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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88950925673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10-07-23
책 소개
목차
Part 1
1. 악마의 섬
2. 내가 만만하냐?
3. 넌 어느 별에서 왔냐?
4. 색인의 여왕
5. 양말 꿰매는 살인자
6. 생존의 법칙
7. 민망한 신고식
8. 판타스틱 더블 플레이
9. 범생이
10. 반갑지 않은 전화
11. 대단한 학교
12. 축! 개업
13. 엄마는 특공대원
14. 알 카포네의 야구공
15. 스카페이스를 찾아서
16. 알 카포네가 네 셔츠를 세탁해줬어
17.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다
18. 넌 우리 팀이 아니야
19. 얄미운 미꾸라지
20. 경고
Part 2
21. 말짱한 월요일
22. 알 카포네에게도 엄마는 있다
23. 그 애는 귀엽지 않아
24. 보통 누나처럼
25. 사라진 나탈리
26. 죄수들의 야구공
27. 불안한 마음
28. 나탈리의 나이
29. 105의 정체
30. 사랑스러운 대명사
31. 대화가 필요해
32. 잃어버린 누나
Part 3
33. 열여섯 살의 로맨스
34. 생일 축하해
35. 마음이 하는 말
36. 오랜 기다림
37. 이해의 선물
38. 친애하는 알 카포네 씨
39. 원더풀 라이프
40. 알 카포네가 내 셔츠를 세탁했어요
리뷰
책속에서
“줘봐.”
카드를 돌려주자 테레사가 소리 내 읽기 시작했다.
알폰소 카포네 AKA : 스카페이스, 빅 알, 스노키
출생 : 1899년 1월 17일, 뉴욕
가족 관계 : 부인 매, 아들 소니
테레사는 어린아이들한테 알맞게 잘 읽었지만, 걸으면서 읽는 데에는 소질이 없어 보였다. 어느덧 우리는 섬의 꼭대기로 오르는 비탈길에 다다랐다.
“시체 안치소부터 본 뒤에 읽으면 안 될까?”
테레사는 내 의견을 싹 무시했다. 마지막 단어를 읽을 때까지 쉬지도 않았다.
직업 : 밀수 조직 폭력단 두목
좋아하는 색 : 카나리아 빛 노랑과 완두콩 초록
좋아하는 보석 : 오만 불짜리 다이아몬드 새끼손가락 반지
좋아하는 무기 : 톰슨 기관총
좋아하는 범죄 수법 : 죽음의 만찬! 자신을 배반한 것으로 밝혀진 부하들을 연회장으로 초대하고, 후식을 먹어치웠을 때 심복이 문을 걸어 잠그면 배신자들을 야구 방망이로 죽을 때까지 후려침.
야구 방망이로?
살인이란 말 대신 잘 쓰는 단어 : “문질러 버려.”
-가끔 수많은 증인 앞에서도 이 말을 써서 증인들조차 ‘갱단 기억상실증’에 걸리기도 함.
구속 이유 : 탈세
기타 : 부정 선거. 시카고에서 최초로 무료 급식소 열었음. 실크로 된 속옷을 좋아함.
그 사람, 어디가 좀 모자란 사람이냐?
<넌 어느 별에서 왔냐> 중에서
“재소자들이 이곳 알카트라즈에 도착하면 나는 그들과 개인적으로 대화를 나누지.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게 뭔지 알려주는 거야. 보통 새로 온 일반인에게 그러지는 않지만, 파이퍼가 자네의 경우는 예외로 해줬으면 해서 불렀어.”
소장이 말했다.
거참, 꼴좋다. 유죄 선고 받은 죄수 취급이나 받다니.
나는 소장만 쳐다보려고 애썼다. 파이퍼에게는 신경을 끄려고 했다. 하지만 불가능했다.
“네, 소장님.”
“산타 모니카에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알카트라즈에서는 어린이들도 규칙을 따라야 하지. 정확하고, 틀림없이 지켜야 하지. 예외는 없어. 그렇지, 파이퍼?”
“네, 아빠.”
“이곳은 작은 마을이야. 하지만 큰 교도소가 있는 곳이지. 지금까지의 기록에 따르면 79명의 죄수들이 탈출에 성공했고, 19명이 실패했고, 24명은 계획했으나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네. 물론 내가 오기 전의 일이야. 이제부터는 여기서 탈출하는 절대 없으리라고 확신하지. 나는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싶지는 않거든. 죄수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탈출하려고 기를 쓰네. 하루 24시간, 매일매일 꼬박 여기서 벗어날 궁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지. 상상할 수 없는 악랄한 범죄를 꾸미거나 저지른, 손아귀에 쥐고 있는 건 시간밖에 없는 흉악한 놈들이라네.”
<생존의 법칙> 중에서
파이퍼가 갑작스레 걸음을 멈추고 내 바지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나도 내려다보았더니 민망하게도 단추가림 근처가 플로리다 주 모양으로 검정 잉크로 얼룩져 있었다.
“참, 너 내 프로젝트를 도와줄 거니, 말 거니?”
파이퍼가 물었다.
“무슨 프로젝트?”
“내가 말 안 했어? 알카트라즈 죄수들이 하는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학교에서 장사를 한다고. 너도 알다시피 네 옷도 유명한 알카트라즈 죄수 알 카포네와 기관총 켈리, 로이 가드너가 세탁하잖니. 그래서 말인데, 우리가 셔츠 하나에 5센트를 받고 애들 옷도 맡길까 해. 물론 외상은 안 돼. 이익금은 넷으로 나누어 가질 거야. 지미와 애니는 빨랫감을 자기 집 세탁물들에 섞어 넣는 일을 하고 한몫씩 챙기고. 너도, 나도 한몫씩 챙겨서 갖는 거지.”
“알카트라즈 세탁 서비스를 이용해 장사를 하겠다고? 왜?”
내가 물었다.
“왜냐고? 당연히 돈 때문이지.”
<민망한 신고식>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