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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독일소설
· ISBN : 9788963653440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1-06-10
책 소개
목차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5
의사 뷔르거 박사의 운명 7
루마니아 일기 105
□ 작품 해설 — 카로사의 단절된 꿈의 세계
안문영(충남대 독문과 교수) 270
□ 연 보 280
책속에서
|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여기에 소개하는 《루마니아 일기》는 한스 카로사의 종군 체험 일기이다. 작가 한스 카로사는 부친의 가업을 이어받아 일생을 의사로서 인간의 육체적 질병을 퇴치하기 위해 싸우면서도 불멸의 명작을 써서 인류의 정신적인 질환을 치유해 온 사람이다.
그는 파사우에서 부친이 경영하는 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뉘른베르크, 제슈테텐을 거쳐 1914년부터는 뮌헨에서 의사로 일했고,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6~18년 사이에는 바이에른 보병대대의 의용군의관으로 자원 봉사하며 프랑스, 루마니아, 플랑드르를 따라다녔다. 이때의 체험이 일기체 형식의 작품 《루마니아 일기》(1924)에 나타나 있다.
괴테가 남긴 유산의 가장 정통적인 계승자라고 할 수 있는 이 작가는 1878년 12월 의사의 아들로서 남부 독일의 소도시 튈츠에서 태어났다. 뮌헨대학과 라이프치히와 뷔르츠부르크 대학에서 의학을 연구하고, 25세의 젊은 나이로 파사우에서 개업을 했다. 그는 1차 세계대전을 통해서는 군의관으로 전쟁에 참여하여 고통받은 많은 젊은이들에게 직접 인술의 손을 뻗쳐주었고, 작가로서는 괴테문학상을 받을 정도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는 의사였기에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해 보다 깊게 알았으며, 그의 심정은 언제나 내적인 평온과 인간애로 가득 차 있었다. 그는 일찍부터 광포(狂暴)를 사랑으로 변형시키려 노력했고, 인생의 비밀을 탐구하려는데 일생을 바쳤는데 그러한 그의 노력은 심리적인 자기표현이란 의미로서가 아니라, 인생의 법칙과 리듬을 체험한 데서 우러나온 표현의 세계였다. ( ─ 중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