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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무엇인가

미란 무엇인가

(미와 순간에 대한 단상)

카를 브루너 (지은이), 라영균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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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무엇인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미란 무엇인가 (미와 순간에 대한 단상)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미학/예술철학
· ISBN : 9791159019081
· 쪽수 : 184쪽
· 출판일 : 2022-08-30

책 소개

아름답고 싶은 욕망과 아름다운 것을 쟁취하려는 노력은 오랜 기간 우리의 의식과 언어 속에 다양한 방식으로 퇴적되어 문화적 소통의 한 부분이 되었다. 그런 만큼 미는 단순한 이론적 해명으로 끝나지 않는 문화적, 사회적 의미를 지닌 실존적 범주이다.

목차

역자 서문 5
섬광 11

제1부 역사적 개관 21

고대와 중세의 문화적 근간 24
르네상스 36
바로크 40
역사주의 42
모더니즘 44

제2부 일상 속의 미 49

미와 권력 51
미와 에로티시즘: 아름다운 소녀에 대한 동경 62
미와 풍경 88
미와 예술 104

제3부 미와 소통 123

명제 125
사례 129
중요한 것 137
완전함과의 소통 139
문화 속의 소통 147
영원한 철학(philosophia perennis) 혹은 ‘진정한’ 미 155
창조의 원칙으로서 미 162

제4부 결론 167


원주 176
참고문헌 179
이미지 자료 출처 182

저자소개

카를 브루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오스트리아 빈 대학 사학과 교수 역임.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사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중세사, 심성사, 사회사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중세의 문화사”, “오스트리아 역사” 외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은 그의 박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미에 대한 단상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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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영균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 통번역학과 교수다.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문학사 기술의 문제』, 『문학장과 문학 권력』(공저), 『추와 문학』(공저), 역서로는 『인간이해』, 『아름다움』, 『미란 무엇인가』, 『현대예술 철학』(공역)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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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고대와 중세의 문화적 근간
유럽의 문화는 두 개의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 하나는 고대의 철학이고, 다른 하나는 기독교이다. 여기에서 비롯된 두 가지 전통은 서로 긴밀하게 엮여 있지만, 종종 반목하는 관계에 있다. 미학은 무엇보다 감각적 지각에 관한 지식, 즉 아이스테시스(αἴσθησιϛaisthesis)에서 유래된 개념이다. 당시의 의학은 오감(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의 생리학적 작용에 대해 연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오늘날 우리는 어쩌면 그것이 다행이라고 말할지 모른다. 왜냐하면 현대의 자연과학도 그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밝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특정 신호가 감각기관 어디에 도달하는지가 아니라, 문화의 틀 안에서 우리의 의식이 그것으로 무엇을 만드는가이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유럽 역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철학자는 물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이다) 지각된 것이 우리의 생각 안에서 어떻게 처리되며, 사람들은 무엇을, 어떤 이유에서 편안하게 느끼며,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연구하였다. 사람들은 국가(πολιτεία, politeia)가 보편적 안녕을 보장해주길 기대했다. 이 관점에서 보면 미학은 처음부터 넓은 의미에서 정치적 요소와 연결되어 있었지만, 이후의 논의에서는 이 점이 자주 간과되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무엇이 아름다운 것(καλὸςκαὶἀγαθός)이며 무엇이 좋은 것(kalos kai agathos)이라고 생각했을까? 그리스의 귀족과 시민사회는 뛰어난 육체와 정신을 이상적인 것으로 여겼다. 후에 주로 ‘덕’으로 번역된 아레테(ἀρετή, arete)의 원래 의미는 ‘유능함’과 ‘유용함’이었다. 그리스 도시국가들은 주변 국가나 식민지를 착취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이를 통해 그들은 철학을 할 수 있는 여유뿐 아니라 아름다운 삶도 누릴 수 있었다. 물론 이것은 노예와 여성의 희생을 대가로 얻은 것이다. 상류층의 안녕과 복지를 위해 이용될 수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고 좋은 것이었다.
르네상스 이후 유럽의 기득권이 열광했던 아름다운 조각상은 그리스 고전주의의 산물이 아니라, BC 4세기 알렉산더 대제 때부터 BC 30년 로마가 이집트의 마지막 헬레니즘 왕국을 멸망시킬 때까지 번성했던 헬레니즘 시대의 산물이다. 알렉산더 왕국의 뒤를 이은 여러 국가의 지배자들은 스스로를 디아도헤(Diadoche)라고 불렀으며, 자신들을 표현하기 위해 오리엔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사람들이 이것을 고대의 미학이라고 생각했던 것은 다소 권위적이며 사회적으로 매우 분화된 권력의 산물로서, 르네상스와 그 이후의 군주국가, 19세기의 과두적인 시민문화 그리고 20세기 독재체제의 정치적, 문화적 표상과 매우 일치한다. 이것은 다름 아닌 권력의 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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