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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88949180342
· 쪽수 : 243쪽
· 출판일 : 2006-11-20
책 소개
목차
톰슨파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녁 식사에 초대 받은 남자
이어지는 기분 나쁜 사건들
사르사파릴라에서 마법까지
윌리엄 어니스트와 보잘것없는 꽃들
해리스 선생님 괴롭히기
간정한 먼지 털기
캘리포니아행 버스표
쉭
손님
깨져 버린 약속
이별
외할먼니집
여인은 여섯 마리 백마를 몰고 오리라
귀향
옮긴이의 말
리뷰
책속에서
질리는 울고 있었다. 참을 수가 없었다.
"아줌마, 다 잘못됐어요. 생각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요."
"생각대로 되다니? 사는 건 생각대로 되는 게 아니란다. 만만치 않은 일들 뿐이야."
"하지만 전 항상 엄마가 오면 다..."
"우리 아가, 아무도 말해 준 적 없니? 난 네가 그 정도는 알 줄 알았지."
"뭘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고 끝나는 거, 그건 거짓말이야. 세상에 끝이 있다면 그건 죽음뿐이란다. 오래오래 행복하든 그렇지 않든 계속 살아야지. 죽을 수는 없지 않겠니?"
"아줌마, 죽겠다는 게 아니라 집에 가겠다는 말이예요."
하지만 아줌마는 질리의 말을 무시하는 듯했다.
"때로는 이 세상에서 우연히 좋은 일이 생길 때가 있단다. 그러면 사람들은 편안히 기대어 앉아 이렇게 말해. '마침내 행복한 결말을 맺었구나. 내 생각대로 잘 됐어.' 삶이 마땅이 주어야 할 것을 받았다는 듯이 말이야."
"아줌마..."
"물론 좋은 일도 많이 있어. 네가 지난 가을 우리에게 온 일처럼. 나와 윌리엄 어니스트에게는 엄청 좋은 일이었지. 하지만 늘 좋은 일만 생기길 바란다면 그건 어리석은 거야. 좋은 일은 날마다 일어나는 게 아니야. 누구한테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본문 237~238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