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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의 대화 2

괴테와의 대화 2

요한 페터 에커만 (지은이), 곽복록 (옮긴이)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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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와의 대화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괴테와의 대화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4971583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젊은 문학도인 에커만(1792~1854)이 1823년부터 1832년, 괴테가 세상을 떠나기까지 괴테의 만년을 함께 지내며 나눈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괴테는 에커만의 문학적인 재능을 인정하여 그에게 바이마르에 머물 것을 간곡히 권유하였다. 이에 에커만은 괴테의 전집을 펴내는 일을 돕기로 결심한다.

목차

괴테와의 대화Ⅱ

제2부(1830~1832)

1830년…433
1831년…492
1832년…564

제3부(1822~1832)
머리글…571
1822년…577
1823년…582
1824년…598
1825년…617
1826년…655
1827년…658
1828년…734
1830~1832년…773

<괴테와의 대화>에 대하여…841
괴테 연보…853

저자소개

요한 페터 에커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만년의 괴테 조수이자 절친한 동료로 기억되고 있는 에커만은 1792년 독일 빈젠에서 태어났다. 나폴레옹에 대항하는 북부 독일 해방전쟁에 참가했으며, 하노버에서 육군성 서기로 지내다가 괴팅겐에서 법학 공부를 했지만 문학과 역사에 더 흥미를 느껴 1821년 시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괴테에게 흠뻑 빠진 그는 괴테에 관한 평론을 그에게 보내 마침내 바이마르로 초대를 받자, 법학 공부를 포기하고 무보수로 괴테의 문학 조수가 되었다. 1823년부터 1832년까지 10여 년 동안 에커만은 1천 회 가량 괴테의 집을 방문하였고, 그 가운데 1/4 정도에 해당하는 날에 나눈 대화를 괴테의 허락을 받아 글로 기록하였다. 에커만은 인생과 예술과 학문을 주제로 괴테와 대화를 나누며 정신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숙했으며, 이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에커만에게 있어 괴테는 지적 동반자이자 절대자였던 것이다. 그는 괴테가 세상을 뜰때까지 괴테의 원고를 정리하고, 대화를 나누고, 괴테의 원고를 토대로 책을 펴냈다. <예술과 고대>라는 잡지의 편집을 맡았고, 괴테 사후에는 그의 유언집행인이 되어 유작을 관리하고 <유고 전집>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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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복록 (옮긴이)    정보 더보기
일본 조치대학 독어독문학과 수학.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독어독문학과 졸업. 미국 시카고대학교 대학원 독어독문학과 졸업(석사). 독일 뷔르츠부르크대학교 독문과 졸업(독문학박사). 서울대학교․서강대학교 독문과 교수 역임.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사무국장 역임. 한국 독어독문학회 회장. 한국 괴테학회 초대회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저서 《독일문학의 사상과 배경》, 옮긴책 괴테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 에커만 《괴테와의 대화》, 폰타네 《사랑의 미로》, 토마스 만 《마의 산》, 헤르칸 카자크 《강물 뒤의 도시》, 하인리히 뵐 《아담, 너는 어디 가 있었나》, 프리덴탈 《괴테 생애와 시대》, 슈테판 츠바이크 《어제의 세계》,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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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괴테의 단편소설 결말은 결국 인간은 신에게서 완전히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신은 인간을 지켜보고 보살펴 주고 또한 고난에 처하게 되면 곁에서 힘을 보태 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내 간직하고 싶었지만 황공한 생각에 짓눌려 결국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육체는 옷이 벗겨진 채로 흰 시트로 싸여 있었고 주위에는 큰 얼음덩어리들이 놓여 있었다. 이것은 유해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시원하게 보존하기 위함이었다. 프리드리히가 그 시트를 열어 보여주었다. 그러자 나는 신성하리만큼 장엄한 그의 사지를 보고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없었다. 가슴은 아주 억세고 넓고 솟아 나와 있었으며, 팔과 넓적다리는 토실토실하니 부드럽게 살이 쪄 있었다. 다리는 화사하게 참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도 비대하거나 마르고 쇠약한 흔적은 전혀 볼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완벽한 인간이 위대한 아름다움을 갖고 내 앞에 있었다. 나는 감동한 나머지 순간적으로 저 불멸의 정신이 이 유해를 떠나가 버렸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나는 손을 그의 가슴에 갖다 댔다.―한없이 깊은 침묵뿐이었다.―나는 옆으로 몸을 돌리고 참고 참았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그러하지. 인간의 무지와 깨달음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지! 우리는 매일 데몬의 끈에 끌려가고 있어서 무엇을 행할 것인가를 지시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야. 그러나 착한 영혼에게는 버림을 받게 되기 때문에 해이해져서 암중모색만하게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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