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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미술 > 미술 실기
· ISBN : 9788940805855
· 쪽수 : 160쪽
책 소개
목차
서문
1. 단색화
2. 색연필
3. 양피지
4. 에그 템페라
5. 어두운 배경
6. 식물 묘사화 또는 식물 세밀화
7. 혼합 꽃다발
8. 과일과 채소
9. 야외
10. 디자인과 영감
갤러리 | 참여 미술가 | 색인
책속에서
양피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종이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는 사뭇 다른 경험이며 유기적인 자국이 각각의 작품을 완전히 독특한 것으로 만들기 때문에 상당히 흥분되는 경험이다. 켈름스콧에서 만드는 양피지는 미술가가 그림을 그리기에 가장 섬세한 표면으로 여겨지는데 물감이 잘 발라지는 백악질의 벨벳같이 부드러운 표면을 만들기 위하여 송아지 가죽을 반복적으로 액체에 담가두기 때문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것은 자연산 송아지 피지의 자국과 색상이 그대로 있는 것으로 나는 종종 그 자국이나 색이 그림의 주제에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나는 양피지 그림을 위해 진한 벌꿀 색조에 반점 자국들이 있는, 가는 줄무늬가 잘 드러나는 송아지 가죽을 고른다. 그러한 반점 자국들은 내게 잎사귀 아래의 그림자로 어른거리는 빛을 떠오르게 한다.
--- CHAPTER 3. 양피지
종종 그림의 주제 그 자체가 그림을 시작할 때 어떤 매체를 사용할지를 결정하곤 한다. 나는 ‘골든 윙스’ 장미를 그릴 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적갈색에서 녹이 슨 듯한 갈색으로 색이 변하는 아름다운 중심부에 끌렸다. 꽃의 중심부를 수채화로 잘 그려내기란 여간 어렵지가 않은데, 특히나 노란 장미 위의 노란 꽃밥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다. 수채와 달리, 에그 템페라는 물감을 한 층 한 층 바르면서 그림의 표면을 쌓아 올려서 3차원적인 효과를 좀 더 쉽게 성취할 수 있다.
--- CHAPTER 4. 에그 템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