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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5~6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45124791
· 쪽수 : 88쪽
책 소개
목차
재빨리 손에 넣기
카우프만의 K
화만 내서는 일이 해결되지 않아
도둑고양이,미키
오해
손전등 불빛
누구도 마법을 부릴 수 없어
용기를 잃지 마!
옮긴이의 말
책속에서
부모님을 여의고 유일한 혈육인 할머니마저 돌아가시자 보육원으로 보내진 미키. 하지만 낯선 보육원에서의 생활은 어린 미키가 감당하기엔 그리 녹록하지 않았어요. 처음부터 이래저래 말썽 아닌 말썽으로 문제아가 되어 버린 미키에게 그나마 위안을 준 사람은 마리아였어요. 보육원에서 유일하게 따뜻한 관심을 주는 아이였지요.
유스 호스텔에 보육원 친구들과 단체 여행을 간 미키는 그런 마리아에게 생일 선물을 하려다가 그만 큰 오해를 사고 맙니다. 처음에는 점점 꼬여 가는 문제를 감당할 수 없어서 도망을 쳤지만, 결국 미키는 용기를 내어 모든 것을 솔직하게 털어놓게 되지요.
작가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신비의 세계를 여행하기보다는, 우리 곁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돋보기를 대고 들여다봅니다. 그리하여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퍼덕이는 생선처럼 생생하고 피부에 직접 와 닿습니다. 작가 자신이 오랫동안 보육원에서 자란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럴 수도 있겠지만, 보육원 아이가 아니라도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게 마련인 이야기라서 쉽게 공감할 수 있기도 합니다. 누구든 다른 사람들로부터 이해 받고 사랑 받고 싶지만, 사소한 오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곤 하니까요.
이야기는 그럴 때일수록 도망치지 말고 정면으로 맞서라고 말해 줍니다. 피하고 싶을 만큼 괴로운 상황임에도 그것을 똑바로 마주보고, 손에 쥐고, 끝장내 버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용기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자기감정에 매몰되기보다는 현실적인 해법을 찾으라고 권합니다. 갑작스런 시련에 닥쳤을 때 용기 내어 답을 찾으면서 상황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면, 아마도 우리의 키가 한 뼘은 더 자라지 않을까요?
- 옮긴이의 말 전재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