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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서양철학 > 현대철학 > 프리드리히 니체
· ISBN : 9788949715896
· 쪽수 : 584쪽
· 출판일 : 2016-11-30
책 소개
목차
비극의 탄생
자기비판의 시도(1886년)… 11
음악정신으로부터 나온 비극의 탄생… 22
즐거운 지식
제2판을 위한 머리말… 149
농담, 음모 그리고 복수… 157
제1부… 173
제2부… 219
제3부… 263
제4부 성 야누아리우스… 316
제5부 우리 두려움 모르는 존재들… 367
부록 포겔프라이 왕자의 노래들… 431
반그리스도교
머리글…451
제1장 신이란…453
제2장 그리스도교가 세계를 망친다…467
제3장 그리스도교는 예수의 가르침이 아니다…482
제4장 전쟁을 부르는 《신약성서》…496
제5장 적은 그리스도교이다…510
니체의 생애와 사상
니체의 생애와 사상…533
니체 연보…567
책속에서
꿈의 세계를 낳는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은 완전한 예술가이다. 이 꿈의 세계의 아름다운 가상은 모든 조형 예술의 전제이며, 앞으로 우리가 보겠지만 시적 창작의 중요한 전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꿈에 나타난 형상을 직접 이해함으로써 즐기고 모든 형상은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거기에는 있으나 없으나 상관없는 것과 불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다. 꿈속 현실의 최고의 삶에서도 우리는 이것이 가상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 적어도 나의 경험은 그러하다는 것, 즉 정상이라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 나는 많은 증거와 시인들의 말을 제시할 수도 있다. 게다가 철학적인 인간은, 우리가 그 속에서 살며 또한 존재하는 이 현실의 밑바닥에 또 하나의 전혀 다른 현실이 숨어 있으며, 어떤 사람의 이 현실 역시 하나의 가상일뿐이라는 것을 예감하고 있다.
사람들은 미신과 이완의 비난에 대한 변호로서, 그러한 부패의 시대에 대하여 보통 다음과 같이 말한다. 즉 그 시대가 낡은 신앙이 존재한 더욱 강력했던 과거의 시대와 비교하면 잔혹함이 대단히 줄었다고. 그러나 나는 앞의 비난에 대해서도 그러했듯이 이 칭찬에도 동의할 수 없다. 다만 이것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한다. 지금까지의 잔혹성은 오늘날 더욱 세련되어졌으며, 또 과거의 낡은 형식은 취향에 맞지 않게 되었다는 점은 말이다. 그러나 언어와 시선으로 가하는 상해・학대는 부패된 시대에 최고도의 완성을 보인다. 지금이야말로 악의가 창조되고, 악의에서 기쁨을 구하는 일이 생겨난다. 부패한 인간은 기지가 있으며 비방(誹謗)에 능하다. 그들은 칼이나 기습을 통한 살인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살인이 있음을 잘 안다. 또 입에 발린 말로 솜씨 좋게 말하면 사람들에게 신임 받는다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다.
41 후회에 반대하여
사상가는 자신의 행동을, 무언가를 해명하기 위한 실험과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즉 일의 성공과 실패는 그에게 무엇보다도 해답이다. 그러니 무슨 일인가가 실패했다고 화를 낸다든가 후회한다든가 하는 것은, 명령받았기 때문에 행동하고, 주인이 그 결과에 만족치 않을 때는 두들겨 맞는 것을 각오하는 자에게 맡겨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