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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안아주는 정원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정원에서 살아가는 법)

오경아 (지은이)
  |  
샘터사
2019-06-10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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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주는 정원

책 정보

· 제목 : 안아주는 정원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정원에서 살아가는 법)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88946421066
· 쪽수 : 204쪽

책 소개

가든 디자이너 오경아가 영국에서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속초 생활을 시작한 2014년부터 쓰기 시작한 글을 모았다. 속초에서 정원을 가꾸며 식물로부터 얻은 위로와 치유의 순간들, 식물의 생존 전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우리 삶의 지혜와 태도, 그리고 가드닝의 다양한 정보까지 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정원이 내게 건넨 말 10

01
정원 생활의 즐거움 : 식물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순간들
텐트 살이로 시작한 한국 생활 18
시골 생활의 작은 불편, 큰 행복 22
내게 남은 몇 번째 가을일까 26
도시인을 위한 작은 정원 30
우리 마음의 ‘진통제’, 정원 33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정원이 필요하다 37
정원 일의 즐거움 41
식물의 소리가 들리나요 45
우리는 왜 정원을 만들까 49
사랑도, 정원도 타이밍 53
여름, 씨앗 잉태하는 계절 58
틈처럼 스미는 계절 62
가을 옆의 국화 65
지금 흙 속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69
정원으로부터의 선물 73
새로운 탄생을 품은 가을의 정원 76
실내 정원은 겨울의 축복 79
갈대의 재발견 83
사과가 사라지고 있다 87

02
지금, 여기서 천천히 :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식물의 삶
젊음의 몸살을 위로하며 94
느림의 위로 97
나이든 나무처럼 살아가기 100
오래된 정원의 약속 103
성장하는 것은 모두 부드럽다 107
너의 목소리가 들려 109
내가 원하는 장소에서 살아야 한다 112
동물적 삶, 식물적 삶 115
자연에 숨은 삶의 전략 119
건강한 생존을 위한 공부법 123

03
숲에서는 모두가 함께 산다 : 공존의 생존 방식
우리와 공존하는 생명 130
재앙이 주는 교훈 134
약육강식이 아닌 공생의 삶 138
불협화음 속의 질서 141
함께 피어나 아름다운 식물처럼 146
나비를 부르는 정원 150
다음 세대를 위해 할 수 있는 일 154
정원, 식물과 인간의 ‘케미’ 158
비 오는 날, 정원은 사투 중 162

04
성장에는 통증이 필요하다 : 아픈 만큼 자라는 식물들
옹이는 힐링이다 168
산다는 건 모두 힘들다 170
버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173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가꿀 수 있는 식물 176
약이 되고 독이 되고 180
도토리는 왜 둥글까 183
노루는 숲을 좋아하지 않는다 186
겨울을 기억하는 식물들 190
눈 오는 정원에서 193
식물의 치유법 196
똑같지 않아서 아름답다 200

저자소개

오경아 (지은이)    정보 더보기
강원도 속초 설악산 아래 거주하며 일과 정원 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가든 디자이너이자 정원 생활자들을 위한 지침서와 에세이를 다수 집필한 작가이다. 방송 작가로 일하다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7년간 가든 디자인을 공부했고 한국에 돌아와 신세계 스타필드 등의 상업 공간과 다수의 수목원, 공원, 주택 정원 등을 디자인해 오고 있다. 초보 정원 생활자를 위한 강의는 물론이고 가든 마켓의 활성화를 위해 ‘옥토퍼스 가든 마켓’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림을 통해서 정원 생활을 알리는 또 다른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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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언젠가 수명이 다하여 다시 싹을 보여주지 않을 날이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최선을 다해 살아낼 것이라고 믿는다. 그 믿음 속에 내 마음에도 찌르르한 설렘이 생긴다. 남향 볕이 온종일 따뜻하게 들어오는 한옥에 사는 우리. 예쁜 정원을 만들고, 따뜻한 정원 이야기를 많은 사람과 나누며 사는 우리. 언젠가 내가 마음속에 묻어두었던 꿈이었다. 그래서 오늘도 이 참담한 겨울의 한복판에서 나는 다시 한번 선한 의지를 마음에 심어보려고 한다. 언젠가 깨어날 내 꿈을 기대하며!


그런데 나는 시골 생활의 불편함이 도시에서 겪는 일보다 낫다. 도시에 살았던 16년 동안 나는 매일 출퇴근길에서 차들이 내뿜는 매연 탓에 창문도 열지 못하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만져댔다. 이럴 땐 그냥 누가 툭 하고 건드리기만 해도 화가 치솟았다. 어쩌다 퇴근이 늦어지면 아파트 주차장은 이미 빈틈이 없었다. 대체 차를 어디에 대고 들어가야 하는 건지 주차장을 서너 바퀴씩 돌 때면 한숨이 폭폭 나왔다. 간단하게 파 한 뿌리 사 오면 될 일인데, 차를 몰고 대형 슈퍼마켓으로 들어가 넓은 매장 안에서 파를 고르고 줄 서서 계산을 마칠 때면 동네 슈퍼가 사라진 게 가슴 아플 지경이었다. 햇볕 좋은 날, 이불 빨래를 해도 널어둘 곳이 없어 집 안에 건조대를 펴야 할 때도 짜증이 났다.


살다 보니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사과를 해야 할 때를 놓치면 그 말을 다시 하기 힘들다. 사랑하는 마음도 필요한 순간, 상대에게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된다. 아이들이 부모를 필요로 할 때 외면하면 아이들은 어느새 자라 부모 곁을 떠난다. 나중에 시간 나고 돈 생기면 그때 해야지 했던 수많은 버킷리스트들은 그걸 적었을 때가 할 수 있는 시기다. 지금을 놓치면 ‘그때’는 영원히 오지 않는다. 정원 일도 다르지 않다. 딱 그때여야만 하는 타이밍이 있다. 식물을 심을 시기, 열매를 수확하는 시기, 덩굴의 가지를 잡아주는 시기, 꽃대를 잘라주는 시기 등등. 정원 일의 적절한 때를 놓치면 식물은 회복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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