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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30613512
· 쪽수 : 280쪽
· 출판일 : 2026-03-11
책 소개
목차
추천의 글
개정판 서문: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야만의 시대
초판 서문: 혐오와 증오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1.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사랑
희망
걱정
증오 - 집단에 대한 적대감
혐오와 멸시 - 제도적 인종주의
2. 동질성 – 본연성 – 순수성
동질성 - 민족, 국가라는 공동체
본원성 / 본연성 - 성별의 본연성과 트랜스인
순수성 - 순수에 대한 숭배와 폭력
3. 순수하지 않은 것에 대한 찬미
본문의 주
리뷰
책속에서

책이 출간되었을 때는 아직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이 독일 총리였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는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으며,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라는 극우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지 못했을 때였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그때도 부자였지만 트위터였던 엑스(X)는 아직 손에 넣지 못했다. 전 세계를 멈춰 세울 코로나19 팬데믹이 중국 우한에서 발발하기 전이었고,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전이었으며, 한국이 정치적 위기에 빠지기 전이었다.
혐오와 적개심이 일반적 현상이 되기까지 1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과거’를 들먹이는 서사가, 민족과 문화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독단이, 권위주의 이데올로기가 민주사회를 분열시키고 평등 원칙을 훼손하는 데는 10년이면 충분했다. 혐오와 적개심이 정치적 화폐로 확립되고, 기이하게도 이런 상황이 자명한 사실로 여겨지며 아무도 더는 의문시하지 않고 비판하지 않으며 오히려 마치 인류 역사에서 늘 그래왔던 일인 양 받아들이게 되기까지도 겨우 10년밖에 안 걸렸다.
_개정판 서문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야만의 시대」
증오하는 자들이 그 대상에게 해를 입힐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문명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그것은 남에게 떠넘길 수 없는 일이다. 모습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종교나 사랑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멸시받고 위협당하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데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그것은 차별을 감지해내는 일, 사회적 공간이나 담론의 공간에서 추방된 이들에게 그 공간들을 열어주는 것과 같은 작은 일들이다.
_머리말 「혐오와 증오에 어떻게 맞설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