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 ISBN : 9788946074941
· 쪽수 : 248쪽
· 출판일 : 2023-12-29
책 소개
목차
머리말
Chapter 1╷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Chapter 2╷칸트와 미학의 정초: 좋은 취미와 천재
Chapter 3╷헤겔과 예술의 종말
Chapter 4╷신화와 아이러니, 한 차원 더 깊은 의미
Chapter 5╷유혹과 미적 실존
Chapter 6╷마취와 위대한 도취
Chapter 7╷모더니즘 미학: 게오르크 지멜과 죄르지 루카치
Chapter 8╷콘라트 피들러의 표현 미학
Chapter 9╷발터 베냐민과 기술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
Chapter 10╷매체이론으로서 예술론: 귄터 안더스와 매체미학자들
Chapter 11╷테오도어 아도르노와 심미적 아방가르드의 진리
Chapter 12╷예술의 전복성에 관하여: 테오도어 아도르노 이후 예술 이론
Chapter 13╷일상적인 것을 변용한 것으로서 현대 예술: 아서 단토
Chapter 14╷현대 예술에 대한 문화보수적 비판: 아놀트 겔렌과 한스 제들마이어
Chapter 15╷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Chapter 16╷새로움에 관한 이론: 보리스 그로이스
Chapter 17╷예술로 귀환한 자연: 자연 미학의 르네상스
전망
참고문헌
책속에서
예술의 문제에 접근할 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지 않는 철학자는 거의 없다. 모든 예술철학은 철학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는 깊은 긴장 관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철학과 교육을 담당하는 국가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리였다. 베르하르트 립(Berhard Lypp)은 역사적으로 볼 때 예술과 철학의 관계는 철학의 “전체주의적 오만”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철학은 자기가 독재적으로 운영하는 담론의 우주에서 예술을 추방했다. 이것은 순수하고 절대적인 진리의 미명하에 그리고 철학만이 숭배할 수 있는 (지의) 여신을 빙자하며 일어났다. 이러한 기치 아래 포진한 철학은 주변을 공포와 경악으로 몰아넣었다. 진리를 사랑하는 철학은 자기 누이인 예술이 저항할 수 없게 여러 가지 논거를 생각해 냈다. 물론 이것은 전열을 가다듬기 위해 싸움을 멈추면 패자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낸 이성의 간계가 아니다. 철학은 자신의 사유 능력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예술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은 강요이자 이와 궤를 같이하는 독선이다.” _ Chapter 1 예술철학과 모더니즘 이론
“아름다운 대상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취미가 필요하지만 아름다운 예술, 즉 아름다운 대상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천재가 필요하다.” 칸트는 아름다운 예술이 천재의 예술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았다. 물론 “아름다운 예술”이라는 개념을 사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것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이다. 칸트의 말을 빌리자면 “자연미는 아름다운 사물이며, 예술미는 사물을 아름답게 표상하는 것이다”. 이 세밀한 구분은 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지나침이 없다. _ Chapter 2 칸트와 미학의 정초
보편적 진리의 표현과 관철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다시 말해 보편 진리의 “최고 규정(ho?chste Bestimmung)”의 측면에서 보면 예술은 헤겔의 유명한 말대로 “우리에게 이미 지나간 것”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로써 예술은 “참된 진리와 생명력을 잃었으며, 현실 속에서 자신의 필연성을 주장하는 대신 우리의 표상 안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런 의미에서, 오직 이런 의미에서 예술은 헤겔에게 종말을 고한 것이다. _ Chapter 3 헤겔과 예술의 종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