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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41921042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1-04-04
책 소개
목차
글을 나누며 / 예수님의 별명 / “다시는 그런 성당에 가지 마라!” / 하느님의 은총은 몇 킬로그램일까? / 복(福)의 의미 / 가면 / 피아트 볼룬타스 투아 / 나는 지금 무엇을 움켜쥐고 있는가? /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더하기 인생 / 속에 천불 나는 예수님 / 어머니 / 기(氣)를 뚫자! / 말의 힘 / 하느님의 거룩한 성전 / 호가호위 / 정답과 오답, 실패와 성공 / 동행 / 세상의 소금 / “언제 너는 단 한 번이라도 잘못을 뉘우친 적이 있느냐?” / 편견과 선입견 / 나는 몇 번이나 용서할 수 있는가? / 부부 / 선택 / 술은 약인가, 독인가? / 겸손은 땅과 같다 / 하느님께 사로잡힌 사형수 /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 본향(本鄕) / 피정의 세 가지 원칙 / 양파 한 뿌리 / 삶의 네 가지 유형 / 얄미운 악마 / 오늘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선물 / 용서 /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 / 아모르 수이, 아모르 데이 / 마음의 문 / 하늘나라의 적금 /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 내가 갇혀 있는 무덤 / 운수대통 / 윤리적 회개와 지성적 회개 / 역전승 /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기적 / 십자가의 승리 / 쉼표 / 사랑의 또 다른 이름 / 나의 태양은 어디에 / 동반자 / 임마누엘 / 요구와 응답 / 참행복 / 부활 / 별빛을 따라 하느님께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그런데 ‘높아지다’의 ‘높’ 자를 살펴봅시다. ‘높’ 자를 거꾸로 뒤집으면 무슨 글자가 됩니까? ‘푹’ 자가 됩니다. 거듭 높아지려 하는 사람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푹 꺼질 것입니다. 내가 돋보이려, 내가 높아지려 남들을 낮추는 사람은 모든 것을 잃고 푹 꺼져 홀로 남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높아지려 하는 우월 의식, 곧 교만의 반대편에는 겸손이 있습니다. 영어에서 ‘겸손’을 가리키는 단어 ‘휴밀리티’(humility)는 라틴어에서 ‘땅’, ‘흙’을 뜻하는 말인 ‘후무스’(humus)에서 왔습니다. 다시 말해 겸손이란 땅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땅은 낮은 곳에 있고, 따라서 겸손은 땅과 같이 낮아지는 것입니다.
‘오늘’은 나에게 주어졌지만 ‘내일’은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습니다. 오늘은 나에게 주어진 마지막 선물입니다. 하느님은 오늘 속에 내일을 약속하셨습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는 회개의 길은 내일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오늘 속에 있습니다. 오늘이 나에게는 마지막 날일 수 있으며, 지금 이 순간이 심판의 때일 수 있습니다. 결국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오늘이 회개의 마지막 기회인 것입니다. 쉼 없는 회개와 충실한 신앙생활로 나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마태 24,44).
예수님께서는 산상 설교를 통해 ‘여덟 가지 참행복’(마태 5,3-12)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첫째 조건으로 ‘가난’을 제시하셨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여기서 가난은 단순한 물질적 가난이 아니라, 마음의 가난입니다.
예수님이 참된 행복의 첫째 조건으로 마음의 가난을 제시하신 것은, 바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누구보다 하느님의 사랑이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그들이 누구보다 하느님의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예수님만이 유일한 희망이며 전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곧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맡긴 사람들, 오직 하느님만 믿고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약속하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