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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페리의 선택

열여덟, 페리의 선택

클라우스 코르돈 (지은이), 송소민 (옮긴이)
  |  
김영사on
2018-07-30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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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페리의 선택

책 정보

· 제목 : 열여덟, 페리의 선택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34982289
· 쪽수 : 256쪽

책 소개

사람의 성장과 일상 속 고민을 섬세하게 그리는 독일의 소설가 ‘클라우스 코르돈’의 성장 소설로, 국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10대의 임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페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목차

1부 모든 한계를 뛰어넘어
이미 일어난 일
두 번째 눈길
푸르디푸른
아주 달콤한 꿀
싸늘한 질문
눈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
계단 내려가기
입장 표명
양성 반응

2부 어두운 강가에서
작은 자살
빅뉴스
아름답지 않은 이야기
따귀
세상과의 전쟁
맨몸
잔드라
네 사람의 회의
아이는 장난감이 아니다
민들레씨와 덩굴식물

저자소개

클라우스 코르돈 (글)    정보 더보기
1943년에 태어나 베를린에서 살고 있다. 오늘날 독일에서 가장 유명한 청소년 소설 작가 중 한 사람이다. ‘독일 역사의 연대기 기록자’로 통하는 코르돈은 역사 소설을 많이 내놓았으며, 수많은 국내 상을 비롯해 국제 상을 받았다. 그 가운데 자전적 소설 《목덜미의 악어 Krokodil im Nacken》는 독일 청소년문학상, 독일 서적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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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소민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독문과에서 수학했다. 이화여자 대학교 독문과 강사로 있었다. 지은 책으로는 『물의 요정을 찾아서』(공저), 『독일 문학의 장면들』(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프카 단편선』, 『청년 알렉산더』, 『비밀의 터널』, 『일 년에 열두 남자』, 『조 스피드보트』, 『러브 아카데미』, 『프린치페사』, 『클림트』, 『우리 선생님은 마녀?』, 『초록호수로 떠난 돼지와 세탁기』, 『못 말리는 잉크 괴물 이크』, 『사라진 아이들』, 『고고학자가 간다 파라오의 세계로』, 『별밤의 산책자들』, 『세상의 모든 여자는 체르노보로 간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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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그냥 아무렇지도 않은 일처럼 말할까?
“있잖아요, 저 임신했어요.”
아니면 크게 후회하는 척해야 할까?
“정말 너무 죄송해요. 그게…… 안 좋은 일이 생겼어요. 제가, 그러니까, 제가 임신했어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해야 할 것 같아요.”
이 말도 적당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 페리가 처음부터 수세에 몰리면 안 된다. 비록 상황이 그럴 수밖에 없다 해도 말이다. 어쩌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게 최선일지도 모른다. 세월이 약이라고 하니까.
P.8-9


“너 그 애랑 잤니?”
이 질문으로 한순간에 모든 게 달라졌다. 배를 한 대 걷어차는 것 같은 질문이었다. 페리는 너무 놀랐다. 어떻게 그런 질문을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은 페리가 그런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기를 바라는 것일까? 엄마는 페리가 열네 살도 되기 전에 성에 대해 자세히 알려 주었다. 너무 이른 성관계는 피하면서 성관계로 인해 걸릴 수 있는 온갖 질병과 가장 안전한 피임 방법을 알려 주었다. 페리가 유익하다고 생각한 대화였다.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단 한 시간만 성관계 문제를 다루었다. 모든 학생이 바나나에 콘돔을 씌워야 해서 와르르 터진 웃음으로 끝난 어이없는 수업이었다. 다른 엄마들은 성 문제를 훨씬 더 오랫동안 터놓고 말하길 꺼려했다.


“글쎄, 아이가 생기는 일은 사실 무척 아름다운 거잖아. 그렇지 않아? 그냥 너무 일찍 일어난 일이라 안타까운 거지. 나는 아직 직업 교육을 받는 중이고, 넌 대학에 가려고 하잖아.”
원래. 바로 그 ‘원래’를 페리도 불과 몇 분 전에 생각하고 있었다. 기어코 페리의 입에서 울음이 터졌다. 밀란은 잠자코 듣고 있었다.
“우리…… 우리, 우리는 아기를 지워야 해. 다른 방법이 없어.”
마침내 페리가 훌쩍이며 말했다. 페리는 말을 하고 나서 귀를 기울였다. 임신 중절이 페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런데 밀란은 왜 오랫동안 아무 말이 없을까?
“뭐, 할 수 없지. 하지만 난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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