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순례

시인의 말

제1부 사랑은 눈보라처럼
먼지
궁남지에서 깨우치다
동막에서 서쪽을 보다
별똥별 운석
사랑은 눈보라처럼
용담리 노을빛
공空, 염불念佛
편의점의 밤
축서사 예뿔
묵언의 길
허방다리에 몸을 묻고
본래면목
그리운 눈썹
바람의 순례
줄배를 끌며

제2부 너에게 집을 지어주마
연꽃 화엄경
다복솔
연꽃 핀 바람
코스모스 아기
너에게 집을 지어주마
햇빛 엑스레이
눈부신 가을
함박눈 천사
서리꽃 절정
가을 햇빛 한 소절
폐가 한 채
폐선
숲은 서로 어깨를 맞대고 의지한다
사천이 생천이다
쑥부쟁이 꽃잠

제3부 햇살 족욕
고향집 툇마루
해송, 망부석
노을 속 꽃무릇
엄마의 유람길
햇살 족욕
폭우
몸의 소리
미술관에서 산다
혼밥 혼술
우주 찜질방에서
가장의 힘
고등어조림 맛
바람길 비상
낙타나무
한순간

제4부 바라보는 사랑
할머니의 발톱을 깎는다
신발 화장식
바라보는 사랑
모르쇠, 금빛 열쇠
그대에게 가는 길
감국화
요양원 102호 할머니
하늘 정원
피안에 닿다
고백시간
오매
무인도 요양원
나, 없다고 그래
오이지

제5부 시인의 에스프리
고영섭 해설
생사의 경계와 사랑의 관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