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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서양사 > 서양고대사
· ISBN : 9788949714318
· 쪽수 : 544쪽
· 출판일 : 2016-06-09
책 소개
목차
제1장(98~180년) … 15
두 안토니누스 황제들 시대
제국 판도와 군사력
브리타니아 정복/트라야누스 황제가 이룩한 영토 확대/내정에 힘쓴 후계자들
제위를 뒷받침한 병제와 군사력/제국의 속주
칼럼 로마의 건국―로물루스와 레무스
제2장(98~180년) … 47
두 안토니누스 황제들 시대
로마제국 통일과 번영
관대한 종교 정책/실용적인 로마인/라틴어 보급과 그리스 문화의 유산/로마제국의 노예들/황제들이 위신을 걸고 시행한 공공사업/부호의 터무니없는 재력/로마의 뛰어난 건축 기술/속주를 잇는 ‘로마길’/‘우리 바다’-지중해/외래품종과 농업의 발전/부유층을 위한 온갖 물건들/세계 여러 나라와의 교역/번영의 그늘 쇠퇴의 톱니바퀴/두 안토니누스 황제 시대의 로마제국 정치체제/제정 초기 여러 모습의 황제상/로마의 사법권이 미치는 범위
칼럼 로마인의 별장/농산물 거래
제3장(180~248년) … 107
콤모두스 황제의 잔혹성, 어리석음과 살육
근위대에게 암살당한 후계자 페르티낙스
티투스 율리아누스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근위병들
셉티미우스 세베루스의 승리와 엄격한 정치
카라칼라 황제의 폭정
엘라가발루스 황제의 어리석음
알렉산데르 세베루스 황제의 어진 정치
혼란 속 빈번한 황제 교체
필리푸스의 제위 찬탈과 건국 축제
철인 황제의 인품/황제의 권한이 못난 아들에게/콤모두스가 폭군으로 변한 날/간신 페렌니스/새 간신 클레안데르/황제의 음행과 어리석음/군주가 원형경기장에서/폭군의 최후
칼럼 로마법
제4장(248~285년) … 126
데키우스, 갈루스, 아이밀리아누스, 발레리아누스, 갈리에누스 황제
여러 야만족들 대침입
30인의 참주들
클라우디우스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치세와 승리
타키투스 황제 프로부스 황제와 카루스 황제 부자의 치세
격랑의 시대/데키우스, 반란군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다/고트족의 등장/이동하기 시작한 야만족들/고트군과 교전하다/감찰관에 추대된 발레리아누스/데키우스 황제, 전사하다/교체되는 제위(帝位)의 주인들/발레리아누스의 즉위/아들 갈리에누스를 공동 황제로/프랑크족/알레만니족/고트족/페르시아인/적의 포로가 된 로마 황제/냉혹하고 경박한 황제/30명의 참주/옥좌에 앉은 기분/세태의 단면
칼럼 로마의 군대
제5장(285~313년) … 172
디오클레티아누스와 3명의 동료
막시미아누스, 갈레리우스 및 콘스탄티우스의 치세
제국 전역의 평화와 질서 회복
페르시아 전쟁과 그 승리 및 개선
새로운 통치체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막시미아누스 황제의 퇴위
디오클레티아누스, 제국을 재건하다/공동 황제 막시미아누스/제국의 4분할 통치/로마 영토 내에 정착한 야만족/고난의 아르메니아/페르시아 전쟁과 로마군의 참패/설욕을 이룬 갈레리우스/마지막 강화와 그 뒤 동방 변두리/쇠퇴해 가는 로마의 지위/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통치수법/자신의 의사에 의한 퇴위/퇴위를 선언한 두 황제/퇴위한 뒤의 나날/문예와 학문은 돌아보지 않고
칼럼 황제의 신격화와 황제예배
제6장(305~330년) … 205
디오클레티아누스 퇴위 뒤의 혼란
콘스탄티우스(1세) 사망
콘스탄티누스와 막센티우스 즉위
6황제의 동시 재위
막시미아누스 황제와 갈레리우스 황제의 사망
막센티우스, 리키니우스 두 황제에 대한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승리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제국 통일
새로운 제도(帝都) 콘스탄티노폴리스 건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퇴위한 뒤 혼란/콘스탄티누스 등장/황제가 사라진 지 오래인 로마시/막센티우스의 봉기/갈레리우스 황제, 친구 리키니우스를 공동 황제로/동시에 재위한 6명의 황제/막시미아누스, 갈레리우스 두 황제의 죽음/패권 다툼을 벌이는 네 황제/콘스탄티누스, 막센티우스와 대결하다/막센티우스의 비참한 최후/리키니우스 황제의 승리/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최후 승리/새로운 제도(帝都) 콘스탄티노폴리스의 건설
칼럼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명장 한니발
제7장(그리스도교의 발전) … 255
원시 그리스도교도의 신앙과 습관
이단 박해
아리우스파 논쟁
아타나시우스
콘스탄티누스 황제 및 그 아들들의 치세에서
비제국과 그리스도교회의 혼란
이교에 대한 관용
신도들의 열정/영혼불멸에 대한 신앙/원시 그리스도교회의 기적/순수하고 준엄한 도덕/단결과 규율/콘스탄티노폴리스의 창건/집정관과 귀족/근위대장/기병대와 보병부대 총사령관/조신(朝臣)들/이단에 대한 박해/신학 논쟁/아리우스파를 옹호한 콘스탄티우스 2세/꺼지지 않는 신학 논쟁/‘정통파’ 아타나시우스/아타나시우스 체포 명령 내리다/아타나시우스의 도피 생활/계속되는 저항/이교도 위에 내리는 희망
칼럼 동방계 밀의(密儀)종교
제8장(360~363년) … 341
갈리아 군단의 율리아누스 황제 추대
율리아누스의 진격과 승리
콘스탄티우스(2세) 죽음
율리아누스 민정
페르시아 전쟁 중 율리아누스 사망
후계자 요비아누스의 굴욕적 강화에 의한 로마군 구출
율리아누스 명성을 떨치다/간신들의 책략/고민에 빠진 율리아누스/신하로서의 미덕을 보이다/친애하는 병사들이여!/저항할 수 없는 물살 속에서/내전에 대한 대비/화해를 도모하다/인종(忍從)의 끝/갈리아군의 호쾌한 진격/콘스탄티우스(2세) 황제 서거/율리아누스의 인간성/배교자(背敎者) 황제
칼럼 로마 시대 기후와 인구
제9장(365~398년) … 367
고트족 다뉴브강을 넘어오다
고트 전쟁
발렌스 황제의 패배와 사망
그라티아누스 황제, 동부 제국을 테오도시우스에게 이양하다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인물과 승리
고트족의 평화와 정착
정통파 승리 이단파 소멸
테오도시우스 황제 두 아들에 의한 제국 최종 분할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고트족의 정착 요청/야만족 집단의 도하/비열한 로마의 간신들/달아나는 로마군/무훈을 서두르는 발렌스 황제/제국의 명운을 좌우한 하드리아노폴리스 전투/동부 제국도 그라티아누스의 어깨에/동부의 황제가 된 테오도시우스/힘을 되찾은 로마군/다시 맞서는 야만족들/책략가 테오도시우스/제국의 방위 임무와 맞바꾸어/존재의 위험성
칼럼 로마의 복식
제10장(398~410년) … 399
고트족의 반란
고트족의 그리스 약탈
스틸리코 장군의 활약
알라리크의 이탈리아 침입
원로원과 민중의 상황
고트인에 의한 세 번째 로마 포위와 약탈
고트족의 반란/스틸리코 장군의 활약/알라리크의 이탈리아 침공/그 무렵 로마시와 원로원 의원의 수입/부유층의 생활/평민의 생활/‘빵’ 배급/공중목욕탕과 빈둥거림/대경기장에서의 공연/야만족에게 포위당한 영원한 도시/야만족 왕 압력에 의한 새 황제 추대/분노에 휩싸인 알라리크의 로마시 약탈
칼럼 고대 로마의 사회와 생활
제11장 … 427
서로마제국 멸망의 길
그래도 인류는 진보한다
멸망의 원인은 어디에/팽창과 붕괴/그리스도교의 영향/로마사가 주는 교훈/인류의 진보
칼럼 로마의 세제
제12장(동로마제국의 융성) … 442
유스티니아누스 황제 시대
황후 테오도라
대경기장의 당파와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소란
젊은 날의 테오도라/이례적인 황후/제국의 수도를 들끓게 한 경기/청색파 녹색파의 항쟁/니카 폭동/황제를 구한 황후의 발언
칼럼 결혼의 끝
제13장(이슬람 세력의 대두) … 466
무함마드의 탄생
이슬람의 성격 및 교리
역대 칼리파의 영화
영광의 계보/무함마드의 탄생/예언자의 풍모와 인품/자연을 교사로/이슬람의 교의(敎義)/쿠란이란 무엇인가/세계사에서의 쿠란과 무함마드/이슬람의 지속성/무함마드 다음의 아랍 세계
칼럼 알리멘타 제도
제14장(동로마제국의 멸망) … 482
튀르크인의 콘스탄티노폴리스 포위와 최종 정복
공성(攻城) 개시/계속되는 공방/제도(帝都)를 향하는 원군/마지막 불꽃/오스만 함대, 산을 넘다/낙성 전의 성안/결전을 향해서/콘스탄티노폴리스 최후의 날/전야(前夜)/총공격 개시/지휘관의 전의 상실/마침내 성벽에 선 예니체리/황제의 전사와 성의 함락/성안의 혼란/승자의 권리/침해된 성역/정복왕의 입성/낙조에 물들어
칼럼 로마의 연극
제15장 에필로그 … 510
위대했던 로마를 돌아보며
시간 현상 자연 소멸/자원 남용 약탈 파괴/로마인에 의해 파괴되는 로마/콜로세움과 함께 무너지는 로마
칼럼 로마인의 이름
로마사 연표 … 524
에드워드 기번의 생애와 로마제국쇠망사 … 534
젊은 나날/카피톨리누스 언덕 위에서 《로마제국쇠망사》 구상하다/기번의 역사의식
책속에서
젊고 소질이 있는 노예에게는 기예나 학문을 가르쳐, 그 기능과 재능에 따라 값이 매겨졌다. 부유한 원로원 의원 저택에는 학예 분야이건 기능 분야이건 온갖 직업 노예들이 있었다. 사치와 관능적인 생활을 위한 노예들의 수는 오늘날의 사치 관념을 훨씬 넘어설 정도로 많았다.
상인이나 제조업자는 일꾼을 고용하기보다 노예를 사는 편이 이로웠으며, 농촌에서는 노예가 가장 값싸고 일 잘하는 농기구였다.
사람이 더없이 행복한 세상에서 살 때, 그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쇠퇴의 기운을 알아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런데 바야흐로 이때 제국 중심부에는 그러한 오랜 평화와 로마의 단일 지배에 의한 해독이 서서히 퍼져 가고 있었다. 사람들의 생각은 점차 획일화하고, 천재의 불꽃은 사그라지고, 심지어 무예를 중시하는 마음도 희미해져 갔다.
인간의 모든 욕망 가운데 가장 위험하고 배타적인 것은 무엇일까? 바로 권력욕이다. 왜냐하면 한 사람의 만족을 위해 많은 사람의 복종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어지러우면 법은 사문화(死文化)하는데, 그렇다고 인도주의가 그것을 대신하는 일은 좀처럼 없다. 치열한 경쟁심, 승리에 의한 오만, 성공에 대한 갈망, 잊을 수 없는 원한, 미래의 위험에 대한 공포, 이 모든 것이 격정에 불을 붙이고, 자비의 목소리를 잠재운다. 역사를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이러한 동기에 의해 민중이 피를 흘리지 않았던 시대는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