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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심리학/정신분석학 > 교양 심리학
· ISBN : 9788950927738
· 쪽수 : 560쪽
· 출판일 : 2010-12-13
책 소개
목차
- 개정판 서문
- 초판 서문
- 프롤로그
1. 창의성의 미스터리
2. 지금까지의 이야기
3. 불가능에 관한 고찰
4. 정신의 지도
5. 컴퓨터 개념
6. 창의적인 연결
7. 비낭만적 예술가들
8. 컴퓨터 과학
9. 우연, 무질서, 무작위성, 예측 불가능성
10. 비범한 사람 대 평범한 사람
11. 인간과 꽃등에
- 에필로그
- 감사의 말
- 주석
- 참고문헌
책속에서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은 ‘심리적(psychological) 창의성’과 ‘역사적(historical) 창의성’을 구분하는 것이다(줄여서 ‘P-창의성’과‘H-창의성’이라 하겠다). P-창의성은 자신에게 새롭고, 놀랍고, 귀한 아이디어를 내놓는 능력이다. 그 전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반면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가 H-창의적이라면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 이전에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것이어야 한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새로운 결합은 의도적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자를 태양계에 비유하는 물리학자나 정치가를 흉측한 동물에 비유하는 칼럼니스트를 떠올려보라. 아니면 시나 시각예술에 등장하는 창조적 비유와 연상도 좋다. 위와 같이 색다른 결합을 만들어내거나 그것을 감상하고 즐기는 행위는 언제나 그 사람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는 폭넓은 지식과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하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창의성이 초인적이거나 성스러운 근원에서 솟아난다거나, 몇몇 특별한 천재들에게서만 나타나는 불가해한 현상이라면, 컴퓨터를 통해 창의성을 설명하려는 시도는 완전히 엉뚱한 짓이다. 비단 ‘반(反)과학적’인 영감 지상주의자들이나 낭만주의자들만이 그런 결론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 쾨슬러처럼 심리학을 통해 창의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조차도 컴퓨터나 인공지능이 창의성과 관련된다는 주장을 거부한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