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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종교/역학 > 가톨릭 > 가톨릭 문학
· ISBN : 9788941919216
· 쪽수 : 152쪽
책 소개
목차
글을 나누며
1. 내려놓기
2. 없는 듯 있기
3. 겸손과 교만
4. 신앙과 사랑
5. 기억하십시오
6. 하느님의 동선
7. 무엇을 찾는가?
8. 삶의 질서
9. 원칙과 자세
10. 삶은 선물
11. 성사를 넘어서
12. 허무맹랑
13. 여백과 무위의 지혜
14. 어린이의 양면성
15. 영적 다이어트
16. 이상과 현실
17. 두 유언
18. 신선한 충격
19. 지혜를 청하십시오
20. 상부상조
21. 상구보리 하화중생
22. 나와의 싸움
23. 수행이란?
24. 보이지 않는 손
25. 폐품과 재활용
26. 땅콩의 추억
27. 바닥 친 영성
28. 참된 사막
29. 베네딕도 성인의 죽음
30. 고독의 필요성
31. 사막 이야기
32. 지혜로운 꿀벌
33. 영적 쉼터
34. 외강내유 외유내강
35. 온유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리는 늘 내적·외적 삶의 질서를 지켜야 합니다. 내적·외적으로 깨끗이 비우는 만큼 그 자리에 하느님에 대한, 진리에 대한 갈망과 은총이 들어찰 것입니다. 사소하고 하찮은 일 같지만 제가 정리 정돈을 강조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깨끗이 비우는 작업은 외적인 것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채우고 가지기는 쉬우나 비우고 버리는 일은 좀체 쉽지 않습니다. 내일을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가 당장 오늘 생을 마감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간다면 그만큼 우리 삶이 단순해지고 청정해지리라 봅니다.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모두 폐품과 같습니다. 하느님은 재활용의 일인자로서 폐품들을 활용하여 훌륭한 완제품을 만드십니다. 가장 몹쓸 폐품일수록 그분은 더 멋지게 활용하십니다. 만일 누가 폐품이기를 거부한다면 그는 더 이상 하느님의 재료로 사용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나름의 결점과 한계를 지닌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이런 부족함은 오히려 하느님의 은총을 받기 위한 준비 상태이자 가능성입니다. 부족함은 하나의 여백입니다. 우리 안에 여백이 있을 때 하느님의 은총이 들어와서 채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