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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일반
· ISBN : 9788941924098
· 쪽수 : 400쪽
· 출판일 : 2024-07-25
책 소개
목차
‘그리스도교 신앙 원천’을 내면서
해제
1. 요한 카시아누스
2. 작품: 『규정집』과 『담화집』
3. 가르침
4. 영향
5. 참고문헌
담화집(제1-13담화)
제1-10담화 서언
제1담화 모세 압바의 첫째 담화: 수도승의 목적과 목표
제2담화 모세 압바의 둘째 담화: 분별에 관하여
제3담화 파프누티우스 압바의 담화: 세 가지 포기
제4담화 다니엘 압바의 담화: 육과 영의 욕정
제5담화 세라피온 압바의 담화: 여덟 가지 주된 악습
제6담화 테오도루스 압바의 담화: 성인들의 피살에 관하여
제7담화 세레누스 압바의 첫째 담화: 정신의 변덕과 악령들에 관하여
제8담화 세레누스 압바의 둘째 담화: 악의 세력에 관하여
제9담화 이사악 압바의 첫째 담화: 기도에 관하여
제10담화 이사악 압바의 둘째 담화: 기도에 관하여
제11-17담화 서언
제11담화 캐레몬 압바의 첫째 담화: 완덕에 관하여
제12담화 캐레몬 압바의 둘째 담화: 정결에 관하여
제13담화 캐레몬 압바의 셋째 담화: 하느님의 보호에 관하여
책속에서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의 순결을 위해 모든 것을 행하고 추구해야 한다. 오직 이를 위해 고독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해 단식과 밤샘, 수고, 육신의 헐벗음을 감수하고 성경읽기와 그 외의 모든 덕행을 마땅히 닦아야 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런 것들을 통해 우리는 우리 마음이 모든 사악한 욕정에서 해를 입지 않도록 지킬 수 있고 이런 단계들을 따라 완덕에 오르게 된다.
이제는 포기에 대해서 말할 차례다. 사부들의 전통과 성경의 권위에 따르면 세 가지 포기가 있는데, 우리 각자가 그것을 실천하려 노력을 다해야 한다. 첫째 포기는 현실적으로 이 세상의 모든 부와 재물을 업신여기는 것이다. 둘째 포기는 과거에 가졌던 마음과 육신의 습관과 악행과 감정을 배척하는 것이다. 셋째 포기는 우리 마음이 현세적이고 가시적인 모든 것을 멀리하고, 오직 미래의 것을 바라보며, 볼 수 없는 것을 열망하는 것이다.
우리 영혼을 아주 부드럽고 가벼운 솜털에 비길 수 있다. 이런 솜털에 물기가 스며들지 않으면 그것은 극히 가벼운 바람결에도 그 본래의 유동성으로 자연스럽게 높은 하늘로 올라간다. 하지만 그 위에 물이 떨어지거나 스며들면 무거워져서 본래의 가벼움을 잃어 공중을 날아다닐 수 없을 뿐 아니라 물기 때문에 땅바닥에까지 떨어질 것이다. 이처럼 우리 마음도 악덕과 속된 걱정에 무거워지거나 해로운 욕정의 습기로 물들지 않는다면 본성의 순수함 덕분에 떠서 영적 명상의 아주 가벼운 바람으로도 드높이 올라간다. 낮고 낮은 지상의 것을 떠나 볼 수 없는 천상 것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