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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91401844
· 쪽수 : 236쪽
· 출판일 : 2024-04-12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정원은 늘 그 자리에서 나를 07
1 찬란하고 아름답고 아픈 정원
난 매일, 정원에서 안부를 묻는다 15 • 내 등을 떠미는 누군가도 나의 편이다 20 • 나를 찾아오는 계절의 소리들 23 • 자욱한 안개가 낀 날에는 27 • 지금의 나를 위해 미래를 꿈꾼다 31 • 갈대를 자르며 34 • 가을비가 교향곡처럼 내리고 37 • 힘 빠진 정원에서 41 • 여름의 고단함을 위로해주는 오포라의 시간 45 • 오래된 모과나무를 심다 50 • 미혹보단 평범함을 위하여 57 • 다 괜찮다고 말해 준다 61 • 라벤더이거나 쑥이거나 64
2 식물에도 MBTI가 있다
식물에도 MBTI가 있다 71 •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는 집 74 • ‘때’를 놓친 튤립에게 78 • 예쁜 풀정원의 탄생 81 • 봄이 아닌 가을에 씨앗을 뿌리는 이유 87 • 올리브나무의 추억 90 • 송화는 바람에 날리고 95 • 밤꽃이 피었습니다 101 • 정원 일은 계절을 앞서가는 일이다 103 • 겨울 정원에도 꽃은 핀다 105 • 생과 소멸의 양면성, 식물의 비밀 109 • 공중에 매달려 사는 식물의 삶 113 • 장미꽃 속에 담긴 우주 116
3 야단법석, 나의 정원생활
왜 내 풀들은 잡초에게 지는 걸까 123 • 산딸나무와 직박구리 127 • 겨울, 눈과의 전쟁 133 • 고달픈 정원 생활이지만 그래도 좋아서 138 • 백봉 오골계와 고양이가 사는 곳 144 • 요란한 비바람 속 나의 정원은 150 • 가을꽃, 들국화가 피어날 때 154 • 목단이 필 무렵 160 • 식물, 돈 주고 삽시다 163 • 나를 미치게 하는 풀들 167 • 여름을 이겨내는 식물들 170 • 짱짱하고 꼿꼿하게 173
4 우리들의 협업
지금은 우리들의 협업이 필요할 때 179 • 도시를 떠나올 때 먹어야 할 마음 182 • 식물이 단풍을 만드는 이유 186 • 약을 쳐야 할까요 188 • 아직은 돌아와 주는 계절의 고마움 193 • 수선화와 튤립의 시간 197 • 나의 가성비 200 • 삶과 죽음, 기다림의 순환 204 • 다시 찾아올 벌들을 위해 210 • 요동치는 지구, 우린 안전할 수 있을까 215 • 경쟁이 아닌 선택도 있음을 219 • 우린 모두 환경을 이기며 살아간다 222 • 창문을 열자 소리 없던 자연이 나에게 들어온다 227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오늘은 해가 좀 나서 오후의 기온이 따뜻해지면 미뤄두었던 튤립, 수선화, 알리움의 알뿌리를 심어볼 참이다. 정원 일은 단순하다. 대부분 쪼그려 앉아 뭘 심고, 뽑고, 자른다. 이 단순한 일 속에 내가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누군가에게 안부를 묻는 일이다. - 난 매일, 정원에서 안부를 묻는다
정원에 식물을 심을 때 내 마음은 한결같다. 이 식물이 여기에서 잘 지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종종 내가 심은 자리에서 식물이 힘들어하는 일도 생긴다. 이럴 때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둘 중 하나다. 그 자리에서 잘 자라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것도 있지만, 아예 뿌리를 들어내는 위험과 아픔이 있어도 좀 더 나은 자리로 옮겨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내 등을 떠미는 누군가도 나의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