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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서양철학 일반
· ISBN : 9788947548953
· 쪽수 : 480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프롤로그
1장 커콜디에서의 어린 시절
2장 글래스고대학교와 허치슨의 계몽주의
3장 옥스퍼드대학교와 흄
4장 에든버러의 초기 계몽주의
5장 스미스의 에든버러 강의
6장 글래스고대학교의 도덕철학 교수 생활 1
7장《도덕감정론》 및 문명화 과정의 본질
8장 글래스고대학교의 도덕철학 교수 생활 2
9장 버클루 공작과 함께한 유럽 여행
10장 《국부론》 집필을 끝내다
11장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의 의미
12장 흄의 죽음
13장 에든버러에서 보낸 마지막 생애
에필로그
주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애덤 스미스와 어머니는 무척 친밀한 관계였다. 전기 작가 듀걸드 스튜어트는 “[마거릿 스미스가 아들에게] 한없이 인자했지만, 그녀의 방식이 절대 애덤의 기질이나 성격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애덤은 6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자식으로서 어머니에게 쏟을 수 있는 최대한의 관심을 쏟으며 어머니의 사랑에 보답하는 드문 기쁨을 누렸다”라고 회상했다. 버컨(Buchan) 백작 역시 “애덤 스미스에게 다가가는 방법은 세 가지가 있었는데, 그의 어머니, 그의 연구, 그의 정치적 견해였다. 이 세 경로를 통하면 그의 마음을 얻기가 쉬웠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1784년 어머니가 사망했을 때, 애덤 스미스는 자신의 출판 담당자였던 윌리엄 스트레이핸(William Strahan)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한 인간이 아흔 살에 생을 마감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순리에 맞는 사건이므로 예측하고 대비할 수도 있을 것이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했듯, 나를 사랑했거나 사랑할 어떤 이보다 내게 큰 애정을 준, 삶을 통틀어 내가 가장 사랑하고 존경한 사람과 영원히 이별한 후 나는 지금도 여전히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네.
- <1장 커콜디에서의 어린 시절> 중에서 -
1762년까지 스미스는 노동 분업의 발전을 시장이 통제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분업의 경제적 결과에 대한 통찰을 발전시켰고, 《국부론》의 경제적 분석은 이런 명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스미스의 이런 역사적 통찰이 1750~1751년에 어느 정도까지 완성됐는지는 알 수 없다.
글래스고의 한 학생이 스미스에게 직접 들은 내용에 따르면, 그 무렵 스미스와 흄이 처음 만났으며 흄은 당시 《정치적 담론(Political Discourses)》과 스미스가 유용하다고 생각할 만한 상업 이론에 관한 소논문 여러 편을 집필하고 있었다고 한다.
- <5장 스미스의 에든버러 강의> 중에서 -
스미스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서로의 마음을 ‘알기’를 바랄 수 없는 행위자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흄이 서로에 대한 ‘이해’라고 묘사한 것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공감적 상상력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엄밀히 말해 우리는 서로에게 낯선 사람이며, 서로를 더 잘 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도덕감정론》은 낯선 사람들의 도덕적·정서적 욕구와 그들이 그런 욕구를 만족시키는 방식에 대한 연구로 발전한다. 그런 욕구가 사회에서 충족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루소주의적 질문을 스미스는 오랫동안 고민했다.
- <7장 《도덕감정론》 및 문명화 과정의 본질>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