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파 하마비

시인의 말

제1부 난초 학습
단풍타령
난초 학습
쑥대 여물 무렵
법수치리
돌을 만났다
뜨거운 눈물 한 점
청보리밭 옆을 지나다가
남한강 천서리쯤
산약
탐석
해동
남대천
산촌
밤나무 숲속에서
소리를 줍는다
깊은 골
자연의 조화속
울보 꽃밭

제2부 하루살이 참선
하루살이 참선
꿈인지 생시인지
서방정토 극락세계에서는 지금
좌선
회향
건달파 하마비
회심
종서
대자유 대해탈
무인지경
다음 열차는 또 올 것이다
본색
적막강산
보살 어미
비지오나리 아트
자연 명경

제3부 좋은 소리
누군가를 먹는다
아플 것도 없는 빈 속이다
간장 보시기가 보여준 길
피브이시 파이프 굴뚝 화분
귀족
서낭당
좋은 소리
사물함에서 잠자는 칼
생존
깨어진 유리조각
투명한 세상
길에 나서니 조금 알 것같다
내일은 꼭 갈게
무주구천동 포장마차
돌 하나가 천연덕스럽게 나를 바라보고 있다

제4부 용천골 헌화가
단풍나무 단풍잎 붉은 숨소리 듣자니
용천골 헌화가
죄 없음의 죄
아픈 꽃
내 첫사랑, 소리
숙제가 남은 아이
귀뚜라미가 귀뚜라미에게
실향
배산임수 남향집이다
골목에서
차라리 고독하고 싶다
이리저리 융통되는 게 있을 거야
은행알 사리
어쩌다 개밥바라기라 이름지어
나는 노냥 바다였다

제5부 시인의 에스프리

박남주 해설
제 속을 때리는 풍경처럼, 빈속으로 사는 귀족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