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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의 나날

감시와 처벌의 나날

이승하 (지은이)
실천문학사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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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와 처벌의 나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감시와 처벌의 나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39222427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16-05-16

책 소개

실천시선 242권.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畵家 뭉크와 함께'로 등단한 이승하의 시집. 시인의 이번 시집은 <폭력과 광기의 나날>, <공포와 전율의 나날>에 이어 광기 3부작의 마침표를 찍는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제1부
출소 | 벽 | 헤어스타일 | 집 | 벽 앞에서 | 아우슈비츠 행 열차 | 내가 세운 아우슈비츠 | 울부짖다 1 | 울부짖다 2 | 없다 | 먹고 싶은 것들 | 단체행동을 해야 합니다 | 감금과 감시 | 벙어리들 | 탈옥수의 하루 | 독방의 빛 | 1997년 12월 30일 | 1997년 12월 30일의 빛 | 밤의 기도 | 인간의 얼굴 | 사람이 어떻게 사람을? 사람은 얼마든지 사람을 | 소년원에 가서 시화전을 보다 | 사라지지 않는 빛 | 목숨

제2부
누이의 초상 1 | 누이의 초상 2 | 집 | 죽음에 이르지 못하는 병 | 안과 밖 | 슬픔의 실체 | 심해에서 발광하다 | 입원과 퇴원 | 사랑 노래 | 불안과 악몽의 나날 | 얼굴 | 정상인 | 격리된 사람들 | 흔적 지우기 | 환자 차트 | 발작 | 침묵하는 벽 앞에서 | 사이코드라마 시간 | 울지 말아라 내 누이야 | 악몽 | 면벽 | 별유천지비인간 | 금지된 사랑 | 백색의 공포 | 시인을 만나기 위하여 | 그대 왜 아직도 미치지 않고 있느냐 | CCTV 아래에서의 생 | 관계 | 광녀에게 | 마음 가는 길 | 폐쇄병동의 누이 | 그 눈빛 | 광(狂) | 저, 비 | 흉터 | 마지막 시 | 인간에 대한 기억 | 빛의 혼

해설 유희석
시인의 말

저자소개

이승하 (엮은이)    정보 더보기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 시집 『우리들의 유토피아』 『뼈아픈 별을 찾아서』 『사람 사막』 등과 소설집 『길 위에서의 죽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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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편집자가 추천하는 시]

출소

죽기 전에 유언처럼 말했다

내가 죽인 사람이 저승에서 기다릴까요
만나면 무슨 말로 용서를 빌어야 할까요

조각상 같은 표정이 되기까지
악몽과 구토의 나날
죽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죄에 갇혔던 혼이 빠져 나가니
얼굴이 해맑아지는구나

연고자 한 명 없이 행해지는 입관식
몸 깨끗이 닦고 수의(壽衣)를 입혔다

40년 동안 입어온 수의(囚衣)
비로소 다른 옷으로 갈아입었다

광(狂)

누이야
나 설사 미치더라도
귀 자르고 귀 없는 자화상을 그릴 수는 없다
환청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펜을 계속 쥐고 있을 수는 없다
나는 초인이 아니라 인간이고
천재가 아니라 범인이니

……고흐는 일단 퇴원했지만 정신착란이 더 심해졌다
음식에 독이 들었다고 생각해 식음을 전폐하고 물감과 등
유를 먹으려다 들키고 결국 주민들에 의해 다시 정신병원
으로 이송……

서서히 미쳐가는 저 해
네가 미치지 않았다면
왜 매일 아침 동쪽에서 나타난단 말인가
해를 보고 열렬히 고개 드는 해바라기들이여

너희들이 미치지 않았다면
왜 하고한 날
해만 바라보고 살아간단 말인가

살아야 한다는 한 가지 본능만으로
몰려드는 까마귀 떼
내 두 눈을 쪼아 먹으려 몰려든다
살고 싶어서 미쳐버린 누이야
죽을 수 없어 미치고 만 고흐여
오늘도 정오가 가까워오자
하늘 한복판에서 해가 미쳐 날뛰고 있다

인간 세상을 보더니
해는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제 몸에 등유를 끼얹었다
아 아를이여 토사물 색깔의 밀밭이여
못 잊을 김천시 성내동 210번지 지하실이여
분노하는 해를 보며
고흐는 귀를 잘랐던 것
지하실을 탈출하고자 누이는 미쳐버렸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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