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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88950910891
· 쪽수 : 244쪽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 Z세대와 K-Pop: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이야기•005
1부 BTS와 케이팝
1장 케이팝이란 무엇인가•019
:: 그런데 케이팝이 뭐지?
:: 한국 대중음악의 한 장르
:: 타자에 의해 정의된 용어
2장 한국 대중음악 속 문화 하이브리드•031
:: 하이브리드의 미학
:: 멜로디는 일본에서, 리듬은 미국에서
:: 세시봉 혹은 남진, 나훈아
:: 트로트와 엔카의 은밀한 관계
:: 어쿠스틱 포크 음악과 번안곡들의 대잔치
3장 신세대 댄스음악의 등장과 몰락•049
:: 초하이브리드 댄스음악의 화려한 등장
::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
:: 표절 논란과 케이팝의 등장
4장 케이팝의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061
:: 할리우드의 스타 시스템
:: 모타운의 포드주의
:: 일본의 아이돌 시스템
:: 스타일로서의 케이팝
2부 Z세대가 사랑한 케이팝
1장 Z세대, 그들은 누구인가•075
:: MZ세대 혹은 젠지
:: 디지털 원주민의 출현
:: 그들만의 세상, 그들만의 소통
2장 Z세대는 과거 특정 세대와 어떻게 다를까 •083
:: 히피, X세대 그리고 젠지
:: 글로벌 보편성을 가진 Z세대의 문화 감수성
:: 이국적인 문화에 대한 양가적 태도
3장 케이팝 세계화와 Z세대•095
::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산된 문화
:: 젠지들의 유희적 도구
:: 케이팝만의 힙한 감성
3부 BTS, Z세대를 사로잡다
1장 BTS를 이해하는 4가지 키워드•111
:: 흙수저 아이돌의 성공 스토리
:: BTS,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두둥!
:: BTS만의 음악, BTS만의 스타일
2장 그들은 어떻게 차세대 리더가 되었는가 •124
:: 해외 미디어가 공인한 수식어
:: 구글 트렌드 토픽 최상위 랭크
:: 비틀즈와 BTS, 시대의 아이콘
3장 진정성의 서사 혹은 신화 •131
:: 진심이 무기인 사람들
:: 힙합과 아이돌의 하이브리드
:: 그들만의 특별한 진정성
4장 Thank you, 세상의 모든 아미!•142
::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의 의미
:: BTS 현상을 주도하는 능동적인 팬덤
:: 트랜스미디어 전략과 팬더스트리
:: 세상을 움직이는 선한 영향력
5장 잠시 멈춤, 그리고 한 세대의 마침표•156
:: BTS다운 활동 중단 선언
:: 한 시대의 마무리, 새로운 시대의 시작
4부 Beyond the BTS, 케이팝 4세대가 온다
1장 케이팝 시스템의 새로운 변화•169
:: 케이팝 4세대를 향한 흐름
:: 비한국인 솔로 가수가 부르는 케이팝
:: 해외에서 비한국인이 부르는 케이팝
:: 4세대 케이팝의 조건
2장 케이팝 4세대가 온다•183
:: 케이팝 시대의 내리막 혹은 세대교체
:: 케이팝은 언제나 ‘젊은 세대의 음악’이었다
:: 케이팝 4세대만의 정체성
:: 케이팝 4세대와 알파 세대, 그리고 숏폼
3장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케이팝•201
:: 미국과 유럽 현지인들의 케이팝 도전
:: 케이팝 가수로 인식된다는 것
:: 케이팝을 흡수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 문화인 동시에 산업인 케이팝
4장 코즈모폴리턴과 ‘국뽕’ 사이•215
:: 세계시민을 위한 문화
:: 케이팝 속 인종주의와 국가주의
:: 한국적 정체성과 글로벌 보편성의 조화
5장 문화적 전유 혹은 도용•226
:: 멕시코 전통의상을 입고 부른 〈마카레나〉
:: 블랙 페이스 메이크업
:: 드레드록 헤어스타일과 가네샤 신상
:: ‘K’와 ‘Pop’의 혼합, 갈등 그리고 타협
주요 키워드•239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한국은 음악적인 스타일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 역시 하이브리드를 바탕으로 형성·발전시켜왔다. 미국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거기에 일본의 영향도 참조하고, 또 한국적인 완벽성 추구와 강한 경쟁 등처럼 한국의 정치경제적,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이 결합하면서 현재의 케이팝 시스템이 자리 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케이팝 시스템이 원조 격인 미국이나 일본의 시스템보다 더 큰 독자성, 즉 오리지널리티를 획득하면서 그것이 마치 한국적인 시스템인 것처럼 여겨지게 되었다. 케이팝 음악과 비즈니스 모델을 단순히 미국이나 일본의 모방 혹은 아류로 여길 수 없는 이유다.
젠지라 불리는 새로운 젊은 세대들에게 케이팝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음악이자, 문화이자, 놀이 대상이자, 문화적 정체성이다. 그들은 케이팝을 다른 세대들과 자신들을 차별화하는 대안이자 도구로 삼는다. 국내에서의 다소 평면적인 케이팝에 대한 인식과는 달리, 해외 주요 미디어나 학자들은 이 점을 주목하고 강조한다. 실제로 지금까지 자신들이 들었던 글로벌 팝음악에 식상한 사람들이 그 대안으로 케이팝을 찾는 경우는 아주 많다. 케이팝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는 이유는 단순히 뮤직비디오가 재미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 미국, 일본, 유럽의 여러 음악 스타일이 섞인 하이브리드 음악과 화려한 패션과 퍼포먼스를 통한 시각적 즐거움 등이 글로벌 팝음악과 비교했을 때 전혀 부족함이 없거나 오히려 더 뛰어나며, 케이팝만의 차별화가 분명하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