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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학 > 사회학 일반
· ISBN : 9788946056350
· 쪽수 : 424쪽
· 출판일 : 2014-02-05
책 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감사의 말
01_ 상업문화와 상업문화에 대한 불만
02_ 잡화점 상인에서 인터넷 거물까지: 미국 역사로 보는 도서판매업
03_ 주권이 있는 소비자에 대한 도서 제공: 도서 선정과 추천
04_ 표준화된 소비자를 위한 서점 디자인
05_ 즐거움을 찾는 고객 모시기: 서점의 다양성
06_ 합리적인 소비자와의 거래: 저가 도서 판매
07_ 소매상의 반란: 독립서점의 행동주의
08_ 시민과 소비자의 차이에 대한 연구: 정치적인 소비
부록_ 미국 주요 체인서점의 소유권 연혁
책속에서
20세기 전반에 걸쳐 21세기 초에 이르기까지는 책이 다른 것과는 명백히 다르다는 변함없는 믿음이 존재해왔다. 사람들에게는 책이 다른 상품처럼 사고 팔 수 있는 ‘물건’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불안감이 있었다. 비비아나 젤라이저 - Viviana Zeliger)가 주장했듯이, 어떤 기업이든 비교할 수 없는 신성한 것과 마케팅이 가능한 불경한 것 사이의 경계를 위반하는 기업은 구조적 모순에 대항해야 했다. 책은 사상과 생각의 창고로, 그리고 인간의 진보를 위한 것으로 인식됨으로써 오랫동안 ‘신성한 창작품’으로 인식되어왔다. 따라서 신성한 것을 지나치게 상품화하려는 현대의 판매 촉진 기술은 상당한 불안감을 불러일으켰다. - 01_ 상업문화와 상업문화에 대한 불만
21세기 초 미국의 도서판매업은 한때 현대 자본의 변두리에 존재했던 산업과는 현저하게 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던 개인 상점, 백화점, 드러그스토어 대신 이제는 몇몇 대기업 이름을 똑같이 내건 서점이 전국 어딜 가나 존재하게 되었다. 오늘날은 출판 도서의 세계나 독자층 취향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했던 서적상의 시대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면서 책과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 수집, 면밀한 마케팅 기획의 집행 등 합리적인 방식으로 예측 가능성을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도서판매의 증진을 꾀하고 있다. - 02_ 잡화점 상인에서 인터넷 거물까지
체인서점은 거대시장에서 쓰이는 기법을 차용한 진열을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 판매 촉진, 더욱 대중적인 고객층 확보의 효과를 얻었는데, 이러한 기법의 사용은 기존 도서판매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 그리고 비난을 사는) 일이었다. 슈퍼마켓이나 다른 연관 없는 유통업에서 쓰이던 마케팅 기법, 예를 들어 같은 책을 여러 권 쌓아 다량 판매를 노리는 진열이나 출판사가 돈을 내고 가장 눈에 띄는 진열 장소를 사 모든 매장에서 특정 책을 홍보하도록 하는 방식 등이 도입되었다. 이러한 표준화된 프로모션을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독자를 더욱 획일화된 전국 도서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었다. - 04_ 표준화된 소비자를 위한 서점디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