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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에릭 파이 (지은이), 백선희 (옮긴이)
21세기북스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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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나가사키 (2010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 ISBN : 9788950929022
· 쪽수 : 128쪽
· 출판일 : 2011-04-04

책 소개

2010년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2008년 5월 「아사히 신문」을 비롯한 여러 신문에 보도된 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소설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분된다. 첫 부분은 집주인의 시점에서, 두 번째 부분은 불법으로 주거 침입을 한 여자의 시점에서 이야기한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여자가 집주인에게 쓴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소개

에릭 파이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63년 프랑스 리모주에서 태어났으며 2011년 현재 소설을 집필하는 한편 로이터통신의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1992년 잡지 에 단편 '일반적인 고독'을 발표하면서 데뷔했으며, 3년 뒤 같은 제목으로 첫 소설집을 냈다. 일찍이 1991년에는 자신의 문학적 첫사랑인 소설가 이스마일 카다레에 대한 에세이와 대담을 두 권의 책으로 내기도 했다. 1998년에 소설집 <나는 등대지기>로 신예작가에게 주는 되마고상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출세작 <비 내리는 바다의 순항함>으로 유네스코-갈리마르상, 2008년에는 <발자국 없는 인간>으로 프랑수아 비예두상을 수상했다. 오뜨르망 출판사의 작가 시리즈 중 카프카 편을 기획했고, 파야르 출판사에서 이스마일 카다레 전집 출간에 깊이 관여했다. 주로 일상의 부조리한 모습뿐만 아니라 환상적인 면까지 한 작품 안에서 함께 드러내려는 시도를 해오고 있다. 2010년 10월 말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발표하면서, 종신심사위원인 엘렌 카레르 당코스는 “에릭 파이의 <나가사키>는 너무나 독창적인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은 그 점에 깊이 매혹되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기자로 일본에 머물던 파이는 어느 날 신문에 읽다가 한 사건 기사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평소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과 솔제니친의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를 즐겨 읽던 그는 “한 오십대 독신 남성이 부엌에서 음식물이 없어지고 있음을 알고 놀랐다”는 기사의 첫머리에 강렬히 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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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희 (옮긴이)    정보 더보기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 덕성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그르노블 제3대학에서 문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로맹 가리・밀란 쿤데라・아멜리 노통브・피에르 바야르・리디 살베르 등 프랑스어로 글을 쓰는 중요 작가들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 《웃음과 망각의 책》 《마법사들》 《햄릿을 수사한다》 《흰 개》 《울지 않기》 《예상 표절》 《하늘의 뿌리》 《내 삶의 의미》 《책의 맛》 《파스칼 키냐르의 수사학》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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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부엌에서도 나는 깐깐할 정도로 주의력을 높여야만 했다. 대개 나는 그 동네 이십사 시간 편의점 뒤쪽 쓰레기통에서 먹었다. 편의점은 유통기한이 막 지난 상품들을 버림으로써 모른 채 나를 먹여 살렸다. 비가 억수처럼 쏟아지는 날이거나 몸이 좀 안 좋을 때는 집주인의 비축 식량에 살짝 손을 댔다. 밥이나 면만 조금 건드렸다. 없어진 걸 그가 알아차릴 만한 건 전혀 손대지 않았다. 거의. 예외적으로 요구르트 하나와 약간의 과일 주스의 유혹에 넘어간 적은 있다. 그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결국 집주인의 취향에 맞춰졌다. 심지어 그의 취향을 좋아하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이 남자와 나의 공통점이다. 자부심을 가질 일도, 화낼 일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는 것. 이것 말고 우리를 근접시키는 건 없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들도 대개 아주 다르다.


매일 저녁 저는 낙관하며 누웠지요. 이건 농담이야. 자고 나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갈 거야. 이렇게 의미를 상실할 수는 없어. 별, 바람, 인간, 이 모든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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