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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93412879
· 쪽수 : 168쪽
· 출판일 : 2025-02-25
책 소개
목차
1부 미친 누이를 위하여
길 위에서의 약속
바람 그리기
성분도 직업재활원에서
병든 아이
면회
통나무
제광매가(祭狂妹歌)
귀향 일기
병원에서 쓴 일기
밤의 유희
정신병동 시화전 1
정신병동 시화전 2
정신병동 시화전 3
정신병동 시화전 4
정신병동 시화전 5
예수와 대작하는 밤
젊은 별에게
2부 나는 숫자와 부호 들의 하수인인가
수렁 속의 잠
불안
광(狂)
개고기를 씹으며
그대, 얼음 위를 맨발로
헌시(獻詩)
전동차 막차를 타고
상황 4
시간의 척도
악취
우상 만들기
어두운 날의 주자
3년 사이
기계와 나
나는 숫자와 부호 들의 하수인인가
불안한 세대
후유증
서울ㆍ밤ㆍ질주
이 땅에 살아남기 위하여
돌아오지 않는 새들을 기다리며
3부 죽음과의 싸움
교감
겨울, 도시에서
죽음과의 싸움
수혈을 기다리며
혈연의 죽음
병실에서의 죽음
축제를 찾아서
우리들의 행로
늦은 귀갓길에
사당동 시장에서 오는 길에
한 사람에게
나와 너
함께 누는 똥
실연
꽃차례
흙에게
직지사 뒤 황악산
권주가
원효와의 만남
죽음에 대한 두 사람의 반응
해설
고통의 제의(祭儀)
—이광호(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책속에서
나도 언젠가 집을 가질 수 있을까
수십 번도 더 내가 살해하고 용서했던
부모와 형제(=가족=가축?)가 준 상처는
(그 상처는 다른 누가 주는 상처보다 깊으리)
이 우주의 역사와 더불어 불멸할 거라고 저주하며
집을 떠났었네, 네 책갈피마다 눈 내리고 눈은 꽃피워
—「길 위에서의 약속」 부분
감천아, 감천의 바람아, 착란의 이 땅아
내 누이는 영원히 어린애란다
나와 누이를 연결시켜 주는 끈은 없단다
버려진 내 누이, 너는 아직 곱게도 미쳐……
―「바람 그리기」 부분
—작은오빠, 부모님을 그만 용서하자 우리도 죄가 많으니
차라리 곱게 미쳐 용서하고 만 내 누이야, 하나뿐인
이 지상은 명백히 꼬여 있는 질서로 움직이는데
너는 허공만 보고 있을래 멍하니, 그렇게 멍청하니.
—「병든 아이」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