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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혐오사회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카롤린 엠케 (지은이), 정지인 (옮긴이)
다산초당(다산북스)
15,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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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사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혐오사회 (증오는 어떻게 전염되고 확산되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30613512
· 쪽수 : 272쪽
· 출판일 : 2017-07-18

책 소개

저자 카롤린 엠케는 오늘날의 혐오가 단순히 개인적인 감정이 아니라고 말한다. ‘다름’을 이유로 누군가를 멸시하고 적대하는 행위에서, 또 그러한 행위를 남의 일처럼 방관하는 태도에 의해서 사회적으로 공모되는 것이다.

목차

추천의 말 혐오의 시대를 종횡무진하는 날카로운 시대진단
머리말 혐오와 증오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1.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랑
희망
걱정
증오 - 집단에 대한 적대감
혐오와 멸시 - 제도적 인종주의

2. 동질성 ? 본연성 ? 순수성

동질성 - 민족, 국가라는 공동체
본원성 / 본연성 - 성별의 본연성과 트랜스인
순수성 - 순수에 대한 숭배와 폭력

3. 순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찬미

본문의 주

저자소개

카롤린 엠케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독일의 저널리스트, 작가. 런던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대학교, 하버드대학교에서 역사와 정치, 철학을 공부했다. 1998년부터 2013년까지 전 세계 분쟁지역을 다니며 저널리스트로 활약했고, 2003년부터 2004년까지 예일대학교에서 정치이론을 강의했다. 현재 독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식인이라는 평가를 받으 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여성이자 성소수자로서 전쟁과 사회적 폭력, 혐오 문제의 구조를 파헤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엠케는 냉철한 분석과 따뜻한 공감의 글쓰기로 사회적 약자가 느끼는 구조적 폭력의 결을 예민하게 감지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에는 “우리 사회가 본받아야 할 사회적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롤모델”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독일출판협회 평화상을 수상했다. 칼 야스퍼스, 위르겐 하버마스, 수전 손택,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등이 수상한 바 있는 이 상은 평화와 인권, 국제간 상호이해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저서로 『혐오사회』, 『우리는 어떻게 갈망하는가Wie wir begehren』, 『전쟁에 관하여?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Von den Kriegen: Briefean Freunde』, 『그것은 말할 수 있는 것이므로?증언과 정의에 관하여Weil es sagbar ist: Uber Zeugenschaft und Gerechtigkeit』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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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인 (옮긴이)    정보 더보기
번역하는 사람. 『호라이즌』, 『욕구들』, 『자연에 이름 붙이기』, 『경험은 어떻게 유전자에 새겨지는가』, 『우울할 땐 뇌과학』, 『마음의 중심이 무너지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불행은 어떻게 질병으로 이어지는가』,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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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증오하는 자들이 그 대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문명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것은 남에게 떠넘길 수 없는 일이다. 모습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종교나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멸시받고 위협당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차별을 감지해내는 일, 사회적 공간이나 담론의 공간에서 추방된 이들에게 그 공간들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작은 일들이다.
_ ‘머리말’ 중에서


증오는 이미 오래전부터 준비되고 묵인되었으며, 근거들을 갖추고 승인받으면서 사회 한가운데에서부터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많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가진 권리가 적은 사람들의 권리를 사소하게나마 지속적으로 폄하하고 의문시하는 정도로도 충분하다. 당국에 이주자들에 대한 의심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것, 경찰관 개개인이 집시들을 유난히 성급하게 또는 훨씬 더 엄하게 통제하는 것, 트랜스인들을 거리에서 요란하게 조롱하거나 아니면 법적으로 조용히 굴욕을 주는 것, ‘동성애자들의 로비’라는 쑥덕거림, ‘이렇게 말하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라며 은근슬쩍 꺼내놓는 비판 등이면 충분하다. 관행과 습관, 상투적인 말이나 농담, 자잘하게 표현되는 악의 또는 거친 무례함 등으로 만들어진 이 막강한 혼합물은 아주 부차적이고 아무 해도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직접 그런 일을 당한 사람은 누구나 기가 꺾이고 만다.
_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에서


표준에 부합하는 사람은 표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착각할 수도 있다. 다수와 비슷한 속성을 지닌 사람은 표준을 규정하는 다수와 닮았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착각할 수 있다. 표준에 부합하는 사람들은 흔히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배제하거나 비하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들은 자신이 용인되는 것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힘을 행사하는지 감도 잡지 못한다. 하지만 인권이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자신과 유사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어떤 종류의 일탈과 어떤 형태의 다름이 소속이나 존중이나 인정과 관련해 유의미한 것으로 제시되는지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또한 표준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배제되고 멸시당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한다.
_ 1장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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