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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47529211
· 쪽수 : 335쪽
· 출판일 : 2013-06-30
책 소개
목차
1. 섹스와 자기애
2. 가정폭력
3. 잔인함의 끝
4. 여자는 왜 살인을 하는가
5. 살인 욕구
6. 변태의 재구성
7. 돈의 맛
8. 은폐하려는 자
9. 시체를 토막 내는 이유
10. 공공의 적
리뷰
책속에서
이제 그는 자신의 방에서 플랜C에 대해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다른 계획이 모두 수포로 돌아간 이상 플랜C를 가동해야 할 때였다. 진짜 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의미하는 이 계획에는 결국 폭력이 동원된다. ‘여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지.’ 그는 관련된 책들을 충분히 읽었고, 성과 폭력은 호환이 가능하며 실용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게 해답일 수 있어. 난 나의 욕구를 따르는 것뿐이야.’ 그는 자신을 합리화했다. ‘여자는 육욕의 대상에 지나지 않아. 남자는 힘으로 여자를 장악하면 되는 것이고.’ 자발적으로 자신을 헌납할 여자는 없을 거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그에게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었다. 바로 강간이다.
1. <섹스와 자기애> 중에서
모니카와 마티아스는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모니카의 경우 모살의 잔혹성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형법전문을 인용해 “아무런 감정도 없이 무자비하게, 무엇보다도 그토록 커다란 고통과 괴로움 속에 피해자를 방치하는 것은 잔혹하게 사람을 죽이는 것이다”라고 판시했다. 모니카는 공법의 반응을 두려워 해 빗자루를 피해자의 목에 찔러 넣은 것이 아니라, 다시 피해자의 집에 들어와 사는 것을 거부한 피해자에 대한 분노와 증오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이다. 그리고 범행 후 값나가는 물건들까지 훔쳐가기로 한 것은 마티아스의 바람이 아니라 모니카의 에고이즘 때문이라고 재판부는 확신했다.
3. <잔인함의 끝> 중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거기 쓰여 있는 것처럼 네가 한 짓이라는 게 다 입증됐다. 우리는 그 사실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아!” 그러자 제다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리에서 일어나 파일을 닫은 후 황소처럼 거친 숨을 내쉬더니 아무 말 없이 조사실을 떠났다. 그 순간 나는 정말이지 아차 싶었다. 내가 그에게 기정사실을 들이는 바람에 그에게 변명을 들을 기회를 놓쳐버렸다. 해명하려는 그이 의지를 꺾어놓은 것이다. 아마추어나 저지를 최악의 실수였다. 나는 그가 몇 시간이고 거짓말을 하도록 놔두는 대신 감정적으로 반응해버렸다. 노련한 심문 저문가는 종종 거짓말이 반쪽짜리 진실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거짓말은 정확히 누군가가 자신의 범행을 감추려 한다는 사실이 드러날 때 부메랑처럼 돌아오기 때문이다.
5, <살인욕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