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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자기계발 > 창의적사고/두뇌계발
· ISBN : 9788947528788
· 쪽수 : 323쪽
· 출판일 : 2012-11-15
책 소개
목차
CHAPTER 1 인접가능성 _ 둘러싸고 있는 환경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라
CHAPTER 2 유동적 네트워크 _ 자유로운 공간에서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라
CHAPTER 3 느린 예감 _ 천천히 진화하여 새로운 연결을 만든다
CHAPTER 4 뜻밖의 발견 _ 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라
CHAPTER 5 실수 _ 잡음과 오염을 탐구하라
CHAPTER 6 굴절적응 _ 문 뒤에 숨은 가능성을 상상하라
CHAPTER 7 플랫폼 _ 생산적으로 충돌하고 다시 결합하라
리뷰
책속에서
이 책은 혁신의 공간(space of innovation)에 대한 책이다. 어떤 환경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억누르고, 어떤 환경은 별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낳게 한다. 도시와 웹은 혁신의 엔진이었다. 복잡한 역사적 이유들로 인해 도시와 웹은 좋은 아이디어의 창조, 유포, 채택에 대단히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이다. 어떤 면으로 보아도 그 2가지 환경은 완벽하지 않다(대도시의 범죄율이나 온라인의 스팸메일의 폭발적 증가를 생각해보라). 그러나 도시와 웹 모두 혁신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부인할 수 없는 실적을 갖고 있다. 동일한 방식으로 다윈이 관찰한 산호초의 ‘무수한 작은 설계자들’은 생물학적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낸다.
인접가능성에 대한 낯설고도 아름다운 진실은, 우리가 그 경계를 탐험할수록 경계가 커진다는 점이다. 각각의 새로운 결합은 인접가능성 속으로 새로운 결합들을 안내한다. 문을 열 때마다 마법처럼 점점 넓어지는 집을 상상하면 된다. 문이 4개 있는 방에서 시작해 각 문을 열고 나갈 때마다 가본 적 없는 새로운 방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경우, 처음으로 만나는 4개의 방이 인접가능성이다. 그러나 4개의 문 가운데 하나를 열고 방으로 들어가면 3개의 문이 새롭게 등장하고, 그 문들은 모두 처음 시작했던 방에서는 접근할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방으로 이어진다. 그렇게 새로운 문을 계속 열다보면 결국 거대한 성을 짓게 된다.
던바의 연구에서 알아낸 가장 놀라운 사실은 대부분의 중요한 획기적 발견이 일어났던 물리적 장소에 대한 것이었다. 분자생물학 같은 과학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이미지는 과학자가 실험실에서 혼자 고개를 숙이고 현미경을 한참 들여다보다가 중요한 발견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던바의 연구는 그렇게 혼자서 위대한 발견을 하는 일은 아주 드물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대신 대부분의 중요한 아이디어는 10명 남짓의 학자들이 모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최신 연구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정기적인 실험실 모임에서 나왔다. 던바가 만든 아이디어 형성 지도를 보면 혁신의 시작 지점은 현미경이 아니었다. 회의 탁자였다.
던바는 실험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지속적으로 중요한 발견으로 이어지는 상호작용들을 밝혀냈다. 그 집단의 환경은 문제점들을 새로운 맥락에서 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동료들로부터 질문을 받으면 자신이 행하는 실험을 다른 차원에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집단적 상호작용은 학자들이 알아낸 더 놀라운 사실들에 이의를 제기해 그것들을 실험상의 실수라고 일축해버릴 가능성이 낮아지게 한다. 던바는 이렇게 썼다. 집단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한 사람의 추론 결과는 다른 사람의 추론에 투입되어 … 연구가 행해지는 방식의 모든 측면에서 중대한 변화를 낳는다.”서로 다른 전문 분야들 사이의 생산적인 비유들은 학자들이 실험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상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