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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종, 계급

여성, 인종, 계급

앤절라 Y. 데이비스 (지은이), 황성원 (옮긴이), 정희진 (해제)
  |  
arte(아르테)
2022-09-01
  |  
3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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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종, 계급

책 정보

· 제목 : 여성, 인종, 계급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여성학/젠더 > 여성학이론
· ISBN : 9788950911409
· 쪽수 : 400쪽

책 소개

개인의 정체성은 다양한 사회적 측면들이 중첩되고 상호작용하여 규정된다는 ‘상호교차성’ 개념을 다룬 초기 교차 페미니즘 저작이자, 흑인·여성운동 모두에서 소외된 흑인 여성의 경험을 조명한 블랙 페미니즘의 고전이다.

목차

해제_누가 여성인가? : 여성주의 이론의 고전 11
1장 노예제의 유산: 새로운 여성성의 기준 29
2장 노예제 반대 운동과 여성 권익의 탄생 67
3장 초기 여성 권익 운동에서의 계급과 인종 89
4장 여성참정권 운동 내부의 인종주의 121
5장 흑인 여성에게 해방의 의미 143
6장 교육과 해방: 흑인 여성의 관점 161
7장 세기 전환기의 여성참정권: 인종주의의 영향이 고개를 들다 177
8장 흑인 여성과 클럽 운동 201
9장 여성 노동자, 흑인 여성, 참정권 운동의 역사 215
10장 공산주의자 여성들 233
11장 강간, 인종주의, 흑인 강간범 신화 265
12장 인종주의, 출산통제, 재생산권 305
13장 가사노동의 다가오는 종말: 노동계급의 관점 331
주 361
찾아보기 393

저자소개

앤절라 Y. 데이비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44년 앨라배마 버밍햄에서 태어났다. 인종주의 테러가 횡행해 ‘다이너마이트 언덕’이라는 별명이 붙은 동네에서 성장한 데이비스는 청소년기에 공산주의 청년단체에 가입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브랜다이스대학과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공부하며 신좌파의 아버지 허버트 마르쿠제와 연을 맺었고, 독일에서 2년간 유학하다 투쟁을 위해 미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이후 공산당과 블랙팬서당 등에서 활동하며 본격적인 운동에 뛰어든 앤절라 데이비스는 젠더·인종·계급 차별이 교차되어 작동하는 방식을 포착하는 거침없는 이론가이자 전투적 운동가로서 당대의 인권 투쟁의 상징으로 부상한다. 데이비스가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UCLA 교수직에서 해임됐을 때, 학생 약 1,500명이 파면당한 데이비스의 강의에 수강 신청을 하며 연대를 표하기도 했다. 1970년 법정 인질극에 연루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 FBI 긴급수배 명단’에 오르며 수감된다. 데이비스의 재판은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고 존 레넌과 오노 요코, 롤링스톤스가 곡을 헌정하는 등 대대적인 구명운동이 벌어졌다. 1972년 무혐의로 풀려난 뒤 데이비스는 급진적인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단체를 설립하고, 1980년과 1984년 두 차례 미국공산당 부통령 후보로 출마하는 등 투쟁을 계속해나갔다. 2020년 『타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된 앤절라 데이비스는 여전히 인종차별과 성차별 철폐 운동, 퀴어 인권운동, 반전운동, 감옥산업복합체 폐지 운동, 노동운동, 월가 점령 운동 등의 기수로 참여하며 소외되고 주변화된 이들을 옹호하는 ‘자유의 전사’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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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대학에서 영문학과 지리학을 공부했다.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배우는 게 좋아서 시작한 일이 어느덧 업이 되었다. 노동, 도시, 환경, 여성 등을 주제로 한 여러 학술서와 대중서를 번역해 왔다. 옮긴 책으로 『쫓겨난 사람들』『백래시』『여성, 인종, 계급』『가족을 폐지하라』『캘리번과 마녀』『혁명의 영점』『사라질 수 없는 사람들』 등이 있다. 『공기 전쟁』으로 한국과학기술도서 우수번역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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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 (해제)    정보 더보기
여성학 연구자. 서평가.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다학제적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 5권),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 《혼자서 본 영화》, 《정희진처럼 읽기》, 《낯선 시선》 등을 썼으며,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누구나 그렇듯 자기소개는 어려운 일이다. 나는 안목 있는 독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인간, 군 ‘위안부’ 문제를 계속 공부하는 연구자, 남성성과 여성성이 모두 자원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회를 희망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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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해제(일부 발췌)
누가 여성인가?: 여성주의 이론의 고전
— 정희진

이 책의 요지는 여성이 흑인, 노예, 가난한 사람일 때 여성성의 기준과 페미니즘 이론은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보편성의 반대는 특수성이라고 설명되어왔다. 그러나 이는 보편의 기준을 바꾸지 못한 채 특수하고 예외적인 타자만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페미니즘은 기존의 방식을 비판하고 차이를 드러낸다. 남성중심적 보편성이든, 백인 여성 중심의 보편성이든 모든 보편성은 차이를 드러내야만 해체된다.
예를 들어 본디 모성은 여성과 자녀와의 관계가 아니라 여성과 남성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에이드리언 리치에 의하면 전자를 경험으로서의 모성, 후자를 제도로서의 모성이라고 한다. 자녀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부모나 그렇지 않은 부모나 모두 개별적인 특성에 따른 것이고, 모성은 학습해야 할 과제이지 생물학적 본능이 아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근친 성폭력 가해자나 아동 학대를 이해할 수 없다.
기존의 여성성은 노예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설명할 수 없었다. 1993년 흑인 여성으로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의 대표작 『빌러비드』는 성폭력으로 낳은 아이를 살해한 흑인 여성의 이야기다. 토니 모리슨은, 남북전쟁 시기 딸을 노예로 만들지 않기 위해 딸을 살해해야 했던 흑인 여성의 비극을 묘사한 이 소설로 퓰리처상을 받았다. 한국 사회에서도 가난한 여성들이 아이를 두고 가출하거나 유기하는 경우는 모성이 여성의 본성이 아니라 계급 문제임을 보여준다. (...)
우리는 기존의 ‘백인 중산층 이성애자 고학력 비장애인 젊은 여성’의 경험에 기반한 페미니즘을 공부해야 한다. 페미니즘뿐 아니라 중산층의 경험은 모든 지식의 기반이다. 삶이 지나치게 고달픈 이들이나 부자들은 언어를 생산할 여력이나 이유가 없다. 모든 언어, 지식은 중산층의 삶의 경험에 기반한다 (마르크스, 엥겔스, 레닌, 마오쩌둥 등도 마찬가지다). 이는 기존의 페미니즘이 모두 틀렸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의 서구 페미니즘을 상대화하고, 내가 선 자리, 로컬에 맞는 지속적인 재해석과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흑인 페미니즘의 의의는 여성이 (인종뿐 아니라) 어떤 집단에 속해 있는지에 따라 여성주의가 다른 모습이 될 수 있음을, 여성 간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여성주의가 멈추지 않는 사유임을 보여준 데에 있다.


노예 시스템은 흑인을 재산으로 정의했다. 남성 못지않게 여성도 이윤을 얻을 수 있는 노동 단위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소유주의 입장에서 노예 여성은 무성적인 존재나 마찬가지였다. 한 학자의 말을 빌리면 “노예 여성은 일차적으로 소유주의 전일제 노동자였고, 아내이자 어머니이자 주부일 때는 아주 일시적이었다”. 양육을 전담하는 어머니, 그리고 남편을 위한 상냥한 동반자이자 살림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던 19세기의 진화 중인 여성성 이데올로기를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흑인 여성들은 사실 비정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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