피어오르는 고향 집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김남주는 광주교도소로 이감되고 나서도 옥중에서 많은 시를 썼습니다. 자유가 없는 곳에서 그는 ‘자유’를 노래하는 시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정치범에게는 펜도 종이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대개 감옥 안에서 쓴 시들을 외우고 있다가 면회 온 사람들이나 가족, 출감하는 학생과 민주 인사들에게 구술해서 전해주거나 아니면 담뱃갑을 해체했을 때 나오는 은박지에다가 못으로 한 글자 한 글자 시를 새겼습니다. 은박지만을 얇게 떼어내서 부피를 최소화한 다음 페인트 통 안에다 감추며 며칠에 한 번씩 교도관들이 감방 안을 뒤질 때 들키지 않게 애를 써야 했습니다. 이렇게 감옥에서 쓴 김남주의 시는 우리 시문학사상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첨예한 의식과 혁명적 순결성을 담고 있습니다. 열정적이며 단호하고 단순화된 그의 시는 읽는 이의 가슴에 비수가 되었습니다.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 속에 동지 모아
셋이라면 더욱 좋고
둘이라도 떨어져 가지 말자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앞에 가며 너 뒤에 오란 말일랑 하지 말자
뒤에 남아 너 먼저 가란 말일랑 하지 말자
열이면 열사람 천이면 천사람 어깨동무하고 가자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주고
산 넘고 물 건너 언젠가는 가야 할 길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서산낙일 해 떨어진다 어서 가자 이 길을
해 떨어져 어두운 길
네가 넘어지면 내가 가서 일으켜주고
내가 넘어지면 네가 와서 일으켜주고
가시밭길 험한 길 누군가는 가야 할 길
에헤라 가다 못 가면 쉬었다 가자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 김남주,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전문.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이 포스팅은 제휴마케팅이 포함된 광고로 커미션을 지급 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