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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일기

악동일기

루트비히 토마 (지은이), 홍살구 (그림), 김희상 (옮긴이)
을파소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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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일기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악동일기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초등3~4학년 > 동화/명작/고전
· ISBN : 9788950924829
· 쪽수 : 180쪽
· 출판일 : 2010-06-23

책 소개

레인보우 북클럽 시리즈 21권. 독일 최고의 풍자 소설 작가 루트비히 토마의 자전적인 성장소설. 옆집 고양이를 닭장에 가두는가 하면, 토요일 오후에 조각상을 나르게 하는 종교 선생님께 복수하기 위해 조각상에 몰래 돌을 던지는 못 말리는 악동 루트비히. 저자는 '루트비히 토마'라는 악동의 눈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정직과 성실을 강조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거짓말을 일삼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 늘어놓는 모순된 어른들의 모순된 세계를 비판한다.

목차

그레첸 폴베크 / 연애편지 소동 / 거짓 맹세 / 프란츠 외삼촌 / 어린 양 / 방학 / 빈딩거 선생님 / 누나의 결혼식 / 미미의 옹알이 / 굳은 결심 / 부잣집 아들 / 마음을 고쳐먹다

저자소개

루트비히 토마 (지은이)    정보 더보기
최고의 풍자작가로 꼽히는 독일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입니다. 1867년 바이에른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법률을 공부한 뒤 변호사로 일하며 페터 슐레미일이라는 필명으로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변호사를 그만두고 바이에른을 배경으로 농민들의 거칠고 익살맞으면서도 따듯한 이야기를 썼습니다. 대표작으로는『프리다 아주머니』, 『홀아비』 등 농민 세계를 다룬 소설들이 많으며 희곡 『지방철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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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상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 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의 답을 찾아왔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강연과 독서모임을 펼치고 있다. 대표 강좌로는 한겨레 교육 문화 센터의 ‘문장 수정 가능하실까요’가 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이 있고, 『말로 담아내기 어려운 이야기』, 『마음의 법칙』, 『늙어감에 대하여』, 『사랑은 왜 아픈가』, 『봄을 찾아 떠난 남자』 등 13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좋은 책과 만나 참된 삶의 길을 찾으려는 방랑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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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살구 (그림)    정보 더보기
영국 University for the Creative Art에서 애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하고 애니메이션을 만들다가 어린이책의 매력에 빠져서 어린이책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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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나는 화가 나서 편지에 무슨 나쁜 이야기를 쓴 것도 아닌데 너무 한다며, 착하고 예쁜 소녀를 생각하며 쓴 편지일 뿐이라고 대들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누런 덧니를 드러내 보이며 너털웃음을 웃고는, 그러니까 그게 누구냐고 캐물었다. 아차, 싶었다.
교장선생님은 거듭 이름을 대라고 을러댔다. 이제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자포자기에 빠져버린 나는 얼굴을 똑바로 들고 상대의 명예를 존중할 줄 아는 남자는 이름을 털어놓지 않을 거라고 버텼다. 절대 이름을 말하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을 했다. 그러자 교장선생님은 정말 기분 나쁜 표정으로 나를 노려보며 그 커다란 책을 덮었다.
"너는 우리 정원에 피어난 잡초 같은 놈이야. 우리는 너를 뿌리째 뽑아 버리고 말 거다.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보여 주마! 난 이 편지가 누구에게 보내는 것인지 잘 알고 있다는 걸 명심해라. 나가!"
나는 교실로 터덜거리며 돌아와야만 했다. 오후에 전체 교사 회의가 열렸다. 교장선생님과 종교 선생님은 나를 퇴학시켜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선생님들이 그건 너무 지나친 처벌이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했다. 그래서 나는 여덟 시간에 걸친 감금 처벌을 받았다. 학교 안에 있는 감방에 혼자 갇히는 벌이다.


"이제 이 성스러운 촛불 앞에서 너에게 묻겠다. 거짓맹세가 얼마나 무서운 화를 불러오는 지는 내 종교 수업시간에 배워서 잘 알고 있겠지."
"저는 전혀 돌을 던졌을 수가 없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침착하게 말했다. 성스러운 촛불 앞에서 거짓말을 하면 천벌을 받는다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온 터라 될 수 있는 대로 말을 비비꼰 것이다.
"뭐야? 그게 무슨 말이야?' 예' 또는 '아니오' 라고만 대답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안 던졌어?"
"아뇨."
나는 대답했다. 종교 담당 선생님은 어깨를 움찔하며 말했다.
"그럼 얘는 아닙니다. 겉보기와는 다르군요."
그제야 교장선생님은 나를 놓아줬다.
나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전혀 거짓말을 하지 않고도, 내가 일요일 저녁에 그림이 있는 곳을 겨냥해 돌을 던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지 않았다는 점이 나를 기쁘게 했다. 분명 나는 돌을 던졌을 수 없다고 하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안 던졌냐고 물어서'아뇨'하고만 대답했다. 내가 거짓말을 했는가? 어리석은 물음에는 똑똑하게 대답만 하면 된다. 그리고 내 똑똑함은 통했다.


나는 누나가 때리기도 하냐고 물었다. 때리지는 않지만 워낙 잘난 척을 하는 통에 미워 죽을 지경이라고 했다. 성적이 나쁘면, 엄마라도 되는 것처럼 성화를 부린다나. 나는 아르투어에게 그 심정은 알고도 남는다고 말해줬다. 세상의 누나들은 왜 다 그 모양일까?
"그런데 말이야, 방법이 없는 건 아냐. 제대로 겁을 줘서 꼼짝도 못하게 만들기는 쉬워!"
내 말에 아르투어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무슨 좋은 방법이라도 있냐고 아르투어는 캐물었다. 그런 것도 모르다니 정말 순진한 녀석이다. 예를 들어 누나의 침대에 도마뱀 한 마리 넣어 두면 간단한 것을 가지고 말이다. 아무것도 모르고 침대 위에 눕는 순간, 차가운 놈이 꿈틀하면 여자는 죽어라 비명을 질러 대기 마련이다. 그런 꼴을 한 번 당하게 되면 다시는 잘난 척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아르투어는 어떻게 그런 장난을 할 수 있냐며, 자기 같으면 그야말로 엄두를 내지 못할 일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랬다가는 아빠에게 흠씬 얻어맞을 거라나. 나는 매 맞을 것을 무서워하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충고했다. 사내녀석이 그렇게 소심해서 뭘 한단 말인가. 잠자코 내 말을 듣고 있던 아르투어는 한 번 시도해 보겠노라고 약속했다. 뚱뚱보 계집애가 얄밉기만 했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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