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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88946083165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4-06-25
책 소개
목차
님의 노래
먼 후일
풀 따기
산 위에
옛이야기
님의 노래
님의 말씀
님에게
못 잊어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자나깨나 앉으나 서나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맘 켕기는 날
기억
애모
가을 저녁에
님과 벗
천리만리
개여울의 노래
개여울
비단 안개
원앙침(鴛鴦枕)
진달래꽃
가는 길
제비
하늘 끝
담배
어버이
부모
후살이
지연
설움의 덩이
봄비
반달
바람과 봄
낙천(樂天)
생과 사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밭 된다고
부부
나의 집
우리 집
길
가는 길
왕십리
산
삭주구성
춘향과 이도령
접동새
집 생각
꽃 촛불 켜는 밤
사노라면 사람은 죽는 것을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엄마야 누나야
밭고랑 위에서
바다
자주 구름
두 사람
개미
부엉새
수아(樹芽)
서울 밤
오시는 눈
붉은 조수
남의 나라 땅
어인(漁人)
귀뚜라미
불운에 우는 그대여
여름의 달밤
오는 봄
물마름
들도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다면
밭고랑 위에서
무심(無心)
산유화
꿈으로 오는 한 사람
봄밤
꿈꾼 그 옛날
꿈으로 오는 한 사람
눈 오는 저녁
닭 소리
잊었던 맘
몹쓸 꿈
그를 꿈꾼 밤
여자의 냄새
꿈
깊고 깊은 언약
황촉불
새벽
합장(合掌)
묵념
무덤
비난수하는 맘
찬 저녁
초혼(招魂)
꿈길
금잔디
달맞이
닭은 꼬끼오
해설
작가 연보
책속에서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먼 후일」 전문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저뭅니다.
해가 산마루에 올라와도
내게 두고는 당신 때문에 밝은 아침이라고 할 것입니다.
땅이 꺼져도 하늘이 무너져도
내게 두고는 끝까지 모두 다 당신 때문에 있습니다.
다시는, 나의 이러한 맘뿐은, 때가 되면,
그림자같이 당신한테로 가오리다.
오오, 나의 애인이었던 당신이여.
- 「해가 산마루에 저물어도」 전문
오오 빛나는 태양은 내려쪼이며
새 무리들도 즐거운 노래, 노래 불러라.
오오 은혜여, 살아 있는 몸에는 넘치는 은혜여,
모든 은근스러움이 우리의 맘속을 차지하여라.
세계의 끝은 어디? 자애의 하늘은 넓게도 덮였는데,
우리 두 사람은 일하며, 살아 있었어.
하늘과 태양을 바라보아라, 날마다 날마다도,
새라 새로운 환희를 지어내며, 늘 같은 땅 위에서.
다시 한번 활기 있게 웃고 나서, 우리 두 사람은
바람에 일리우는 보리밭 속으로
호미 들고 들어 갔어라, 가지런히 가지런히,
걸어 나아가는 기쁨이여, 오오 생명의 향상이여.
- 「밭고랑 위에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