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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46414723
· 쪽수 : 238쪽
책 소개
목차
꿈은 사라지고
기타에 대하여
내가 안티코뮤니스트인 이유
창피해 죽겠네
추억의 앨범
나의 첫 번째 티셔츠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
최악의 시절
맞습니다, 체육선생님
선거일 풍경
전화로는 뭘 못하겠어
믿을 수 없는 장난감들
생애 최초의 만취
예술과 상술
텔레비전은 거짓말쟁이
사회주의적 리얼리즘
섹스가 도대체 뭐야?
먹는 것도 힘들어
사춘기에 '생각'이라고?
내 마음속 장벽
분홍 코끼리의 미소
왼쪽과 오른쪽
정말 뻔뻔스럽기는!
멍청해야 편한 법이지
정말로 그랬다니까!
정말로 그랬을 거야!
- 야코프 하인에 대하여 : 나의 첫 번째 야코프 하인
- 역자 해설 : 몇 개의 코드로 바라본 야코프 하인
책속에서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모른 채, 나는 갑자기 전 세계를 다른 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내 사고력은 평범하게 발전했으나, 어느 순간 나는 갑자기 아주 간단한 일들에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옷과 음식과 잠자리를 마련해 주고 거기다가 더구나 풍족한 용돈까지 쓸 수 있게 해준 사람들에게 거친 말로 대들기 시작했다. 그들이 내게 주는 것은 어떤 보답도 바라지 않는 것이었는데도 말이다. 더욱이 이제는 텔레비전에서 콜트 시버스가 어떻게 액션 묘기를 하는가 시시콜콜 관찰하는 대신에 갑자기, 거의 정신박약아처럼 한심하기만 한 그의 여자조수가 카메라에 더 많이 비치기를 바라게 되었다. 그녀가 항상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오기 때문이었다. 이전에는 그런 장면들에 대해서 혹독한 비판을 늘어놓았었고, 실제로 입맞춤이나 껴안는 장면이 나오면 눈을 감아버리거나 심지어는 방을 나가기까지도 했는데 이제는 아무리 많이 보아도 부족할 지경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