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logo
x
바코드검색
BOOKPRICE.co.kr
책, 도서 가격비교 사이트
바코드검색

인기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검색가능 서점

도서목록 제공

숨어 있는 집

숨어 있는 집

(안네 프랑크에게 부치는 영혼의 편지)

샤론 도가 (지은이), 김영욱 (옮긴이)
  |  
써네스트
2022-01-27
  |  
15,000원

일반도서

검색중
서점 할인가 할인률 배송비 혜택/추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알라딘 13,500원 -10% 0원 750원 12,750원 >
yes24 로딩중
교보문고 로딩중
영풍문고 로딩중
인터파크 로딩중
11st 로딩중
G마켓 로딩중
쿠팡 로딩중
쿠팡로켓 로딩중
notice_icon 검색 결과 내에 다른 책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중고도서

검색중
로딩중

e-Book

검색중
서점 정가 할인가 마일리지 실질최저가 구매하기
로딩중

책 이미지

숨어 있는 집

책 정보

· 제목 : 숨어 있는 집 (안네 프랑크에게 부치는 영혼의 편지)
· 분류 : 국내도서 > 청소년 > 청소년 문학 > 청소년 소설
· ISBN : 9791190631389
· 쪽수 : 448쪽

책 소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안네의 일기> 속 안네 프랭크의 친구였던 피터 반 펠스가 바라본 은신처에서의 2년과 아우슈비츠로 끌려가서 겪었던 6개월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여 독자들과 함께 전쟁의 비극,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목차

서문 4
프롤로그 13

1부 숨어 있는 집
1942년 7월 13일, - 피터 반 펠스: 암스테르담, 주더-암스텔란 거리 18
1942년 7월 13일 - 은신처로 들어간 피터:
암스테르담 프린젠그라흐트 263번지 29
1942년 8월 8일 - 꿈꿀 때마다 나타나는 리제 39
1942년 8월 9일 - 넌덜머리나는 은신처 42
1942년 8월 21일 - 화가 난 아버지 50
1942년 8월 22일 - 돌아버릴 것 같은 날 56
1942년 8월 26일 - 독서의 즐거움 59
1942년 8월 28일, 저녁 - 낮잠을 깨고 66
1942년 9월 15일 - 안네와의 말다툼 68
1942년 9월 23일 - 안네와 다락방에서 73
1942년 10월 8일 - 어려운 결심을 한 미엡 78
그날 오후 82
1942년 10월 13일 - 꿈속의 리제 91
1942년 10월 14일 - 꿈을 떨쳐낼 수 없어서 94
1942년 10월 29일 - 비워진 옛집 97
1942년 11월 8일 - 열여섯 살 102
1942년 11월 16일 - 은신처에 도착한 여덟 번째 사람 108
1942년 11월 18일 - 우리들의 신 116
1942년 12월 3일 - 하누카의 첫날 밤 126
1942년 12월 12일 - 부모님과 함께 하누카를 129
1943년 3월 18일 - 전쟁에 참가한 터키 132
1943년 3월 24일 - 개구멍 135
1943년 3월 27일 - 마곳과 다락방에서 나누는 잡담 145
1943년 12월 - 하누카 155
1944년 1월 5일 - 피하고 싶은 안네 164
1944년 1월 24일- 모두의 관심을 받는 안네 166
1944년 2월 1일 - 안네의 일기장 174
1944년 2월 3일 -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서 178
1944년 2월 13일 - 눈엣가시인 페퍼 선생님 184
1944년 2월 14일 - 다락방 상상놀이 185
1944년 2월 16일 - 마곳의 생일 190
1944년 2월 17일 - 속내를 드러낸 안네 198
1944년 2월 23일 - 안네와 함께 보내는 시간 202
1944년 2월 26일 - 걱정하는 프랭크 아저씨 204
1944년 2월 27일 - 다락방에서 안네와 나눈 잡담 211
1944년 2월 29일 - 또 한 번의 침입 사건 217
그날 오후 228
1944년 3월 3일 - 옛 생각에 빠지다 233
1944년 3월 7일 - 안네와 함께 235
1944년 3월 22일 - 안네 생각 239
1944년 3월 26일 - 감정이 끓어 넘친 날 248
1944년 3월 27일 - 다락방에서 안네와 함께 254
1944년 3월 29일 - 안네의 일기장은 금싸라기 256
1944년 3월 30일 - 글 쓰는 안네를 바라보며 259
1944년 4월 9일 - 안네와 나누는 바깥세상 이야기 267
그날 늦은 저녁 - 다른 침입자의 낌새 273
1944년 4월 14일 - 안네와 사랑에 빠진 날 282
1944년 4월 15일 - 내 자신이 용서 안 되는 시련 285
그날 늦은 저녁 - 엿들은 부모님의 대화 295
1944년 4월 16일 - 저장창고에서 297
1944년 4월 27일 - 안네와 나눈 첫 키스 299
1944년 4월 29일 - 안네를 기다림 302
1944년 4월 30일 - 프랭크 아저씨의 질문 311
1944년 5월 5일 - 화가 난 안네 313
1944년 5월 26일 - 글쓰기만 좋아하는 안네 322
1944년 6월 6일 - 영국군의 공격 개시 332
1944년 6월 7일 - 희망의 냄새 345
1944년 6월 11일 - 안네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346
1944년 6월 12일 - 안네의 생일 349
1944년 8월 4일 - 배신당한 여덟 명 354

2부 수용소
1945년 5월 - 마우타우젠 의무 막사에서 364
에필로그 442
저자의 말 447

저자소개

샤론 도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영국의 소설가이자 청소년 사회복지사이다. 영국의 옥스퍼드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고 있다. 작품 활동과 함께 청소년 심리 치료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이 어린 시절에 읽었던 《안네의 일기》를 읽고 있는 딸을 보면서 도가는 ‘안네와 같은 또래의 이 아이가 안네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심정이었을까?’를 상상했는데 이를 소설로 옮긴 것이 《숨어 있는 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몬스터》, 《Waves》 등이 있다.
펼치기
김영욱 (옮긴이)    정보 더보기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한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21년 <시산맥>에서 시로, 2023년 <시와산문>에서 수필로 등단하고 현재 시와 수필을 쓰면서 아동청소년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제1회 직지신인문학상 당선(2018), 대한민국독도문예대전 대상(2019), 한탄강문학상 대상(2022), 평사리 문학대전 수필 부문 대상(2023), 고산문학대상 신인상 시조 부문 당선(2023), 아르코문학창작기금 발표지원금 시 부문 수혜(2023).
펼치기

책속에서

덥다.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몸이 쑤신다. 이렇게 말해봤자 진짜 고통은 설명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뼈끼리 부딪히며 닳아버릴 것 같은 신체의 고통에 딱 들어맞는 표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기억이란 놈은 해묵은 사진 같아서 훨씬 고약하다. 어느 때의 기억이든 일단 떠오르기 시작하면 잠잠하던 다른 기억들까지 깨우려드니 기를 쓰고 막아야 한다. 내게는 오직 이 순간만이 있는 것처럼, 당장 한 발을 들어 다른 발 앞에 놓으며 지나가야 한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
반드시, 내 이야기를 하려면, 기필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란 놈은 어마어마하게 집요하다. 아무리 저항을 한들 기어이 내 머릿속으로 파고든다.
그런데 그런 애가 진짜 있었나? 그런 곳도 진짜 있었던가?
나뭇가지에서 나뭇잎 하나가 금화처럼 떨어지던 순간을 다락방 창 너머로 지켜보던 나무가 내려다보이던 집과 골목과 내가 사랑했던 그 애와 함께 한 세상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햇살이 내 얼굴을 비췄다. 지금 내 가슴에 다윗의 별은 없다. 앞으로 한 시간 동안 난 자유인이다. 한 시간만이라도 더 있다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낯설다.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아름답다. 그 누구도 별을 달고 있지 않은 내게 연민의 눈빛 따위를 보내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조차 잊고 지냈다. 걸음을 멈추고 식수대의 물을 마셨다. 엄마가 보면 기겁할 것이다. 이대로 발각되면, 체포되어 죽거나 어딘가로 보내질 수도 있다. 그래, 난 식수대에서 물을 마신 유대인이다. 그러니까 유대인이 아닌 자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무엇으로?
도대체 우리 유대인이 뭐 그리 사악하다는 걸까?
“멋진 아침이야!” 지나가던 여자 분이 내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도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욕을 해댔다.


“왜 저분들이 우리를 계속 보호해야 하죠?”
내가 불쑥 물었다.
프랭크 아저씨는 날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고 나서야 나직하게 대답했다.
“글쎄다. 나한테서 월급을 받고 있는 것도 약간은 이유가 될 테지.”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세요?”
“내 말은 그것도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거란다. 그렇지 않겠니, 피터? 먹고 사는 문제가 사소하다면 별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평생 동안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것 아닐까? 물론 그보다는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걸 느끼고, 그런 잘못된 판에 자신들이 끼고 싶지 않은 게 더 큰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게다가 자신들이 할 수만 있다면 이 전쟁까지 멈추고 싶은 마음도 한몫했겠고.”
“하지만 저분들한테는 아무 영향이 없잖아요? 저분들이 유대인도 아니잖아요?”
내 질문에 아저씨가 미소 지었다.
“유대인만의 문제는 아니잖니, 피터? 나치가 증오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지.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도서 DB 제공 : 알라딘 서점(www.aladin.co.kr)
최근 본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