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모든 것의 종말 2

모든 것의 종말 2

존 스칼지 (지은이), 이원경 (옮긴이)
  |  
샘터사
2016-09-23
  |  
12,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0,800원 -10% 0원 600원 10,20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aladin 8,400원 -10% 420원 7,140원 >

책 이미지

모든 것의 종말 2

책 정보

· 제목 : 모든 것의 종말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과학소설(SF) > 외국 과학소설
· ISBN : 9788946420373
· 쪽수 : 280쪽

책 소개

샘터 외국소설선 13권. 존 스칼지의 SF소설. 2013년 출간된 <휴먼 디비전>의 후속작이다. 존 스칼지는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세계관을 배경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이퀼리브리엄'이 전면으로 등장한다.

목차

인내의 시간
존립이냐 몰락이냐
또 다른 ‘마음의 생애’

저자소개

존 스칼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페어필드에서 태어났다. 학창 시절부터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해 온 스칼지는 졸업 후에도 프리랜서 작가로 일해 오다가 개인 블로그 Whatever를 통해 발표한 『노인의 전쟁』이 엄청난 입소문을 타며 종이책으로 출간되면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로버트 하인라인의 색채가 느껴지는 밀리터리 SF인 이 작품은 2006년 저명한 SF 문학상인 존 W. 캠벨 상을 수상했고 휴고 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후 『노인의 전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를 발표하며 매해 휴고 상 후보에 올랐고 2013년 발표한 스탠드얼론 『레드 셔츠』로 비로소 휴고 상을 수상했다. 2017년 넷플릭스가 ‘노인의 전쟁’ 시리즈의 영화화 판권 계약을 취득하여 독자들의 기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상호의존성단’ 시리즈는 2017년 존 스칼지가 새롭게 선보인 스페이스 오페라로 1편 『무너지는 제국』에 이어 2018년에 2편 『타오르는 화염』, 2020년에 3편이자 최종편인 『마지막 황제』가 발표되었다. 이 시리즈 중 1편 『무너지는 제국』은 로커스 상을 수상하였고 휴고 상 후보에 올랐으며 『마지막 황제』는 미국의 유명 장르 컨벤션 중의 하나인 드래곤콘에서 수여하는 드래곤 어워드 최우수 SF 부문을 수상하였다. 『슬기로운 작가 생활』은 2001년부터 2006년 초까지 5년간 존 스칼지가 Whatever을 통해 독자들에게 선보였던 글이다. 스칼지는 이 블로그를 통해 현재도 독자들과 왕성한 소통을 하고 있다.
펼치기
이원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지금은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영미권 소설과 인문교양서, 아동문학을 우리말로 옮깁니다. 옮긴 책으로 『안녕, 우주』,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R. L. 스타인의 「구스범스」 시리즈, 앤드루 클레먼츠의 『말 안 하기 게임』를 비롯해 루이스 어드리크의 『그림자밟기』,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마이클 크라이튼의 『해적의 시대』, 팀 세버린의 「바이킹」 3부작,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등이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습니다.
펼치기

책속에서

난 어떻게 된 겁니까? 왜 말을 못 하죠?
내 질문에 음성이 대답했다.
“입도 없고 혀도 없어서 말을 못 한다.”
어째서요?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했으니까.”
한참 뒤에 나는 생각했다.
이해가 안 갑니다.
음성이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우리가 그것들을 제거했다.”
입과 혀에 문제가 생겼나요? 내가 사고라도 당한 겁니까?
“아니. 그것들은 지극히 멀쩡했다. 사고 따위는 없었다.”
나는 다시 생각했다.
이해가 안 갑니다.
“우리는 너의 몸에서 뇌를 꺼냈다.”
돌이켜보면, 이 순간 내가 얼마나 어리둥절했는지 설명하기란 쉽지가 않다. 나는 방금 들은 말에 대한 혼란과 불신을 표현하려고 기를 썼다. 하지만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은 고작 이것이었다.
뭔 개소리야.
음성이 같은 말을 반복했다.
“우리가 너의 몸에서 뇌를 꺼냈다.”
왜 그랬습니까?
“우리가 너에게 시킬 일에 몸뚱이는 필요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이 조금이라도 감이 잡히길 기다리며 수수께끼 같은 대화를 이어나가는 수밖에 없었다.
무슨 일을 시키려는 겁니까?
“우주선 조종이다.”


“충돌한다!”
하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챈들러 호의 조종사는 미친 발레를 추듯 전후좌우 상하로 우주선을 기동하면서 충돌을 모면했다. 두 우주선의 거리가 차츰 벌어졌지만, 내가 보기에는 너무 느렸다. 50플린트, 80플린트, 150플린트, 300플린트, 1츄, 3츄, 5츄. 이윽고 챈들러 호의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오디암보 호에서 빠르게 멀어지기 시작했다.
아울이 모니터를 보고 고함을 질렀다.
“죽을 뻔했잖아! 죽을 뻔했다고! 그 우주선까지 폭발해 죄다 죽을 뻔했단 말이야, 이 망할 자식아!”
나는 아울을 보고 물었다.
“자네 괜찮나?”
“아뇨. 하마터면 똥을 지릴 뻔했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아울의 표정에는 엄청난 흥분이 서려 있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챈들러 호에 탄 자들은 모두 죽을 뻔했어요. 챈들러 호는 거대한 잔해 구름이 됐을 테고요. 제 평생 저런 놀라운 광경은 처음 봤습니다, 고문님. 아마 고문님도 저런 놀라운 광경은 난생처음 보셨을 겁니다.”
나도 인정해주었다.
“평생 한두 번 볼까 말까 한 묘기였네.”
“조종사가 누군지는 몰라도 저 망할 자식이 원하는 만큼 술을 사 줘야겠습니다.”


“그럴 줄 몰랐습니까? 고된 시련이 따를 거란 생각은 안 했습니까? 여러분이 하신 말씀은 그냥 해본 소리인가요? 아니면 여러분의 행위가 불러올 여파를 다른 사람들이 짊어질 거라고 믿었습니까? 여러분이 그들에게 주겠다고 주장하는 소위 독립이라는 것을 지키려고 이 행성 주민들을 강제로 무장시킬 생각입니까? 여러분을 지켜줄 개척연맹이 떠나고 외계 종족들이 이 행성을 차지하려고 들이닥치면 프랭클린 행성 주민 수백만 명을 죽음으로 내몰 겁니까? 그런 일이 벌어질 때 여러분은 어디 있을 생각입니까? 어째서 이 표결에 대해 책임져야 할 거란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까?
친애하는 프랭클린 행성 대의원 여러분. 이제 책임질 기회가 주어진 겁니다. 프랭클린 행성의 그 누구보다 먼저 여러분의 행위에 대해 책임질 기회 말입니다. 아무리 간절히 바란다 해도 이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습니다. 이 표결은 행성 전체로 생방송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은 숨을 수 없습니다. 양심껏 투표하십시오. 그러면 이 행성 주민들은 이제 여러분이 그들을 위해 정말로 목숨도 내놓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자, 그럼 시작합시다.”
나는 하리안토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덧붙였다.
“의장님부터 하시죠.”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