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문학의 이해 > 작가론
· ISBN : 9788949715834
· 쪽수 : 432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괴테와의 대화Ⅱ
제2부(1830~1832)
1830년…433
1831년…492
1832년…564
제3부(1822~1832)
머리글…571
1822년…577
1823년…582
1824년…598
1825년…617
1826년…655
1827년…658
1828년…734
1830~1832년…773
<괴테와의 대화>에 대하여…841
괴테 연보…853
책속에서
괴테의 단편소설 결말은 결국 인간은 신에게서 완전히 버림을 받은 것이 아니며, 오히려 신은 인간을 지켜보고 보살펴 주고 또한 고난에 처하게 되면 곁에서 힘을 보태 준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나는 그의 머리카락을 조금 잘라내 간직하고 싶었지만 황공한 생각에 짓눌려 결국 그렇게 하지 못했다. 육체는 옷이 벗겨진 채로 흰 시트로 싸여 있었고 주위에는 큰 얼음덩어리들이 놓여 있었다. 이것은 유해를 가능한 한 오랫동안 시원하게 보존하기 위함이었다. 프리드리히가 그 시트를 열어 보여주었다. 그러자 나는 신성하리만큼 장엄한 그의 사지를 보고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없었다. 가슴은 아주 억세고 넓고 솟아 나와 있었으며, 팔과 넓적다리는 토실토실하니 부드럽게 살이 쪄 있었다. 다리는 화사하게 참으로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었다. 신체의 어느 부분에서도 비대하거나 마르고 쇠약한 흔적은 전혀 볼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완벽한 인간이 위대한 아름다움을 갖고 내 앞에 있었다. 나는 감동한 나머지 순간적으로 저 불멸의 정신이 이 유해를 떠나가 버렸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나는 손을 그의 가슴에 갖다 댔다.―한없이 깊은 침묵뿐이었다.―나는 옆으로 몸을 돌리고 참고 참았던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그러하지. 인간의 무지와 깨달음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지! 우리는 매일 데몬의 끈에 끌려가고 있어서 무엇을 행할 것인가를 지시받기만 하면 되는 것이야. 그러나 착한 영혼에게는 버림을 받게 되기 때문에 해이해져서 암중모색만하게 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